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둘의 힘은 하나의 힘보다 강하다 *
왕에게는 "오차"라는 아주 맛있는 과일이
열리는 나무가 있었다.
왕은 그 과일나무를 지키기 위해
경비원 두 사람을 고용했다.
한 사람은 소경이고
또 한 사람은 절름발이였다.
그런데 이 두 사람은 오차를 지키다가
문득 과일을 따먹고 싶은 유혹에 빠져
서로 상의한 끝에 결국 따먹기로 결정했다.
그리하여 소경이 어깨 위에 절름발이를 태웠다.
절름발이는 소경에게 방향을 지시하여
과일이 있는 곳으로 안내했다.
두 사람은 맛있는 과일을 마음껏 따먹었다.
왕이 몹시 화가 나서 두 사람을 문초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소경은 앞을 볼 수 없기 때문에
자기는 열매를 딸 수가 없다고 말하고,
절름발이는 저렇게 높은 곳에
어떻게 올라갈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왕은 그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인정했지만
두 사람의 말을 믿지는 않았다.
어떤 일에 있어서나 둘의 힘은 하나의 힘보다 위대하다.
사람도 육체만 가지고는 아무 것도 해낼 수 없으며,
정신만 가지고도 아무 것도 해내지 못한다.
육체와 정신이 힘을 합쳐야
좋은 일이건 나쁜 일이건 할 수가 있는 것이다.
- 탈 무 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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