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소함이란... 집에서 이발을 하는 세계적인 부자들 |
(예병일의 경제노트) He(John Caudwell) used to bike 14 miles to work every day. He cuts his own hair because going to a barber is a waste of time. He buys his clothes off the rack at British retailer Marks & Spencer 'The Frugal Billionaires' 중에서 (포춘, 2007.11) 지금은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예전에는 집에서 이발을 하는 가정이 제법 있었습니다. 특히 70,80년대까지만해도 까까머리 중고생이 있는 집에서는 찾아보기가 그리 어렵지 않은 풍경이었지요. 물론 이발비용 '절약'을 위해서였습니다. 그런데 2007년인 지금도 집에서 이발을 하는 '세계적인 부자들'이 있다고 합니다. 포브스가 최근 보도한 내용입니다. 재산이 2조원이 넘는 존 코드웰. 휴대폰 회사를 창업했다가 올해초 지분을 정리한 그는 집에서 이발을 합니다. 그리고 매일 14마일을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합니다. 옷도 명품점이 아니라 중저가 매장인 막스앤드스펜서에서 사 입습니다. 집에서 이발을 하는 '검소한 부자'는 또 있었습니다. 데이비드 셰리턴 스탠퍼드대 교수. 그는 구글의 창업자에게 벤처 캐피탈리스트를 소개해주는 등 구글의 창업에 참여하면서 10억달러가 넘는 재산을 보유한 갑부가 됐습니다. 하지만 그도 집에서 이발을 한다고 합니다. 그 역시 주로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꼭 필요할 때만 오래된 폭스바겐이나 혼다 자동차를 탑니다. 명품 옷보다는 청바지를 좋아하고 차 티백도 여러 번 재사용합니다. 워런 버핏은 이미 잘 알려져 있는 검소한 갑부이지요. 세계의 2~3번째 부자이면서도 네브래스카의 소도시 오마하의 담장도 없는 평범한 집에 50년째 살고 있습니다. 스웨덴 가구업체 이케아의 설립자인 잉그바르 캄프라드도 330억달러의 자산을 갖고 있지만 15년된 볼보 자동차를 몰고 다닙니다. 164억달러를 갖고 있는 월마트의 상속자 짐 월튼도 15년된 픽업트럭을 몰고 다닙니다. 인도 IT업체인 위프로의 아짐 프렘지 회장도 자산이 171억달러에 달하지만, 출장 때 고급호텔이 아니라 직원용 숙소를 이용합니다. 도요타 코롤라를 몰고 다니고, 몇 년 전 아들의 결혼식 오찬에서는 일회용 종이 접시로 식사를 대접했습니다. 집에서 이발을 하는 세계적인 부자들... 물론 그들은 '돈'보다는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그럴 겁니다. 하지만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습니다. 세상에는 '낭비벽'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부자들도 많지만, 이렇게 '검소함'이 무엇인지를 알고 실천하는 부자들도 많습니다. 언젠가 대중목욕탕에서 수건을 몇장 사용하는지를 보면 그가 부자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수건 한 장으로 몸을 닦는 사람은 부자일 가능성이 높고, 내 돈이 더 들지 않는다고 여러 장의 수건으로 몸을 닦는 사람은 부자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그런 얘기였습니다. 대중목욕탕에서도 '검소함'에 대한 그 사람의 평소의 마음가짐이 나오기 마련이겠지요. 억만장자 데이비드 셰리턴 교수의 말처럼 '검소함'이란 중요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재화와 용역을 획득해 몸에 지니고 제대로 사용하는 것일 겁니다. '인색함'과는 다른 것이지요. 그래서 이런 검소한 부자들이 부자가 될 수 있었고, 훗날 번 돈을 제대로 쓸 '확률'도 높은가 봅니다. * * * |
출처 : 이메일
'받아온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구상에서 가장 낮은곳 "Death Valley" (0) | 2007.11.26 |
---|---|
맛있는 '100대 한식집' (0) | 2007.11.26 |
***찬란한 빙설원과 동식물*** (0) | 2007.11.25 |
나 늙으면 당신과 살아보고 싶어 - (0) | 2007.11.23 |
伽倻國(가야국)의 사적지 (0) | 2007.1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