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아온글

가깝다는 이유로

백합사랑 2006. 9. 29. 08:44



새벽이 깨어나는 아침, 호숫가 숲길에서 만난 꽃무릇은 아침만큼이나 신선했습니다


[ ^♡^ ♪♬ 가깝다는 이유로 상처 주진 않았나요? ♪♬ ^♡^ ]

우리는 대부분 가족들 앞에서 너무 쉽게 화를 낸다. 남들 앞에서는 침 한번 꿀꺽 삼키고 참을 수도 있는 문제를 가족이라는 이유로못 참아하는 일이 얼마나 많은가. 서로 허물없다는 이유 때문에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되는 편한 관계라는 핑계로 발가벗은 감정을 폭발시키는 경우가 얼마나 흔한가.

하지만 그 어떤 경우라도 뜨거운 불은 화살을 남기게 마련이다. 불을 지른 쪽은 멀쩡할 수 있지만 불길에 휩싸인 쪽은 크건 작건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불길에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이 입은 화상이야 말로 오래 오래흉한 자국으로 남는다. 내 곁에 가까이 있어서 나 때문에 가장 다치기 쉬운 사람들 나는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화상 자국을 가족들에게 남겨왔던가.

우리는 가장 가까운 이에게 함께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사랑하는 이의 가슴에 남긴 그 많은 상처들을 이제는 보듬어 줄 때인 것 같다. 나로 인해 상처를 주기보다는 나로 인해 기쁨을 줄 수 있고 나로 인해 모든 이가 행복했으면 참 좋겠다. 우리 모두는 다 소중하기 때문이다. 참으로 소중하기에 조금씩 놓아 주어야겠다.

[ 탄생화 : 9월30일 삼나무 (Cedar) ]

▶꽃말: 웅대
▶원산지: 일본
▶꽃이야기: "당신을 위해서라면 목숨이라도 바치겠다." 그런 사람이 주위에 있을 것입니다. 당신의 내부에 간직한 투지, 대적할 자가 없을 늠름함은 넋을 잃을 정도로 매력적입니다. 주위를 둘러보세요. 당신의 연인이 있습니다.


 

 

출처: 불교예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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