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에서 받은것들

탄허스님 법문중에서

백합사랑 2017. 12. 9. 14:03

● 탄허스님 법문중에서

 

최고의 정권을 양도한다.?

 

요임금이 하루는 미복을 입고 뜰에나가 농부에게 물었다.

 

이나라 임금이 누구요?

 

물으니 왕이 어느놈인지 내가 알아서 무었하냐?

 

해가 뜨면 밭에나와 농사짖고 밤에쉬면 그만이지 왕이 어느놈인지 내가 알아 무엇하냐고 반문했다.

 

마치 물고기를 잡아 어항에 두고서 먹이나 물을 주면 고마움을 알지만 강물이 띠어주면 그 고마움을 모르고 산다. 마치 이같은 것이다.

 

요임금이 이만하면 천하가 태평하니 내가 왕노릇 할 필요가 없구나 하고서 스승 허유를 만나

 

선생님은 광명으로 말하면 선생은 해와 달이라면나는 횟불에 불과하며

 

은택으로 말하면 선생님은 때로 비를 내린다면 나는 가뭄에 논에 물대는 정도니 어찌 비교가 됩니까?

 

만일 선생이 왕이 된다면 천하가 태평할 것이거늘

 

내가 오히려 부족하여 참회의 생각입니다.

 

청컨대 선생께 왕위를 맡깁니다.

 

허유가 요임금에게 다시 말하기를 산쥐가 목말라도

 

황하가 필요 없고 물 한 모금이면 되고 뱁세가 잠 잘때에 깊은 숲이 필요없고 나뭇가지 하나면 만족하다.

 

재사지낼때에 포주간 사람이 잘못한다고 시축을 읽다가 좇아가서 시비하지 않는다.

 

자네는 천하를 다스리는 일이라면 나는 천하 밖에서 노는 것이 나의 일일세 가서 자내일이나 하게.

 

하고서 돌아 오면서 진천수에서 왕노릇 하라는 더러운 소리를 들었다고 귀를 씻고 있을 때

 

친구 소부가 소를 물을 먹이려고 찾아왔다

 

그것을 보고서 소부가 허유에게 물었다 무엇하는가

 

요임금이 왕을 하라고 하는 말을 듣고 더러워서 귀를 씻네 하니

 

소부가 더러운 귀를 씻은 물을 내 깨끗한 소에게 물을 먹일수 없다고 기산 넘어로 가버렸다.

 

● 탄허스님 법문중에서

 

꼭필요한 것이 따로있다.

 

기기화류(騏驥驊騮; 천리마)가 천리를 가는 말(馬)이기는 하나

 

그 말에게 쥐를 잡아 보라 할 것 같으면,

 

오히려 병든 고양이를 못 당하는 것입니다.

 

또 밤에는 추호지말(秋毫之末)까지 다 볼 수 있지만

 

낮에는 눈을 부릅떠도 오히려 태산(泰山)을 보지 못하는 것이 올빼미요,

 

충거(衝車)라는 기계는 진시황 당시 거대한 만리장성을 뚫는 기계였지만

 

작은 이[蝨]를 죽이는 데는 오히려 손톱 하나보다 못한 것입니다.

 

 

 

● 탄허스님 법문중에서

 

指以標月兮 月不在指

손가락으로 달을 가르킴에

달이 손가락에 있지 않고

 

言以說法兮 法不在言

말로써 법을 설함에 법이 말에 있지않다.

 

자고(自故)로 현명한 영도자는 총명을 모아 국정(國政)에 반영해 왔습니다.

 

아무리 밝다해도 만민의 총명을 모은 것 보다 더 밝지는 못한 법입니다.

 

요·순(堯·舜)이 성인(聖人)으로 행동을 하면서

 

반대로 백성에게 어질지 못한 일을 하라하면 백성이 좇지않은 것이요.

 

걸·주(桀·紂)가 어질지 못한 행동을 하면서

 

반대로 백성에게 어진 행동을 하라하면 따르지 않을 것이다.

 

현미경이 아니면 미균(黴菌)을 볼 수 없고

 

망원경이 아니면 먼거리를 볼 수 없듯

 

인간의 죄악상(罪惡相)은 성인(聖人)의 경전(經典)을 통하지 않고는 볼 수 없다.

 

옛날 노나라 정승이 공자에게 걱정하며 말하가를

(우리나라에는 먹을게 적어 걱정입니다.)

 

공자가 답하기를

(적은 것은 걱정말고 공평하게 분배 못하는 것을 걱정하시오)

 

또 묻기를

(우리나라에 도둑이 많아서 정치를 못하겠습니다)

 

공자가 답하기를

(자네가 욕심을 안 두면 백성은 상금을 주고 도둑질하래도 하지 않는다)

 

● 탄허스님 법문중에서

 

제오륜(第五倫)이란 분이 공정하셨다는데, 어떻게 했습니까?

 

答 제오륜은 한나라 때 정승이었다.

 

이 분이 천하에 공정하다고 소문이 높았다.

 

어느 사람이 제오륜에게 칭찬을 하니, 아니다, 잘못 알았다.

 

왜 내가 공정하단 말이냐 했다.

 

스스로 공정하지 못하다 하니 참으로 공정이 아니겠느냐?

 

제오륜이 과거장에 시관을 하고 있을 때

 

어떤 사람이 천리마(馬)를 한 마리 기증하면서 잘 봐 달라고 부탁했다.

 

당시에는 호통을 하고서 거절했었다.

 

그러나 매년 과거시에는 그 사람의 고마운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그러니 어찌 내가 공정할 수 있느냐?

 

또 하나 나는 공정치 못한 것은 나의 조카자식이 아파 누워 있을 때는

 

십여 차례나 일어나 가서 문병을 한다(十起之憂).

 

이것은 형제간의 체면과 의리 때문에 그랬다.

 

그러나 내 집에 돌아오면 깊은 잠을 잘 수 있었다.

 

그러나 내 자식이 아파 있을 때는 한 번도 가보지는 않으나

 

밤이 새도록 잠을 이룰 수 없었다(終夜不昧之憂).

 

이렇게 조카자식과 내 자식을 생각하는 거리가 있으니 어찌 내가 공정하다 할 수 있느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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