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사랑

집을 아들에게 증여

백합사랑 2021. 4. 23. 06:49
아들에게 집을 증여하고나면 마음이 편하기만 할줄 알았는데 이것저것 생각 나고
잘한건지?잘못한건지 ? 의구심도 생기고
증여세가 4억이나 된다니 받는애도 ㅡ 5년이나 걸쳐 세금을 분할로 내야한다니? 월급타서 세금 내느라 어찌 살아갈지?
지금도 밤에 3시간도 못자고 공부하고 일하느라 툭하면 간 검사와 치료해가며 애쓰는데 ㅡ 힘만들게 한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되고
그렇다고 내가 재산이 많아 편하게 살고 있으면서
준것도 아니고
난 나대로 힘들게 살고 있는데......
노후대책으로 두었던 집을 증여하고나니
허전하기도하고 앞으로 어떻게 사나 ? 걱정도 되고 마음이 번거롭다
특히 요즘 몸이 여기저기 자꾸 아픈데 병원지출은 많아지고 걱정이다
아들에게 집을 주었으니 엄마를 도와줄수 있으면 좋겠지만 , 5년간은
증여세 내려면 허리가 휘고 자기들 살기도 힘들텐데 도와달라고 자꾸 손내밀수도 없고
더우기
아무것도 주지 못한
딸에게 미안한 생각도 든다
보통의 집들 딸들도 그렇겠지만
우리딸도 효녀라는 칭호를 친척들이 할만큼 엄마생각 많이 해주고 있는데 막상 전 재산이다시피한 집을 아들에게만 주고나니 ......
그렇다고
집없이 고생하는 아들 모른척하고 팔아서 나만 편히 살수도 없고
집은왜 자꾸 올라가는지?
세금이 올라가 살수가 없다.
이래저래 마음 비우고 살려고 아들 주기로 했는데
막상 등기를 넘기고 나니 산란하네
물론 하루이틀 지나고나면 다시 평정을 찾겠지만
어른들 말씀처럼
자식은 전생의 빚쟁이 인가보다
나이가 먹으니 별걱정이 다된다
내가 너무 오래살면 자식들이 눈치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부터 아파 누으면 나는 물론 자식들 힘들게 할까봐 걱정도 되고
내소원은 어느날 갑자기 조용히 가는건데 ......
내소원이 이루어지길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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