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 처음보는 무서운 비?인지 우박인지?
자던중 쏴~ 하는 소리와 함께 지붕이 무너지는 소리처럼 양철지붕에 돌무더기들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우리집이 아파트 고층이지만 꼭대기층도 아닌데 뭐지?
비행기 추락해서 떨어지고 있는 것인가?
자다 깨서 정신없고 무서웠다
앞 베란다 창문을 열어보니 비가 빗살이 안보이고 그냥 하얀색으로 세상을 덮어놓은듯
마치 물속에 들어가 있는듯 아무것도 않보인다.
혹시 뒷베란다 창문을 열어놓앗나? 보러갔는데 창문은 닫혀 있는데 바닥에 물이 그득하다
놀랐다
창문아래 전자렌지며 전기밥솥 냉장고 김치냉장고 등등
합선이라도 될까 ? 걱정이 되어 물을 퍼내는데 전기불도 나가고 캄캄하다
그래도 짐작으로 계속 물을 퍼냈는데
세수대로 반이상이다
1시간 이상 걸레로 계속 닦아내고
힘들어서 쉬며 , 시간을 보니 밤 11시가 조금 넘었다
부억 뒷베란다는 전기용품이 많아 걱정이 돼서 어둠속에서도 무의식적으로 물을 퍼냈다
이 모두가 기후변화 때문인것 같다
우리집만 그런가? 하고 이웃들에게 전화해보고 문자해보니 다들 밤에 물벼락에 힘들었다는 나와 같은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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