햇살의 계절 봄, 나들이 전후 두피관리가 중요하다.
외출 전, 자외선을 막아라
주름살과 잡티를 유발해 피부를 노화시키는 자외선은 두피에도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 자외선은 탈모가 된 두피에 직접 자극을 주어 건조해지고, 염증을 증가시켜 탈모를 촉진할 수 있는 요인이다. 피부뿐만이 아니라 모발 또한 자외선 때문에 케라틴이 파괴 되어 손상되기도 한다. 그렇다고 두피에 자외선차단제를 바를 수도 없는 일 외출이 예정된 상황이라면 자외선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우선 챙이 넓은 모자를 활용해보자 멋진 봄 나들이 복장을 연출하면서 자외선을 막아 두피까지 보호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머리카락에도 에센스를 발라 자외선이 직접 닿는 것을 막아준다. 강렬한 봄 햇살은 두피뿐 아니라 모발을 건조하게 만들고 탈색시켜 푸석푸석하게 하기 때문이다 .
나들이를 가서도 자외선이 많은 오전 10시 에서 2시 사이에 장시간 외부에 있는 것을 피하고, 그늘을 찾거나 건물 내부에 들어가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도시락은 제철음식과 한방냉차로
봄나들이의 백미는 아기자기한 도시락, 올봄나들이에는 하얀 쌀밥보다는 흑미를 섞은삼각김밥 위에 검은깨를 뿌려보면 어떨까?
검정쌀(흑미) , 검은깨 , 검은콩 등 블랙푸드는 탈모자들이 자주 챙겨야 할 음식 . 한방에서 탈모는 신장기능이 허할 때 일어난다고 보는데, 흑미와 검은깨에는 간세포의 활성화를 돕는 셀레늄이 많이 들어 있고, 검은콩에는 탈모의 원인인 남성 호르몬을 억제하는 이소플라본이 함유돼 있다.
간식은 과자나 당분이 많은 음식보다는 비타민이 풍부한 제철과일인 딸기, 앵두, 키위 등으로 구성하면 두피와 모발뿐 아니라 봄철 나른함을 이겨내는데도 한결 도움이 된다. 소풍 기분도 낼 겸 삶은 달걀이나 주전부리로 호두, 잣, 땅콩 등 견과류를 준비해가는 것도 몸에는 이득이다. 음료도 탄산음료나 커피보다는 냉녹차나 구기자차로 대체하면 좋다.
집에 오면 머리감고 자기
나들이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면 꼭 머리를 감고 잠자리에 들자. 종일 두피에 쌓인 먼지와 피지를 닦아내고 청결한 상태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이 두피 건강에 좋다. 특히 봄철에는 모래 섞인 바람이나 꽃가루 등 오염 물질이 증가하므로 아침보다는 저녁에 머리를 감는 것이 좋다. 단, 주의할 점은 잘 말리고 자야 한다는 것 .
머리를 감을 때는 유분을 지나치게 뺏기지 않도록 뜨거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고, 심장보다 낮게 머리를 숙이면 머리쪽의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좋다.
샴푸양은 동전 크기만큼 거품이 날 정도로만 사용하고 , 머리카락에 샴푸를 바르고 거품을 내는 것보다는 손에서 거품을 충분히 낸 다음 구석구석 바르는 게 두피에 자극이 덜하다.
샴푸 시간은 1-2분 정도가 적당하고, 기능성 샴푸의 경우 3-5분 정도로 마사지를 한후 헹궈주는 것이 좋다.
백회(百會) 머리를 맑게 함. 풍열(머리에 가려움과 통증을 동반한 열) 가라앉힘
풍지(風池) 머리를 맑게 함 풍을 예방하고 기혈을 조절함
천주天柱) 머리를 맑게 함 . 기억력을 증강시킴
두유頭維) M자형 탈모 부위 기혈순환 촉진
태양(太陽) 두통에 좋음
찬죽(纂竹) 탈모부위 기혈순환 촉진
신정(神庭) 머리가 충혈되는 것을 치료하고 정신을 안정시킴
탈모 예방 지압법
글 윤동호( 휴그린 한의원 원장 )
출처/ 좋은웰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