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겉저리 인생 vs 김치 인생♣
김치가 맛을 제대로 내려면 배추가 다섯 번 죽어야 한다. 배추가 땅에서 뽑힐
때 한번 죽고,
통배추의 배가 갈라지면서 또 한번 죽고, 소금에 절여지면서 또 다시 죽고,
매운 고춧가루와 짠 젓갈에 범벅이 돼서 또 죽고, 마지막으로 장독에 담겨 땅에
묻혀 다시 한번 죽어야 비로소 제대로 된 김치 맛을 낸다.
그 깊은 맛을 전하는 인생을 살 것이다. 그러기 위해 오늘도 성질을 죽이고 고집
을 죽이고 편견을 죽여 살련다. 봄 속담에 밥은 봄처럼, 국은 여름처럼, 장은 가
을처럼,
술은 겨울처럼이란 말이 있다. 모든 음식에는 적정 온도가 있기 마련이다.
맛있는 커피는 90℃에서 95℃의 물을 가지고 추출되어
65℃에서 68℃에서 마셔야 그 맛이 제 격이다. 사랑에도 온도가 있다. 사랑의
온도는 100℃이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99℃에서 멈춰 버린다. 기왕 사랑하려면 사랑이 끓어오르
는 그 시간까지 사랑하련다. 스스로 껍질을 깨고 나오면 생명(병아리)으로 부활
하지만
남이 깰 때까지 기다리면 계란 후라이 밖에 안 된다. 더군다나 뱀은 그 허물을
벗지 않으면 죽는다고 하지 않은가? 남이 나를 깨뜨릴 때까지 기다린다는 것은
비참한 일이다. 내 관습의 틀을 벗고 고정관념을 깨뜨려 매일 새롭게 태어나겠
다. 돼지는 하늘을 쳐다보지 못한다.
넘어져야 비로소 하늘을 쳐다 볼 수 있다. 하지만 해바라기는 늘 하늘을 향해 있
다. 해바라기가 아름다운 것은 아무리 흐린 빛도 찾아내 그 쪽을 향하는데 있다.
비록 흐린 날이라도 하루에 한 번, 별을 관찰하는 소년의 심정으로 하늘을
쳐다보겠다. 사람은 생각하는 대로 산다.
그렇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고 만다. 생각의 게으름이야말로 가장 비참한
일이다.
이래서 상놈은 나이가 벼슬이라 한다. 때문에 나이로 보다 생각으로 세상을 들
여다보겠다. 생리적 나이는 어쩔 수 없겠지만 정신적 나이는 29살에 고정해 살
련다. 잘 생긴 사람은 가만 있어도 잘나 보인다. 그러나 못생긴 사람은 가만 있
는 것만으로도 인상파로 보이기 십상이다. 나는 '살아있는 미소'로 누군가에 기
쁨을 전하는 메신저가 되고 싶다.
표정을 잃게되면 마음마저 어둠에 갇힌다는 말이 있듯
내 마음에 지옥을 드리우고 싶지 않다. 따라서 내가 내게 가장 먼저 미소지어 주
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돌팔매질을 당하면 그 돌들로 성을 쌓으라는 말이 있
다. 나는 쓰러지지 않는 게 꿈이 아니다.
쓰러지더라도 다시 일어서는 게 꿈이다.
한번 넘어지면 누군가가 뒤집어 주지 않으면 안 되는 거북이 보다
넘어져도 우뚝 서고야 마는 오뚜기로 산다. 신(神)은 실패자는 쓰셔도 포기자는
안 쓰신다. 그뿐일까? 의인은 일곱 번 넘어질지 라도 다시 일어난다고 하지 않는
가 말이다. 사막을 건너는 건 용맹한 사자가 아니라 못생긴 낙타다. 못생긴 나무
가 산을 지키듯 우리의 식탁을 가득 채우는 것은 고래가 아니라 새우다. 누군가
의 삶에 필요한 존재가 되어 산다. 종업원과 매니저의 차이는 딱 한가지다.
종업원은 시키는 일만 하지만 매니저는 프로젝이 있다. 나는 내 인생의 프로젝
을 세워 매니저로 살 것이다. 따라서 나는 나를 즐겁게 하는 일에 마음을 쏟을
것이다. 나를 위해 이벤트를 마련하고 자주 나를 칭찬해 줄 것이다. 가정을 사랑
의 기업이라 부른다.
자식은 벤처기업과도 같다. 세상에서 성공인으로 기억되기 보다 가정 안에서 성
공인이 되고 싶다. 자녀들의 영웅이 된다는 것은 신이 인간에게 내린 가장 큰 선
물이다.
그 어떤 성공보다 가정에서의 성공을 꿈꾸며
그 어떤 훈장보다 자녀들의 한 마디에 더 큰 인생의 승부를 걸 것이다. 그리고
아내(남편)에게서 이런 말을 듣고 싶다.
당신이야말로 가장 뛰어난 남자(여자)였습니다.
너무 좋은글이라 옮겨 봅니다,,,
출처/ 이메일(받은글)
'받아온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대가 무척 보고 싶어질 때 / 용혜원 (0) | 2008.06.09 |
---|---|
사랑받기의 가장 중요한 비결 (0) | 2008.06.07 |
퇴계선생 며느리의 개가(改嫁). (0) | 2008.06.05 |
아름다운 사람을 위하여 (0) | 2008.06.05 |
황제의 여름별장 피서산장 (0) | 2008.06.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