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와 작품

한국의 근대화

백합사랑 2007. 1. 31. 10:00

향수

 

넓은 들 동쪽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비인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조름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벼개를 돋아 고이 시는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흙에서 자란 내마음, 파란 하늘빛이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러 풀섭이슬에 함추름 휘적시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전설바다에 춤추는 밤 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것도 없는 사철 발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지고 이삭  줍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하늘에는 성근별 , 알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돌아앉아  도란도란 거리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정지용 , <향수>, 1927년

 

 

 근대의 꿈 아이들의 초상

 세일러 :1915-?

첫걸음,  연도미상. 동판화,  28.5x21cm, 개인소장

 

독일 드레스텐 출생,  1928년 독일을 떠난 후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판화작업을 했다. 특히 일본에서는 20년 이상을 머물며 작업하였으며 일본과 한국의 풍경 및 풍속을 동판화로 작업하였다. 1950년대 이후에는 맥아더 원수의 초상과 이승만 대통령을 동판화를 제작하기도 한다. 

 엘리자베스 키스 :1897-1956

석가탄신일 , 1919년 ,  종이 위에  목판인쇄,26x16.5cm, 개인소장

 스코틀랜드 에단버셔 출생 동생 엘스펏 키스의 초청으로 일본에 가게 된(1915) 엘리자베스 키스는 저명인사의 초상화 캐리커처집 ,웃고 넘깁시다 Grin and Bear lt Caricatures by Elizabeth Keith>(1917)를 출간하면서 화가로 인정받기 시작한다.  5년간 일본에 머물던 작가는 1919년 한국을 찾아 서울, 평양, 원산, 금강산 등을 여행아면서 한국의 풍경과 인물을 다양한 수채화, 채색 목판화 등으로 남겼다. 엘리자베스 키스와 엘스펫 키스는  <올드코리아 >(1946)를 출판하기도 했으며 한국 외에도 중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지를 여행하며 그림을 남겼다.

 

  엘리자베스 키스 :1897-1956

새해 장보기 , 1921년 ,  종이 위에  목판인쇄, 38x25.5cm, 개인소장

 스코틀랜드 에단버셔 출생 동생 엘스펏 키스의 초청으로 일본에 가게 된(1915) 엘리자베스 키스는 저명인사의 초상화 캐리커처집 ,웃고 넘깁시다 Grin and Bear lt Caricatures by Elizabeth Keith>(1917)를 출간하면서 화가로 인정받기 시작한다.  5년간 일본에 머물던 작가는 1919년 한국을 찾아 서울, 평양, 원산, 금강산 등을 여행아면서 한국의 풍경과 인물을 다양한 수채화, 채색 목판화 등으로 남겼다. 엘리자베스 키스와 엘스펫 키스는  <올드코리아 >(1946)를 출판하기도 했으며 한국 외에도 중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지를 여행하며 그림을 남겼다.

 

 엘리자베스 키스:1897-1956 

볏섬 나르는 아이들 , 1924년 ,  종이 위에  목판인쇄,23x36cm, 개인소장

 스코틀랜드 에단버셔 출생 동생 엘스펏 키스의 초청으로 일본에 가게 된(1915) 엘리자베스 키스는 저명인사의 초상화 캐리커처집 ,웃고 넘깁시다 Grin and Bear lt Caricatures by Elizabeth Keith>(1917)를 출간하면서 화가로 인정받기 시작한다.  5년간 일본에 머물던 작가는 1919년 한국을 찾아 서울, 평양, 원산, 금강산 등을 여행아면서 한국의 풍경과 인물을 다양한 수채화, 채색 목판화 등으로 남겼다. 엘리자베스 키스와 엘스펫 키스는  <올드코리아 >(1946)를 출판하기도 했으며 한국 외에도 중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지를 여행하며 그림을 남겼다.

 엘리자베스 키스, :위와 같음

할아버지와  서당아이들 , 연도미상 ,  종이 위에  목판인쇄,  35x24cm, 개인소장

 

 이영일: 1904-1984 ,

시골 소녀, 1928년  비단에 채색 , 152x142.7cm, 국립현대미술관

  강원도 춘천 출생, 1920년대 후반기에 일본에 가서 그림을 공부했으며 일본화풍의 채색을 위주로 한 화조, 인물로 크게 주목받았다.  조선미전을 주무대로 활동하여 한국인으로는 세 번째로 조선미전 추천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1934년부터 약 10년간 숙명여자고등보통학교에서 미술교사로 일했으며, 광복 후 춘천공업중학교 교감을 지내기도 했다. 그러나 1940년대 이후로는 작품 활동의 기록이 미미하다.

