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아산안산과 천년바위

백합사랑 2021. 7. 1. 20:26

오랫만에 산을 찾아 나섰다

아산 복지관근처에서  남산인줄 알고 올랐는데 안산이라는 곳으로 남산과는 이어지는 산이다 

조금 오르다보니 약수터가 나왔고 약수터 위로 올라 천년바위를 거쳐 갓바위까지 갔었다 

아산의 안산에서  - 본격적인 여름은 아니라도 오랫만의 산행이라 힘들어 자주 쉬며 걷기를 반복하다 쉬며 바라본 곳 시원하고 좋았다
아산의 남산에 전설이 있는 천년바위에서
천년바위 설명과 옆의 식물은 삽주

천년바위

옛날 옛적에 온주군 남산골에 마음씨 착한 총각이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었다 .  비록 집안이 넉넉지 못하여 서당에 나갈 형편이 못되었으나 훤칠한 키와 수려한 용모로 동네 처녀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였을 뿐만 아니라 낮에는 열심히 일하고 밤에는 사서삼경을 공부하여  호연지기를 키워나가 동네어른들의 칭송이 자자하였다.

한편 옆마을 장존골 양지마을에는 길쌈과 바느질 잘하는 설화라는 아가씨가 살고 있었는데 삼단같이 검은 머리와 옥같이 고운 얼굴에 마음씨까지 고와 동네 청년들에게 선망의 대상이었다.  하루는 어머니의 심부름으로 설화낭자의 집에 들른 남산골 총각과 설화낭자는 한눈에 반해 사랑을 나누게 되었으며 서로 애틋한 마음을 적은 편지를 마을 뒷산 바위틈에 넣어 전하며 서로간의 아름다운 사랑을 키워나갔다.

그러던 어느 해 가을 서해안 아산만에 북? 오랑캐가 침범하여 선량한 양민들을 학살하고 노략질과 분탕질을 저지르고 있었으나 나라님의 실정과 고위 관직의 부정부패로 나라에서는 오랑캐를 물리칠 수 있는 힘이 없었고 그 피해는 온주군까지 미치게되었다.

이때 분연히 일어선 남산골 총각은 뜻을 같이하는 동네 장정들과 같이 민병을  조직하여 오랑캐가 진을 치고 있는 아산만으로 떠나기 전에 [오랑캐를 물리치고 돌아오면 꼭 혼인하자]는 마음속 사랑을 듬뿍 담은 편지를 써 바위틈에 남겨 놓고 이별을 하게 되었다.

그 후 설화낭자는 그립고 보고싶은 총각에게 매일 밤 편지를 써 바위틈에 넣어 두고 하루 빨리 사랑하는 총각이 돌아와 혼인할 수 있기를 천지신명께 기도하였다.

그러나 그들의 아름다운 사랑을 하늘이 시샘을 하였는지 무심한 세월은 하염없이 흘러만 가고 기다리는 총각은 돌아오지 않았다.  그리움과 걱정으로 몸과 마음이 지친 설화낭자는  식음을 전패하고 천지신명께 기도하던 중 새벽하늘에 홀연히 나타나 자기를 부르는 총각의 모습을 보고 같이 천상으로 올라가 지상에서 못다한 사랑을 이룰 수 있었다. 

후세 사람들은 그때 편지를 넣어 서로의 마음을 전하던 바위를 천년바위라 부르고 있으며 지금도 사랑을 이루기 원하는 사람에게 편지를 써 천년바위틈에 넣어 두면 언젠가 그 편지가 그사람에게 전해져 ?민의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전해진다

 

남산끝까지 내려가면 있는 갓바위
갓바위
무슨 열매인지? 자두 같은데 자두보다는 작고 탐스럽게 열려있다

갓바위를 보고  큰길까지 나왔는데 식당이 안보인다 점심을 먹고싶어 두리번 거리다가 멀리 보이는 식당 간판을 보고 땡볕에 걸어서 그곳에 갔는데 굴다리를 지나니 식당이 여러집 보인다  그 중 콩국을 하는집에 들어가서 맛있게 잘먹었다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충주 세계사와 하늘재, 덕주사  (0) 2021.11.06
수원 예술공원과 월화원  (0) 2021.08.23
평택역 시간표  (0) 2021.03.17
온양온천역천과 곡교천  (0) 2021.03.08
염치저수지 주변  (0) 2021.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