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침묵의 살인자 --고혈압

백합사랑 2008. 2. 29. 05:35

대부분의 성인병은 유전적 소인과 잘못된 생활 습관의 합작품이라 할 수 있다. 초기에는 별다른 자각증상이 없어 몸에 큰 영향을 주지 않지만 점차 진행되면서 합병증을 유발시켜 난치병을 발생시키기도 한다. 특히 40대 이후의 중년기에 많이 나타나고 사망률도 높은 성인병은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하면 병이 많이 진행된 상태이고 합병증이 유발돼 치료는 더욱 어려워진다.

 

이런 사람 고혈압 걸릴 확률 높다.

우리나라 30세이상 성인 중에서 10명중 1명꼴은 고혈압 환자이며, 60세이상에서는  30%는 고혈압 환자이다. 고혈압을 일으키는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만약, 다음의 경우가 자신의 생활과 관련이 있다면 당신도 고혈압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가족 중에 고혈압 환자가 있는 경우 . 비만 . 짠 음식과 육식을 즐기는 경우 . 알코올 남용 및 중독 . 과도한 스트레스 . 운동량이 없는 경우 .  높은  정상 혈압인 경우 . 고령자 . 흡연자

 

수축기 혈압 140mmHg이상,

     확장기 혈압 90mmHg 이상이면 고혈압

 

고혈압이란 말 그대로 혈압이 높은 상태를 말한다. 우리의 심장은 인체의   각 부분에 혈액을 보내기 위해서 일정한 압력으로 수축하고 확장하는 운동을 하는데 그때 심장으로부터 뿜어져 나오는 혈압이 동맥벽에 압력을 크게 주는 상황을 고혈압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혈압을 측정하게 되면  2개의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하나는 심장이 피를 내보내기 위해서 수축할 때 혈관이 받는 압력인 수축기 혈압이고, 또 다른 하나는 심장이 피를 받아들이기 위해서 확장할 때 혈관이 받는 확장이 혈압이다.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 혹은 확장기 혈압이 90mmHg 이상인 경우를 고혈압이라 한다.  

 

 

고혈압, 혈압계 하나면 진단 가능

 

고혈압은 혈압계 하나면 손쉽게 긴단할 수 있다. 하지만 혈압은 수시로 변동하므로 몇 가지 사항에 준수해서 측정해야 한다. 혈압은 아침에 가장 높고 잠자기 전에 가장 낮다. 또 , 긴장하거나 화를 내도 일시적으로 혈압이 오를 수 있다.   따라서 혈압은 최소 3번 이상 측정하고 그 수치의 평균을 내는 것이 적당하다. 또 양팔의 혈압이 다를 수도 있는데 이때는 높은 혈압을 기준으로 한다.

 

혈압을 측정할 때에는  . 반드시 앉거나 누운 상태로 측정한다.   혈압을 측정하는 자세에서 5분 정도 안정을 취한다. 혈압 측정시 혈압을 올릴 수 있으므로 대화를 피한다.  혈압 측정 30분 전에는 흡연, 식사. 운동, 추위 노출, 방광 충만 등의 상황을 피한다. 혈압측정 시 커프는 팔꿈치 위로 자기 심장 높이정도에 감는다.

 

 

원인도 모르고, 증상도 없는 고혈압

 

고혈압은 매우 흔한 질환이다. 하지만 그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나머지는 신장 이상이나 혈관 이상. 당뇨병 등으로 혈압이 높아진 경우이다. 게다가 심한 경우가 아니면 특별한 증상이 없어 자신이 고혈압인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합병증이 일찍 발생하게 되므로 더 큰 어려움이 있다.

전 세계적으로 6억 명 정도가 고혈압을 앓고 있으며, 고혈압 때문에 매년 3백만 명이 사망하고 있다.  또 고혈압 환자 중 자신이 고혈압인지 아는 환자도 반 정도이며 , 그중에서도 반만 치료를 하고 있고.  치료를 받는 사람 중에서도 반 정도만이 제대로 조절을 하고 있다.  즉, 고혈압 환자 중 12.5%만이 제대로 된 치료와 정상 혈압 조절을 하고 있는 것이다.

 

고혈압보다 더 치명적인 것은 합병증

 

고혈압은 평생 치료와 조절이 필요한 병이다.  이러한 치료와 조절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거나 방치될 경우에는 신체의 여러 부분에 손상이 가게 되고 급기야 합병증을 유발하게 된다. 고혈압으로 인해 유발되는 대표적인 합병증으로는 혈관의 손상,  고혈압성 심장 질환,  뇌졸중, 신장질환이 있다.

 

혈관의 손상 --- 고혈압이 지속되면 차츰 혈관은 탄력을 잃고 두꺼워지게 된다. 이러한 경우를 동맥경화라고 하는데 혈관 내경이 좁아져 혈관으로 흐르는 혈액량이 감소하고  혈관벽은 계속 손상을 받게 된다.  혈액량이 감소하면 협심증 , 심근 경색증이 일어날 수 있고 혈관이 손상을 입어 혈류 장애가 오면 신장에서 레닌이라는 물질이 분비되는데, 이럴 경우 혈압을 오르게 하고 혈관의 경화가 지속되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고혈압성 심장질환 -  고혈압으로 인한 주된 사망 원인은 관상동맥질환이다.  고혈압은 동맥경화를 가속화시켜 혈관의 내경을 좁게 만들어 심장의 혈액 공급을 방해한다. 이런 악순환이 되풀이 되면서 관상동맥이 막히면 심장근육이 죽게 되는 심근경색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심장근육이 죽게 되면 심장의 기능은 약해져서 남아있는 정상 심장은 무리하게 일을 하게 되고 심장은 비대해지고 탄력성을 잃게 된다.  때문에 심장은 신체가 요구하는 만큼 혈액을 뿜어내지 못하게 된다.  그러면 혈액이 정체되어 숨이 가쁘고 몸이 붓고 폐하부에 물이 고이는 울혈성 심부전증이 유발된다.

 

뇌졸중 - 뇌졸중은 뇌의 혈관이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터져버리는 뇌출혈, 죽상경화부위에서 지방 덩어리가 떨어져  나와 뇌혈관을 막아 발생하는 뇌경색증을 말한다.  뇌졸중은 다른 합병증보다도 고혈압 환자들이 가장 많이 갖고 있는 합병증이다. 하지만 적절한 치료와 관리로 고혈압을 조절하면 발생 빈도를 줄일 수 있다.

 

신장질환 - 신장은 몸에서 생성되는 폐기물을 걸러내고 혈액의 화학적 성분을 유지, 조정한다. 하지만 고혈압으로 인해 신장으로 가는 혈액량이 줄어들면 신장은 그 보상작용으로 레닌이라는 물질을 분비시키고 레닌으로 인해 혈관이 수축되면 혈압은 더욱 상승하게 된다. 그 결과로 신장이 제 기능을 잃어버리게 되면 유독성 물질이 몸에 쌓이는 신부전증이 일어나는 것이다.

 

 

글 : 홍주희 기자

감수 : 김 철환 교수 (인제대학원대학교)/ 서울 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출처 : 좋은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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