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사랑

여러분 ! 그간 안녕하셨어요? 감사합니다!

백합사랑 2014. 5. 12. 10:25

여러분 !  그간 안녕하셨어요?

나무사랑입니다

그동안 저는  컴퓨터에 들어오질 못했습니다

제 딸이 알려드렸던 것처럼 전 허리 골절로 인해서 4주 진단을 받고 정형외과에 4주동안 입원하여  먹는 것을 비롯하여 모든 움직이는 것을 간병인의 도움으로 해결했습니다

입원하여 2주동안은 밥먹기 위해 일어나 앉기도 힘들고 숫가락 떠먹기도 힘들어서 간병인이 먹여주었습니다

화장실 가는것조차 움직이는 것이 나쁘다고 하여 누어서 해결하라고하는데 그것까진 못하겠어서 휠체어를 타고 움직이는데 휄체어 타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한 번 타려면 자리잡고 앉기 힘들어 앉지도 서지도 못하고 쪌쪌매고 어쩔줄 몰랐습니다

화장실엘 가지 앉을 수는 없고 덜 먹기로  마음 먹고 밥의 양을 줄이기로 하였습니다

한그릇의 밥이 나오면 반으로 딱잘라서 小喰을 하였습니다 -그런 덕에 화장실은 하루 2번만 가면 되었습니다

 

2주 동안은 진통제 주사를  아침저녁으로 맞고 식후 약도 먹었는데  2주가 지난후부터는 주사는 안맞고 약만 계속 먹었습니다

 밥 먹을때만 잠간 앉아서 먹고 식사 끝나면 곧바로 운동도 못하고  누워만 있다보니 체력은 더욱 약해져서 감기까지 오고   기침을 하려면 다친쪽이 울려서 정말 힘들고  

누워만 있는 내가 답답해 보였는지  사위는  테블릿을 사다주겠다고   했지만  몸이 힘든 나로선 말하기도 힘들고 눈뜨고 있기도 힘든 상황이라 사양했고

그럭저럭 2주가 지나니까 의사선생님은 화장실 갈때도  walker를 의지해서라도  걸으라고 휠체어를 못타게 합니다 겨우 휠체어 타고 견딜만 했는데요 .......

선생님이 야속하기까지 했습니다 -  사실 날 위해서였겠지만   ㅎㅎ

워커를 의지해 걸어도 턱이 있는 세면실에 갈땐 간병인이 거들어 주어야 했습니다 

4주가 가까워지는데도 걷기도 힘들고 아무것도 하기 어렵기에 1달 더 병원에 입원해 있겠다고 했더니 원장님이  않된다고 합니다

왜냐고 물었더니 4주 진단이 나왔기 때문에 4주 28일이 되면 즉시 퇴원을 하는 규칙이라며 건강보험료가 나오질 않아서 않된다고 합니다

그럼 다른 병원으로 가면 되냐고 물었더니 고개를 갸우뚱~  하시며 힘들다고 합니다

나는 무엇도 할 수 없는데 퇴원은 하라고 하고(그동안에 보험금 타 먹으려는 고의적인 나이롱 환자들 때문에 법이 엄해졌다고)

그레서

친구에게 도우미를 구해달라고 했더니 친구가 본인이 도와주겠다고 합니다

그도 바쁜 사람이라 약간의 걱정은 되었지만 평상시 인정도 많고 부지런하니까 그리고 내 사정을 아니까 밥 3끼는 걱정 없겠지 .......생각하고

 아들 며늘과 딸네가  자기들 집으로 오라는 것을 완강히 거부하고 집으로 왔습니다(사실 애들 모두 직장에 나가는데  온종일 혼자 천장만 바라 보고 있느니 내집에 있는것이 나을 것 같아서였죠) 

헌데 퇴원하고 집에 와서 하루 자고 깨어보니 참 난감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일어나고 앉기도 서기도 걷기도 불편한 상황에 .......

믿을 구석은 오직 친구인데,  친구가 몇시쯤 오려나? 남편 출근하고 나면 8시 30분쯤 오려나 ? 이생각저생각을 하고 있는데 8시 30분이 되어도 오질 않습니다 이제 서서히 배도 고프고 '그냥 아침은 가볍게 때우자 !  '  생각하고   우유나 계란을 꺼내려고 냉장고문을 열었는데 우유는 냉장고문 제일 아래쪽에 있어서 그것을 꺼내는 것도 너무 힘들었습니다 억지로 억지로 ~~꺼내고 계란 한개를 꺼냈지만 평상시 쓰던 후라이팬이 왜그렇게 무거운지 들어지지도 않습니다 계란 후라이는 포기하고

우유만 한 컵과  냉동실에 있는 떡종류를 렌지에 데워  아침을 때웠습니다

친구에게 전화를 할까말까 망설이다 전화를 했더니 이날따라 시부모님께서 아프시다고하셔서 병원에 모시고 다녀오는 중이라며 남편도 감기가 심해서 집에 잠간 들렀다가 오겠다고 합니다

