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아온글

정말 좋은 사람

백합사랑 2007. 10. 4. 16:38
정말 좋은 사람





아름다운 꽃이 피어 있거나 

탐스러운 과일이 달린 나무 밑에는 

어김없이 길이 나 있습니다. 

사람들이 저절로 모여들기 때문입니다. 
그와 마찬가지 이치로 

아름답고 향기나는 사람에게 사람이 따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스치듯 찾아와서 떠나지 않고 

늘 든든하게 곁을 지켜주는 사람이 있고 

소란 피우며 요란하게 다가 왔다가 

언제 그랬냐는듯이 훌쩍 떠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소리없이, 조용히, 믿음직스럽게 

그러나 가끔 입에 쓴 약처럼 듣기는 거북해도 

도움이 되는 충고를 해주는 친구들이 있고 

귀가에 듣기 좋은 소리만 늘어 놓다가 

중요한 순간에는 

고개를 돌려 버리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우리 곁에는 어떤 사람들이 머물러 있습니까? 
있을 땐 몰라도 없으면 표가 나는 사람 

순간 아찔하게 사람을 매혹시키거나 하지는 않지만 

언제봐도 늘 넉넉한 웃음을 가진 친구들 

그렇게 편안하고 믿을만한 친구들을 

몇이나 곁에 두고 계십니까? 

나 또한 

누군가에게 가깝고 편안한 존재인지 

그러기위해 노력은 하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자문하고 싶습니다. 

두드러지는 존재, 으뜸인 존재가 될 필요는 없습니다. 

오래 보아도 물리지 않는 느낌 

늘 친근하고 스스럼없는 상대 

그런 친구들을 곁에 둘 수 있었으면... 

그리고 나 또한 

남들에게 그런 사람으로 남을 수 있었으면 

하고 바랄 뿐입니다. 
- 좋은 생각 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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