  

 장우성 : 1912-2005

  귀목,  1935년  비단에 채색, 145x178cm ,

국립현대미술관

 평양 출생 일본 다마가와 제국미술학교를 졸업 (1939)하였다. 주호회 동인으로 참여 (1940)하였으며, 제7회 국전에서 (그늘의 노인)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형태 대신 마티에르를 통해 통해 향토적이고 구수한 정감을 표현해 낸 것으로 평가받는다. 노인과 제주도 등 해변 풍경을 무대로 한 자연의 소재를 택하였다.

 

 김기창: 1913-2001,

 

 가을, 1934년 ,비단에 채색 , 170.5x108.8cm,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출생,  1931년  이당 김은호의 문하에 입문해 화가의 길에 들어선 후 주로 조선미전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보인다. 운보는 30년대 초기작에서 부터 유고시까지 다양하면서도 급진적인 화풍 변화를 보인다. 산수, 인물, 화조 등 한국화의 모든 영역에서 다재다능한 기량을 보여주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작업을 통해 새로운 양식을 개척함과 동시에 생명력 넘치는 힘찬 화면 처리방식으로 화단의 독보적 존재로 자리매김하였다 . 특히 '바보산수'로 칭해지는 민화풍 산수가 유명하다

 

 박영선 :1910-1994

시장에서, 1930년대 ,캔바스에 유채, 45.5x37.5cm 개인소장

서울 출생, 김관호, 김찬영 등이 개설한 평양의 삭성회회화연구소에 다니면서 유화를 공부한 후 일본 가와바타미술학교에서 수학하였다.  1955년 프랑스로 건너가 새로운 국제적인 표현감각을 수용하고 소화한 작가는 입체주의적 화풍과 앵포르멜 풍이 가미된 서정적인 추상작품들을 제작하면서 변화를 모색하기도 하였으나 귀국 후 다시 사실주의적 화풍으로 돌아온다.

 

 김중현 : 1901-1953

 나물다듬기, 1925년 , 캔바스에 유채, 32x41cm , 개인소장

서울 출생, 정규 미술학교를 다니지 않고 독학으로 회화를 익힌 대표적인 인물로 하급 관리로 생활하면서 꾸준히 창작활동을 했다. 조선미전 제6회부터(1927) 출품하기 시작했고 연이은 입선과 수차례에 걸친 특선을 수상하여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초기에는 자연풍경,  인물상, 정물을 통해 소박한 기법을 보였으나 중기 이후에는 서민층의 삶의 표정과 풍속적인 정경으로 대표적인 토속성을 드러냈다.

 

 박상옥 : 1915-1968

한정(閑庭), 1942년,  캔바스에 유채89x114.8cm , 고려대학교박물관

서울 출생 경성제일고보를 졸업하고 이듬해 전주사범학교를 수료했다. 고교재학 중 조선미전에 입선했다. 사범학교 졸업 후 동경 제국미술학교 사범과를 졸업(1939)하였으며, 귀국 후 대구사범에서 교편을 잡기도 하였다. 전쟁 후 국전에서 아이들이 대문 앞에서 놀고 있는 모습을 그린 한일 閑日)로 대통령상 겸 대한민국 예술원상을 수상하였다.  향토적인 풍물을 소재로 아카데믹한 화풍을 선보였다.

 

최재덕 :1916-?

 농가 , 1940년 , 캔바스에 유채, 89.5x115.5cm , 개인소장

경상남도 산청 출생, 일본의 태평양미술학교를 졸업하고, 조선미전, 신제작파 협회전과 신미술작가협회 등을 통해 활동하였다. 조우식, 이규상, 손응성 등과 극현회를 조직(1937)하였다.  태평양미술학교 출신들의 동문전인 PAS동인전(1940)에 (초하의 공원). (자화상) 등을 출품하면서 참가하였고, 조선신미술가협회(1941), 독립미술협회의 결성(1946)에 앞장섰다.  소박한 생활감정을 추구하였지만 대상보다는 개념이 앞선 것으로 전해진다. 6.25한국전쟁 기간 중 월북한 후 북한에서의 활동상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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