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의 해군, 해병대는 11월 11일부터 17일까지 연합 호국 상륙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이번 상륙훈련은 독도함이 처음으로 상륙훈련에 참가했으며, 지금까지 미국 해군 LHD-2 ESSEX함이 수행하던 지휘통제 임무를 독도함이 수행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훈련 참가전력은 수상함 22척, 잠수함 1척 외 육해공군에서 항공기를 지원했습니다. 특히 상륙함 전력은 독도함과 고준봉급 4척이 참여해 현재 대한민국 해군이 보유하고 있는 상륙함 전력을 모두 동원했습니다.
미군은 LHD-2 ESSEX함, LPD-10 JUNEAU함, LSD-46 TORTUGA함을 동원했습니다. 해병기동부대인원은 한국 약 3400명, 미국 약 2200명입니다.
▲고준봉급 4척이 모두 모여있는 모습
▲천지급 군수지원함
D-2일. UDT-SEAL 및 해병 특수 수색대들이 헬기로 적진에 진입합니다. 이들은 적의 지휘통제 시설을 파괴하고, D데이에 있을 상륙군을 위해 통로개척 및 항공유도 임무를 띄고 있습니다.
미국의 상륙함들과 조우 했습니다. D-데이에 차질없이 상륙을 하기 위해 우리 상륙함들과 같이 상륙연습을 시행합니다.
육상에서 상륙을 위해 헬리콥터를 독도함에 배정했습니다. 독도함의 항공요원들은 함이 흔들릴때 헬기가 파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단단히 고정시킵니다.
▲D-2일의 저녁.
D-1일의 아침, D-데이를 위해 UH-60 2기를 독도함에 추가로 배정했습니다. 이로 인해 독도함은 UH-1 3기, UH-60 3기를 확보했습니다.
D-데이의 원활한 작전을 위해 상륙장갑차를 물에 띄워 보는 연습을 갖기로 해서 상륙함들이 해안에 접근했습니다. 그러나 기상악화로 연습은 취소가 되고 D-데이에 바로 작전을 실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헬리콥터 운용에는 무리가 없어 실제로 해병대원들을 태우고 연습을 실시했습니다.
한편 독도함 내부에서는 내일 있을 상륙을 위해 해병대원들이 실제로 상륙장갑차에 탑승하기도 하고, 상륙장갑차는 이상이 없는지 검사를 합니다.
D-데이 새벽. 해병대원들이 모두 상륙장갑차에 탑승합니다. 상륙장갑차에 시동을 걸자 독도함의 도크 내부는 매연으로 눈이 따가울 정도입니다.
▲상륙장갑차 대원들의 모습에서 긴장감이 느껴집니다.
독도함의 도크에 물을 채우지는 않고, 상륙장갑차를 발진시킵니다. 드디어 입수! 상륙장갑차들이 열을 지어 이동하고 있습니다.
▲한편 문무대왕함과 마산함은 함포를 이용하여 해안을 타격하고 있습니다.
▲혹시 모를 사고를 막기 위해 수상함 구조함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파도와 너울이 가득한 바다 위에서 상륙장갑차는 조금씩 해안을 향해 갑니다.
▲오와 열을 맞추고는 전속력으로 해안을 향해 갑니다.
▲같은 시각 독도함에서는 헬리콥터로 해안에 해병대원들을 투입합니다.
빛이 들어오지 않는 상륙장갑차 안에서 병사들에겐 불안감이 엄습합니다. 디젤 엔진의 귀가 멀듯한 소음이 차라리 고맙습니다.
▲상륙장갑차가 이제 해안에 거의 도달했습니다.
▲공중에서는 코브라 헬기가 이들을 엄호해줍니다.
▲그리고 드디어 상륙!
▲구축함의 함포와, 코브라 헬리콥터에 의해 파괴된 적 전차는 이들의 상륙을 묵인합니다.
▲오와 열을 맞췄던 상륙장갑차들이 1분 간격으로 해안에 쏟아져 옵니다.
▲상륙장갑차에서 하차한 인원들은 교두보를 확보합니다.
이번 한미연합 호국상륙훈련에는 독도함에 승함해 취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드디어 독도함이 제대로 전력화가 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한국 해군, 해병대가 2차대전 식의 상륙작전 교리와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면 이제는 21세기에 맞는 상륙작전이 가능하게 된 계기 입니다.
그러나 아쉬운 점도 많습니다. 현재 독도함은 1척 뿐이며, 독도함은 헬리콥터 운용 능력, 공기 부양정 운용 능력, 상륙 지휘 능력을 비교적 작은 선체에 집약했기 때문에 효율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독자개발 중인 공기부양정을 아직 전력화 하지 못했기 때문에 상륙능력에 제약이 있습니다.
차후 한국 해군, 해병대가 21세기적 상륙능력을 모두 갖게 된다면 동북아에서 해군과 해병대는 일종의 전쟁 억제력을 갖춘 군대가 되어 평화에 기여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