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친구 딸집

백합사랑 2023. 12. 26. 10:40

친구가 크리스마스 이브날
딸집에 가는데 토란국을 잔뜩 맛있게 끓여 갈거라며 같이 가자한다.
수원역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워낙 복잡한 수원역 출구!
어디가 좋을지 몰라 롯데백화점앞이라고 했는데 그곳에 가보니
어디서 만나자고해야
차몰고 오는사람이 편할지?
여기저기 둘러보다
친구에게 전화를 했다.
만날장소를 1번출구로 다시 정하고 1번출구를 찾는데 안보인다.
에스컬레이터로 내려오며 바로 보이는곳이 5번 출구다
거기서 만나 딸집으로 갔다
딸집은 이쁘게 꾸몄네

나는 토란국에 점심 먹고 끝나는줄 알았는데
도착 후 부터 하루종일 밤까지 계속 먹어야 한단다.
앙!
이게 무슨일?
딸네가족이 준비한 대계와 생굴  각종조개들과 어리굴젓
그리고 2차로 김치전과 토란국 맛있는 김치등등 먹느라고 바빠서 1차 사진밖에 못찍었음
3차는 🍓 와  🍒 🍒 채리등 과일과 주류들 까지로
친구 딸집까지 가서  생각지도 못한
침상까지 차지하고
친구남편은 문간방으로 보내고 집주인 부부도
옆방에서 자게하고
민폐를 끼치고 왔다
딸과 사위가 엄마와 엄마친구까지 배려해주는 바람에 고맙고 미안했다
그런데 침대가 병원 침대처럼 리모컨으로 아래위를 올리고 내릴수도 있었다

싹싹하고 재미있는 친구사위는 대게를 일일이먹기좋게 다듬어 주었는데 너무 많이 줘서 먹다보니 밥과 토란국은 먹을수 없어서 정말 한 숫갈 씩밖에 먹을수 없었다

너무 미안해서 뭐라도 보내줄까하고 집 호수는 사진 찍었는데 동을 못보고 와서 말짱 헛일이 됐다.
자고일어나니 창밖이 온통 설국이다 올해들어 이렇게 눈이 많이 내린것은 처음 봤다

애들이 준비하느라고 너무 고생 많이했고 쉬는날 늦게까지 자게 놔두자고  
갈준비를 하다보니 우리  모두의 옷이나 가방들이 모두 집주인들이 자고있는 방에 있었다.
그러다보니 살금살금 꺼내려던 보따리 때문에 들키고 말았다.
그래도 강력한 친구의 남편이 가야된다는  말엔 거부 못하고
착한사위가 먼저나가 차에 잔뜩 쌓인 눈 쓸어주고 시동 걸어주고
돌아오는길에 세상은 온통 설국이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

눈내리는길을 헤치고  친구집으로 다시 가서 늦은아침 먹고 (가는길에 식당가자는데 눈길이 너무 힘들어보여 아무곳도 들리지 말고 친구집으로 가자고 했다)
친구가 영화한편 보자고해서 롯데시네마에 가서 '서울의 봄' 을 봤다
그리고 식당에서 저녁을 먹자는 친구따라
삼겹살을 먹고 집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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