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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신’은 뇌 안에 산다?

백합사랑 2007. 1. 11. 17:37
‘지름신’은 뇌 안에 산다?

<앵커 멘트>

 

요즘 젊은 세대들~ 충동구매를 하고서는 소위 '지름신이 내렸다'는 표현을 종종 사용하곤 하는데요,

 

갑자기 신이 내리듯이 충동적으로 능력 이상의 물품을 구매했다는 의미의 인터넷 신조어ㅂ니다.

 

한데 이 지름신, 사실은 우리 몸 밖이 아닌 내부에, 그것도 뇌 한가운데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윤영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고 싶은 게 있으면 앞뒤 가리지 않고 바로 사 버리는 사람이 믿는 가상의 신', 지름신!!

 

이 지름신은 언제, 어떤 경우에 찾아올까?

 

<인터뷰> "지나가다가 예쁜 옷 보면 갑자기 사는거죠."

 

<인터뷰> " 옷이든 책이든 신발이든 뭐든"

 

<인터뷰> "여행 사이트 보다가 갑자기 티켓 사서"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브라이언 넛슨 교수팀이 이와 관련된 재미있는 연구 결과를 내 놓았습니다.

 

사람들에게 제품의 이미지 사진과 가격, 그리고 이미지와 가격이 함께 있는 사진을 차례로 보여주며 뇌의 반응을 관찰한 결괍니다.

 

상품만을 본 직후, 사람들의 뇌는 가운데 부분, 쾌락 중추에 해당하는 부위가 활성화됐고, 그 다음 가격을 봤을 땐 반대로 모험과 쾌락을 피하려는 부위가 활발하게 움직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제품과 가격이 같이 있는 사진을 봤을 때! 이번엔 이성 중추인 전전두엽 피질의 활동이 활발해졌습니다.

 

즉흥적인 구매로 쾌락을 느끼게 하는 지름신의 강림이 이 두뇌 한가운데 부분의 영향을 받는다는 해석이 가능해집니다.

 

따라서 지름신을 막으려면 물건을 살 때 가격까지 함께 봐 이성중추가 충분히 활동하도록 하는 것이 관건!

 

또 하나~ 연구팀은 반복적인 자극이 쾌락 중추의 활동을 자극한다는 사실도 발견했습니다.

 

실험 결과, 한 상품의 이미지를 반복해서 본 경우 처음에는 살 마음이 없던 소비자의 87%가 제품을 사겠다고 마음을 바꿨던 것!

 

결국 홈쇼핑이나 인터넷 배너 광고처럼 같은 자극에 자주 노출될 경우 지름신이 내려와 충동구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이같은 연구 결과로 쾌락을 추구하는 '쇼핑 중독'이란 말이 과학적으로도 상당히 근거가 있다는 사실이 입증된 셈입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건강과학] 윤영란 기자
입력시간 : 2007.01.05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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