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기면 안 될, 말 못할 중년 질환 '요실금'
요실금
미국에서는 요실금을 일컬어 '사회적인 암' 이라고 한다. 직접적으로 암과 관련된 질병은 아니지만 환자가 우울증에 빠지거나 사회에서 도태되는 일이 많기 때문에 그렇게 불린다. 우리나라 성인 여성 중 40% 정도가 앓고 있는 '사회적인 암' 요실금, 쉽게 치료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수치심 때문에 병원을 찾지 않는 중년 여성에게 알리는 요실금의 모슨것.
중년 여성에게 다가오는 불청객 '요실금'
찔끔찔끔, 요실금의 정체
요실금이란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소변이 나와 옷을 젖게 하여 당혹감 내지는 수치감을 느끼게 하거나 생활을 불편하게하여 환자를 괴롭히는 질환으로 정의된다. 이때 동반되는 배뇨증상, , 즉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급한 절박뇨, 야간빈뇨 등으로 생활이 더욱 불편해질 수 잇다. 평균 수명의 연장으로 인한 노인 인구의 증가와 더불어 배뇨곤란이나 요실금을 호소하는 환자의 수는 빠르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요실금의 발생 빈도는 연령에 따라 증가하는데 노인 중 요실금의 경험이 있는 비율은 높게는 약 60% 정도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중년 여성의 약 40%는 옷 거나 기침할 때 소변이 새는 복합성 요실금의 증상을 보인다.
요실금 이렇게 예방하자.
골반저근운동- 이 운동은 복압성 요실금의 치료에도 도움이 되지만 예방에 있어서도 가장 좋은 방법이다. 특히 출산 후 지속적으로 골반저근운동을 하면 요실금을 예방할 수 있다.
올바른 배뇨 습관 - 시간표에 따라 배뇨를 하게 되면 요실금을 줄일 수 있다. 가령 4시간 이상 소변을 참을 때 요실금이 생긴다면 3시간 이상 소변을 참지 않도록 한다. 이밖에도 배뇨를 한 후 다시 배뇨를 하여 남아 있는 잔뇨를 다배출하여 요실금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방법도 좋다.
음식물 제한 - 방광을 자극하는 음식을 되도록 피해야 하는 데 알코올음료, 커피, 차, 우유 와 유제품, 카페인이 함유된 제품 , 토마토 및 토마토 가공식품, 매운 음식, 신맛이 나는 주스나 과일류 , 인공감미료, 초콜렛 , 시럽 , 꿀 , 설탕 등이다.
체중 조절- 비만은 요실금의 주요 원인이므로 비만하다면 다이어트를 시작하여 살부터 �는 것이 중요하다 비만이 요실금의 원인이 되는 이유는 복막 속에 지방이 쌓여 방광이나 자궁이 처지게되는데, 결국 기능이 떨어져 요실금이 생기게 된다.
적당한 수분 섭취와 변비 예방 - 매일 적어도 6~8잔의 물을 마시면 소변을 묽게 해주고 변비를 예방해 준다 . 변비가 심하면 복압이 올라가서 복압성 요실금이 나타나며 장내에 가스가 차서 방광을 자극하므로 자주 보게 된다. 그러므로 변비가 있다면 반드시 변비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금연 - 흡연은 기침을 유발하며 방광을 자극하여 요실금이 심해진다.
많은 여성들이 요실금 증상으로 불편해하고 있으나 나이가 들면 나타나는 자연스런 현상으로 생각하거나., 부끄러움 �문에 병원을 찾지 않고 혼자서 끙끙 않는 경우가 많다,. 요실금이 생명의 위험을 받는,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삶에 대한 여유를 가질수록 이 질환에 대한 치료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질환이다. 보다 나은 삶의 질적인 여유을 누리고자 하는 요즈음이라면 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실금에 대하여 더욱 관심을 가지고 치료를 할 필요가 있다. 현재는 다양한 치료법이 나와 완전한 치료가 가능한 질환임을 명심하자.
출처/ 좋은 웰빙
글 / 김형곤(건국대학교병원 비뇨기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