나의 아침은 걱정하지말고  남편부터 병원 모시고 다녀오라고 했습니다

또다른 친구가 와서 이것저것 챙겨줍니다  내가 허리를 구부리지 못하니까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로버트만도 못합니다

발밑에 있는 것들은 남의 손으로 집어 달라하고 서서 팔이 닿는 곳에 있는 것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퇴원한지 겨우 하루도 되지 않았는데 너무 힘들고 불편하여 3끼를 먹기조차 힘들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걷기도 힘들고 휘청휘청하고~~ 쓸어질 것 같기도 하여서

친구들과 며늘에게 다시 병원 입원할  수 있는 길을 알아 봐 달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저기 알아봐도 병원은 다시 입원하기 힘들다는 대답들뿐이었습니다

 

며늘에게  요양병원에 알아보라고 부탁했더니  입원이 된다고 ......  제가  오랜 시간을 앉아 있을 수 없기에 병원에서 보내준   구급차로  입원을 했는데  역시 요양원에 온것은 잘했다 생각됐습니다 모든 것이 환자 위주로 된 병원이라 걸을때도 벽에 손잡이를 잡고 걸을 수 있고 식사도 맵지도 짜지도 않게 환자식 등등 ,  

 한달여동안 쇠약해진 탓에 소화 기능이 떨어져 며칠 죽을 먹다보니 너무 기운도 없고 영양주사도 하루만 반짝한 것 같고  몸을 빨리 회복하고싶은 마음에 아들 딸에게 입맛나는 먹을 것만 이것저것  해다달라고 여러가지 종목을 나열해서 주말마다  문자 보내던 중 도가니탕도 부탁했는데 그날따라 딸이 온김에 샤워며 머리감기기등 여러가지 내 시중을 들어주다보니   시간이 너무 많이 흘러서 배가 고픈차에 가져온 도가니탕을  먹었는데 먹자마자  지독하게 급체하는 바람에 누었다가 일어나려니까 세상이 빙빙 돌아서 움직이기도 힘들고 먹지도 못하겠고 4일정도 완전 굶고 사혈하고 한의원 침 치료 받고 양방 주사와 소화제도 먹고 보름여동안 죽 몇 숫갈씩 먹으며 위를 달랬습니다 

평소 위염과 역류성식도염으로 인해 진통제나 소염제는 먹지말아야 했지만 부득이 허리골절 때문에 진통제 한달이상 복용을 했던 것이 허리뼈는 잘 붙어지고  있었지만 위와 장에는 충격이 컸었나봅니다 

진통제를 먹다보니 변비까지 생겨 생전 처음 겪는 변비의 고통까지 ..... 요양원에서 열심히 먹고 운동도 열심히 해서 빨리 회복하려고 갔는데 오히려 굶고 죽먹고  어지럽고 힘들어서 운동도 잘 못하고 그렇게 20여일을 보내고 밥을 조금씩 먹기 시작하면서  소화도 시킬겸 걷기 운동을 시작했는데, 걷기라야 병원  복도내부 손잡이를 잡고 5분 10분 걸으니까 허리 척추  주변이 당기고 뻐근해집니다  다음날은 더 아래 더 아래 이런 식으로 뻐근해지고 왼쪽 다리와 발의 복숭아뼈까지 뻐근해 졌습니다

사실 그동안 허리와 소화장애까지 있다가 보니까 내몸을 내맘대로 움직이지 못하고  몸을 구부릴 수 없으니까 복숭아뼈쪽이 아파도 너무 누워서 눌려서 그런가보다? 하고 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너무 아프기에 억지로 다리를 들어서 보니 복숭아뼈 있는 곳이 퉁퉁 부어 있는것 같아서 간병인에게 확인을 해달라고 했더니 맞다고 합니다

다음날 의사선생님에게 그래도 계속 걸어야하는지 말아야하는지?  물었더니 걷지 말라고 하십니다

허리에는 걷는 것이 좋다는데 복숭아뼈에 물이 찬것 같다고  걷지 말고 발을 높이 올리고 자라고 합니다

참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은근히 걱정이 되었습니다

허리로 인해 다리에까지 나빠진 것인가? 하는 걱정에 딸에게 서울대 정형외과 예약을 부탁했습니다

허리 다친 동생이 다리까지 아파서 평생 아파하며 사는 모습을 보니 나도 그렇게 될까봐  일찍 고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요양원에서 1개월 며칠을 더 보내고 딸집으로 퇴원을 했습니다

딸집에 도와주시는 분이 계셔서 그곳으로 .......

