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오곡 -- 영양 가득한 대보름의 시절음식

백합사랑 2008. 3. 3. 22:13

오곡-- 가득한 대보름의 시절음식

 

정월 대보름은 한 해동안의 풍년과 건강을 기원하는 우리 민족의 명절이다.  1년 동안의 안녕을 기원하는 부럼 깨물기, 그 해의 여름을 잘 나기 위한 더위 팔기 , 부자가 되기를 기원하는 복쌈 싸먹기 , 귀가 밝아지기를 빌며 마시는  귀밝이술 등 , 다양한 풍습과 시절음식이 있다.  그 중에서도 대보름을 대표하는 시절음식은 오곡밥이다. 오곡은 쌀, 조 , 수수, 팥, 콩을 말하는데 소화도 잘되고 든든하며 영양학적으로도 뛰어나다. 선조들의 기지에서 비롯된 오곡밥 오곡밥을 구성하는 다섯 가지 곡물에 대해서 알아본다.

 

쌀  

쌀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섬유소, 무기질 , 비타민 등으로 구성돼 있다.  탄수화물은 1g 당 4kcal의 열량을 내는 열량 공급원으로 열량 섭취량의 60% 정도는 쌀에서 섭취할 만큼 에너지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쌀의 식이섬유는 에너지를 거의 내지 않고 만족감을 주기 때문에 장내의 통과 시간을 단축시켜 비만 예방과 치료에 좋다.  또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막고 당뇨와 변비 예방에도 효과적이며, 비타민 B1 B2 등 비타민 B복합체가 풍부하게 들어있다.

 

차조는 탄수화물, 단백질 , 지방, 섬유소, 칼슘, 철, 비타민 B군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러한 영양소들을 쌀보다 더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중요한 식량 자원 중의 하나라 할 수 있다. 차조는 독이 없고, 몸의 기운을 보양하고 비위 속의 열을 없애줘 발육 촉진, 당뇨병, 산후회복에 효과적이다.  또, 소화 흡수가 잘 돼 배변을 촉진시켜주고 혈당 조절과 황달 치료에도 도움을 준다.

 

수수

걷껍질에 있는 각종 색소에 항암 효과가 있는 수수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 비타민 B군 ,칼슘, 타닌 등이 함유돼 있다. 수수의 이러한 성분들은 신진대사, 심혈관계 강화, 소화촉진을 돕고 타닌과 페놀 성분이 항암 작용을 해 암 예방에도 좋다.

 

콩과에 속하는 팥은 달콤한 맛과 차분한 붉은 색으로 약 56%의 당질과 21%의 단백질로 구성돼 있다.  이밖에도 비타민 B1과 비타민 B2, 비타민A, 칼슘, 인, 철분 등이 함유돼 있다.  팥에는 곡류 중에서도 유독 비타민이 많아 이뇨, 피로회복, 다이어트에 좋고, 팥의 사포닌과  콜린 성분은 암과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더불어  피부 미용과 미백, 열기를 삭히고 몸에는 나쁜 피를 없애준다.  그밖에도 노곤함, 어깨 결림, 근육통, 변비에 좋다.

 

'밭에서 나는 쇠고기'로 불릴 만큼 단백질과 지방질이 풍부한 콩은 단백질, 지방, 비타민, 등으로 구성돼 있다.  콩의 단백질은 필수 아미노산이 균형 있게 배합 되 있고 지방도 대부분이 불포화 지방산이어서 동물성 지방의 과잉 섭취로 인한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풍부한 비타민 B는 피로회복과 뼈를 튼튼하게 하고 철분은 빈혈을 예방해 준다.

 

오곡밥 만들기

 

재료 : 찰쌀, 차조, 차수수, 팥 , 검은콩, 소금 약간 , 기호에 따라 멥쌀, 보리, 기장 등을 첨가할 수 있다.

 

만들기 : 팥은 물을 붓고 한번 살짝 끓인 후 끓인 물을 따라낸다.  다시 팥이 잠길 정도의 넉넉한 물을 붓고 팥알이 익을  때까지 삶는다.    삶은 팥은 건져 두고 팥물은  남겨 둔다.     ㅡㅡ>찹쌀 수수도 흐르는 물에 씻어 각각 1시간 30분씩 불리고 물기를 빼둔다. ㅡㅡ>검은콩은 3-4시간 정도 불리고 차조는 물에 씻어 물기를 빼둔다.  ㅡㅡ> 불려서 준비해 놓은 오곡에 소금과 팥을 삶은 물을 잘 섞어 넣고 물로 밥물을 조절해 불에 올린다.

 

글 / 홍주희 기자

출처/ 좋은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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