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종일 종종 걸음이었다.
하는 공부 끝나자마자
몇주전 부터 벼르고 약속했던 신당동 떡볶이를 먹으러 갔다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우린 8시전에 롯데월드에 가서 영화표를 받아야 했다.
영화 상영은 8시가 넘어서 였지만 .........
떡볶이 먹으러 가자고 몇주를 졸라서 가자해 놓고 그다음 순서인 영화를 보러 가야하니까
맛을 즐길새도 없이 재촉시켜서 먹게하고 .....
우린 다시 길을 재촉하여 김래원 주연의 '해바라기'를 보기 위해 롯데월드로 갔다.
영화에 주인공이 귀여운 김래원이 나온다고 하여 우리 모두는 다 한참전에 했던 '옥탑방 고양이'나
'하바드인로브 ' 정도로 생각하고 그런 종류의 영화려니? 생각하고 세사람은 기대에 차서 영화관을 들어섰다.
그러나 맨처음 장면부터 모자라는 듯한 김래원의 역할이 어째 심상치 않았는데 ......
그 영화는 우리의 기대를 완전히 저버린채
폭력영화의 진수였다 .
난 심장이 뛰어서 눈을 감았다 떴다를 반복하고 영화가 끝날때까지 마음을 조려야만 했다.
같이 간 동료한명은 심장이 너무도 약한 사람이라서 내심장도 걱정 됬지만 그녀의 심장이 더 걱정이 되었다.
끝난 다음에 물어보았더니 아닌가 다르게 영화를 거의 못보았다한다
너무도 심장이 뛰어서 ......
난 장동건이 나온 친구라는 영화가 나왔을때도 친한 친구가 친구라는 영화가 잘 됬다는데 우리
가보자 하기에, 멋진 친구의 우정을 그린 영화인줄 알고 많은 기대를 하고 영화를 보러 갔었다
그러나 그 영화는 우리에게 완전한 배신을 했다
그영화가 나에게 첫번째 배신을 한 영화이였고
이번이 두번째 배신을 한 영화였다.
내가 같이 가자고 데리고 간 선생님들 한테 어찌나 미안했는지 ..........
좋은 영화인줄 알고 갔다가 혼만 나고 왔다
그곳에 나온 폭력자들에게 내심장 두둘겨 맞은것 같다 .
아니 나쁜이 아니고 같이간 우리 셋은 마구 맞고 온 기분이다.
왜 우리나라에는 요즘 그런 영화를 그렇게 많이 찍는지 알 수가 없다.
물론 시사하는 바가 없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들의 주장은-- 어릴때 발을 한번 잘 못 디디면 영원히 그곳에서 빠져 나올 수 없음을 보여주고 싶은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나쁜짓을 하면 벌을 받고 끝이 그렇게 잔인하게 끝난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은것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래도 난 그런 영화 않했으면 좋겠다
좋은 일을 해서 좋은 인생을 살수 있음을 보여주는 영화를 하면 좋겠다.
우린 영화가 끝나고 밖에나와 차를 기다리고 서 있을 때도 젊은 청년들이 말만 크게 해도 겁에 질렸다
아직 그 영화의 악몽 속에서 빠져 나오질 못했었다 .
제발 제발, 영화를 보고 나와서 행복한 마음으로 집에 갈 수 있는 그런 영화를 만들어 주었으면 하고 바램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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