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관리사무실에서 보내온 스피커에서 말이 나옵니다
무슨 일일까? " 아파트 현관앞에 밤에 내린 비가 얼고 그 위에 내리는 비로 인하여 몹시 미끄러우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라고 알려줍니다
얼마나 미끄럽기에? 뭐 조금 빙판 있는 것을 미리 조심하게 만드는 것이겠지? 하고 평상시처럼 외출을 하기 위해 나갔는데 이게 왼일?
내생전 처음보는 살얼음판입니다. 한발자국 걸을때마다 무슨 기름을 발라 놓은 것 같이 미끌미끌~~~
큰길로 나가면 괜찮겠지? 하고 조심조심 나가도 인도는 계속 살얼음판이라 도저히 걸을 수 없어 차가 안보이면 차도로 내려가서 걷다가 멀리 차가 오면 다시 살금살금 ~
더우기 비는 계속 쏟아지고 15분내에 걸어갈 수 있는 거리였지만 이날은 30분이나 걸려서 가게 됬습니다.
생전 처음 보는 살얼음판이라 부랴부랴 비를 맞으며 사진을 한 장 찍었습니다
집에 돌아와 저녁 뉴스를 보니까
서울에서만 빙판에 미끄러져서 119를 불러 병원에 실려간 사람들이 300여명이 넘었고 미끄러진 사람을 119가 다 소화해내지 못했다는 뉴스도 하였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저녁때 부터는 얼음판이 녹아내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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