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피로 어디에서 오는가
푹 자고 푹 쉬어도 왜 이리 피곤할까?
피로의 정체는 노폐물?
인간이 피로를 느끼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우리 몸에 필요한 에너지가 부족하거나 혹은 과도한 육체적, 정신적 노동의 결과로 생긴 피로물질 때문이다. 우리가 섭취한 영양분은 체내 대사과정을 거쳐 ATP(아데노신 삼인산)라고 하는 활성화된 에너지를 만들고 이 ATP가 근육과 세포에서 힘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신체적, 정신적 활동으로 ATP가 부족한 상태에 빠지면 피로를 느끼게 된다. 또한 우리 몸의 신진대사 중에 노폐물이 쌓이는 것은 당연하다. 우리 몸은 이 노폐물을 처리할 때까지 피로를 느낀다. 노폐물을 가장 빨리 처리하는 방법은 잠을 푹 잘 자는 것이다.
현대인들은 바쁘다. 해야 할 일도 많고, 봐야 할 것도 많다. 그래서 우리 몸은 쉽게 피곤을 느낀다. 많이 활동했으니 이제 좀 쉬어달라고 애원하지만 우리는 그 신호를 무시하곤 한다. 우리 몸의 이유 있는 항변, 피곤한 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스트레스 , 우울증도 피로의 원인
만약 잘 먹고 잘 자고 과로를 하지도 않았는데도 피로를 자꾸 느낀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우울증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이 외에도 지나치게 흡연을 하면 일산화탄소가 축적되고 니코틴에 의해 혈관이 수축하여 피로를 잘 느끼게 된다. 과음도 피로의 중요한 원인이다. 술을 많이 마시면 술의 각성과 억제의 이중 작용이 몸에 영향을 주어서 피로를 느끼게 된다. 신체의 어떤 질병 때문에 피로한 경우도 있다. 결핵, 간염, 당뇨병, 갑상선 질환, 암, 심(心)부전증, 신(腎)부전증 등의 질병을 앓고 있다면 전신적인 피로를 느낄 수 있다. 따라서 피로가 2주 이상 지속되면 심각한 질병일 수 있기 때문에 의사의 진찰과 검사를 받아야 한다. 폐 엑스선 사진과 아침을 굶고 하는 피 검사로 쉽게 이런 병을 진단할 수 있다.
피로를 이기려면 평소 적당한 휴식과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사를 해야 한다. 아울러 과음을 피하고, 오후에는 커피,차 등 카페인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아울러 취미 생활, 운동, 종교생활 등 어떤 방법이든 자기 나름대로 보람을 갖고 일하거나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방법을 갖고 있어야 한다. 피로를 물리친다는 약이나 건강식품, 비타민제 등의 영양제는 별 도움이 안 된다.
피로 회복도 건전하고 상식적인 접근법이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하고 값이 싼 방법이다. 피로를 예방하는 지혜와 함께 피로가 왔을 때는 잘 먹고 잘 쉬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것이 피로를 이기는 지름길임이다.
글/ 김철환(인제대학교/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출처/ 좋은 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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