딸이 자기집 부근에 잘보는 정형외과가 있으니 가보라기에 가서 복숭아뼈를 보였더니 엑스레이도 찍고 부위를 만져도 보고 하더니 무슨 염증이 생기고 물이 찬것  같으니까 그냥 두라고 합니다  주사기로 물을 빼면 또 생긴다면서 그냥 서서히 말리랍니다 약은 진통제나 소염제를 주겠다기에 그것은 못먹는다고 사정을 이야기하고 주사만 한 대 맏고 왔습니다

복숭아뼈에 무슨 골프공만한 물혹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그 물이 마르는데  3개월에서 6개월 정도까지 걸릴 수도 있다고  합니다

약을 안먹어서인지 가끔은 욱신욱신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혹시나 무리해 걷거나 잘못되면 더 나쁘게 될까봐 걷지도 못하고 참았습니다

헌데 이젠 너무 운동을 못해서인지 허리가 시큼시큼 함이 느껴집니다 기분나쁘게요 골다공증이 나빠지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요. 에고~   이거 않되겠다싶어서

다리가 좀 불편해지더라도 사람의 중심 허리가 더 소중하니까 허리를 위해 걸어보자 마음 먹고 

딸집에 11일 있다가 집으로 내려왔습니다

아무래도 이곳이 서울보다는 공기도 좋고 걸을 수 있는 조건도 좋으니까요 

내가 병원 들어갈때 쑥이 보이지도 않았는데 쑥이며 나물들 많이도 크고 들에는 이쁜 꽃들도 많이도 피었다 지고 또 피고 하였네요.

투병생활 벌써 3개월 가까이 하다보니  마치 다른 나라에 온듯하고 사람이 멍~ 해졌습니다

집에오니 동생들이며  친구들이 반겨줍니다 물론 병원에 있을 때도 여러 동생네와 친구들 몇 번씩이나 위문해주고 너무 고마웠는데 돌아오니 또 신경들을 또 써줍니다.  특히 자기도 허리아프고 병원 다니면서 내걱정 해주는 동생과  나여사님 홍여사님 그리고 정여사님 너무 고마워요!

너무도 고맙고  고마워요! 고마워요!   가족 친지 여러분들 감사해요!

또한 내가 넘어질때 뒤에서 머리를 바쳐주신 K선배님,  생명의 은인이라고 생각하며 은헤  잊지 않겠습니다.   "너무도 감사합니다!  김선생님!"

내가 다친날은 기억하고싶은것은 아니지만 2014년 2월 19일 辛酉일

 

그리고 제가 병원에 있는 동안 염려 해주시고 축원해주신 범공선생님, 寶軒님, 나라사랑님 ,Winston님, 들샘님, 언제나님, 라일락희망봉40완전초보,  단속중, 대청마루, 한일,  노루귀, 무념, 김정안(深石), dambaek혜안해탈로한가람남촌보상안소니김씨다향 한글사랑  등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축원해주심 덕택에 뼈가 이쁘게 잘 이어지고 있다는 의사 선생님들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오늘 5월 14일  서울대 정형외과 엑스레이 결과 입니다    "지금까지 약 70% 정도 잘 붙어지고 있지만  앞으로도 구부리거나 엎드리거나 무리한 일은 하지 마세요!

그리고 다 낳는다해도 다치기 이전과는 같지 않습니다 비가 오거나 할때 조금 통증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  3개월 후 다시 오세요 ."

이렇게 제 허리골절로 그동안 뵙지 못했던 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여러분께선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세요!

여러분 감사합니다!

 

그동안 병원에선 물론 인터넷도 없고 몸도 너무 않좋아서 컴퓨터는 쳐다도 보지 못했지만 딸 집에 갔을 때도 먹고 쉬기만 하느라고 딸은 심심하면 컴을 하라고 했지만

사양하였습니다  오랜 투병을 하고 났더니 눈도 피곤하고 그랬습니다

집에 와서 겨우 컴을 켰더니 바이러스가 들어왔는지 제가 아파서 자기도 앓았는지?  결국 컴퓨터 수리점에서 포멧을 하고 이제야 여러분께 늦은 인사 드립니다

 

꼼짝 못하고 누워만 있을때 멀리서 윈스턴님 보내주신 꽃이 생기를 주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내 허리를 보호해주는 것

 

집에 와서 있을때 구부릴 수 없는 나를 도와주는 것들

 

요양원에  누워서 답답함을 저 창밖의 나무들과 흘러가는 구름을 쳐다보며 희망을 가졌습니다

 

내가 요양병원 들어갈 땐 꽃도 피지 않았는데 한달여 동안 꽃이 피고 지기까지 하였습니다

 

요양원에서 잠간씩 걷기를 할때 라운지에서 보이는 풍경의 변화를 찍었습니다

아침이면 멀리 보이는 물안개?인지? 아름다운 풍경이었습니다

때론 안개가 자욱하여  바로앞만 겨우 보일정도 였습니다

 

정형외과며  요양병원에 입원했을때 몇 번씩 찾아주신 중국어반 선생님과 선배님들께    감사합니다!

걷기 운동시키고 바람 쏘여주신다고 데리고 간곳 서일농원

나여사님 점심 준비해오시느라고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멀리서 언니들 동생들 이모님까지  찾아주셔서 너무 죄송하고 감사했습니다

모두 건강들 하세요!

모두 함께 기념 사진을 한 장 찍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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