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사랑

오늘 하루 ~

백합사랑 2014. 1. 3. 20:22

동생이 집에서 길렀다고 콩나물을 가지고 왔다

엇그제 사온 콩나물이 많이 있기에 도로 가져가라고 했더니 화를 낸다

언니는 왜 내가 주기만하면 도로 가져가라고 하느냐고

집에 잔뜩 있는 콩나물을 보여주면서 이렇게 많아서 그래~ 했더니

그래도 냉장고에 두고 먹으라고 두고  간다

다 먹을 일이 걱정이 되어

공부방에 데리고 가겠다고 온  친구에게 오늘 공부 끝나고 우리집에서 콩나물밥 해 먹자고 했더니

그러자고 한다

 

1교시 끝내고  

쉬는 시간에 오늘 특별한 약속이 없으신 분들

우리집에 오셔서 콩나물 밥좀 잡숴주세요!  말했더니

모두 흔쾌히 좋다고 한다

그런데  오늘따라 출석을 많이 하였다 

집에서 나갈때 6~7인 분 쌀만 씼어 놓았고  콩나물도 그정도 준비했는데 ........

준비 한것으로 모자랄 것 같다

 

한 시간 공부 끝내고 내가 먼저 집으로 왔다

콩나물밥과 찰밥 두 가지를 하기로 하고 부지런히 준비를 하였다

반찬은 김치와 동치미, 그리고 무청김치와 양념간장

국으로 어제 서산에서 사온 물김으로 김국을 끓였다

향긋한 김국이 맛있다며  콩나물밥이랑 찰밥 모두 맛나게

식사를 하였다

오늘 새로 학우 한분이 오셨다

점심 식사후 학우들 모두  집으로 가고

 

손사장님댁 내외분과 다시 광덕산엘  갔다

오늘은 지난번에 오르지 않았던 정상쪽 길을 택했다

그쪽도 계곡이 참 이쁘고 소나무들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즐거운 산행을 하고 돌아오는길에

손부인이 5일장 시장에 잠간 들릴텐데

괜찮겠느냐고 묻는다

나는 어디 가는 것은 무조건 좋다고 했더니

함께 내려서 필요한 것 사신후

손사장님이 좋아하신다며 수수전병과 메밀부끄미를

사서 나도 주고 잡숫는다

조금 더 나오다가 이번엔 뜨거운 어묵을 먹자신다

한 개씩 들고 맛나게 먹었다  먹고 난후 국물도 한 컵씩~

 

나도 그동안  가끔 장날에 그곳에 갔었건만 그곳들을 보지 못했었다 

관심이 없으면 보이질 않나보다 ㅎㅎ

그렇게 먹고 왔더니 저녁 생각이 없어서

끝내려 했는데

기침 때문에 굴을 먹어야 해서

굴만 한공기 먹고 있는데

 

윗집에서 왔다고 문을 열어 달란다

어?  무슨일이지?

내가 뭘 잘못했나?

괜히 걱정이 되었다

문을 열고 무슨일이예요? 했더니

케잌을 한 상자 내밀며

" 죄송해요! 우리 아들이 너무 뛰어서요!"

하며 아들에게 인사 하라고 시킨다

난 내가 혼날일을 했나? 걱정을 했었는데

혼이 나는게 아니고

케잌을 주니

어찌해야 좋을지 몰라

이런것 안가져와도 되고

일단 들어오세요!

했더니 들어오려하는데

5살짜리 아들이 안들어온다

아마도  집에서 아랫집 사람에게 혼나니까

뛰지 말라고 했던지? 그래서 안들어 오는것인가 싶다.

하긴 저녁에 자려면 그 도령이 많이 떠들고 뛰는  소리가 들렸지만

어린아이니 이해하고 지냈는데

이제 케잌까지 받았으니

더 아무말도 못하고 꾹꾹 참아야하네 ~ ㅎㅎ

그런데 난 케익도 잘 안먹으니까 우리 아기에게 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