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연천 원심원사와 보개산 석대암터 가는길

백합사랑 2007. 12. 27. 20:46

현재 연천에 있는 원심원사는 , 연천 심원사지:  경기도 기념물 214호로 지정 되어있는 곳인데 , 요즘 복원불사를  하기 위한 기도 중이다.

이곳 보개산 심원사는 옛금강산 유점사의 말사로, 석대암 지장암, 남암, 성주암 등  여러 암자를 관할 하던 지장 도량의 본산이다.  647년 (신라 진덕여왕 원년) 영원조사에 의해 영주산 흥림사란  이름으로 창건 되었고 859년 (헌안왕) 범일국사가 재창하고 천불을 봉안 하였으며 1396년 (조선 태조 5년) 무학왕사가 3창 하면서 보개산 심원사로 개칭하였다 .  임진왜란으로 소실하여 인숭 .  정인 등이 15992년 (선조28년) 에 다시 4창한  것을 계기로 다시 서산대사의 법맥을 이은 소요, 태능, 제월, 경헌 등 조선 중기의 선승들과 수많은 학승들이 주석 정진 하는 호국불교의 대가람을 형성하였으며, 20세기 초까지만해도 250여칸의 건물과  1,602위의 불상이 위용을 들어내는 대찰이었다. 이후 1907년(융희원년 )  의병전쟁의 와중에 일제(김화수비대)가 소각한 것을 이진학 스님 등 여러 스님 들의  노력으로 점차 다시 복구하였고, 6.25 한국전쟁의 병화로 소실되기 전까지 우리나라의 가장 유명한 지장성지로서 전국에서 참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으며 수많은 선승과 학승을 배출하였다한다.  1300여년의 오랜 역사를 간직한 심원사는 효과적인   복원을  위하여 2005년 원심원사로 개칭하였으며 현재 다방면으로 복원을 위해 현주지스님을 비롯하여 그곳 대중들이 애를 쓰고 계심을 보았다.

 원심원사 극락전

 극락전 안의 불보살님 !

 이사진은 원래 이곳 심원사 석대암에 모셨졌다가 지금은 철원 심원사에 모셔진 지장보살님의 사진이다.(앞으로 이곳에 저 지장보살상과 똑 같은 상호로 다시 모실 예정이라함)

이곳 법당 한편에 이사진이 모셔져 있는데 이사진 옆에는 돼지상이 함께 있다.

그 이유인즉

명사수 사냥꾼인 김순석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어느날 멧돼지를 보고 사냥을 하려고 활을 쏘았는데 돼지 앞발에 맞고 도망을 가는 돼지를 쫓아가 보니,  냇가에 지장보살이 왼쪽 팔꿈치를 다친채 있는 것을 보고  놀라와 하고 있는데 지장보살은 순식간에 보이질 않았다한다. 김순석은 생각 하기를 ....... "그동안에 내가 너무 많이 살생을 하였기 때문에?..........."  하고  참회하며 스님이 되었다 한다.

그래서 지장보살 상 앞에 돼지상을 ........

그밖에도 더많은 영험담을 들었는데 ........

 이 천막 안을 지장전으로 사용하고 있음

천막법당 안에  지장 보살상이 모셔져 있고 , 오늘은 지장재일이라  많은 신도들이 지장전에서 천도재 동참 기도를 올리고 있다.

원심원사는 극락전만 완성 되있고 나머지는 다 컨테이너로 임시 사용중이다.

 봉향각지

 이곳은 천불전과 명부전이 있던 터

 

 

 몇몇 보살님들께선 원심원사에서 올리는 사시공양을 빠지고 석대암을 오르시려한다 .

나도 눈치를 보고 있던차라 얼른 뒤따라 나섰다. 그리고 조금만 가면 있는줄 안 석대암은 ?  ........

 

석대암 가는 길

 

 한 30여분을 왔더니 이런 표지판이 있다 [ 석대암 00m ]ㅎㅎㅎ 얼마 안가면 석대암이라는 절이 있나보다 ! 했더니 가도 가도 아무것도 보이질 않는다

 계곡의 물은 마셔도 될 것 처럼 옥수였다.

 하얀 버섯과 운지버섯이 나무에 피어났다.

 

 

 아직 티벳을 가보지는 못했지만 길이 어찌나 좁고 비탈지고 돌길인지 [마치 티벳에 온것 같다 ! ]고 나는 말했다.

 이런 돌길을 1시간 가까이 오른다 . ' 어휴 ! 숨차고 다리가 후둘후둘 떨린다 !'

너무 힘들어 "몇 킬로미터쯤 일까?" 를 물어도 아무도 몰라한다 . 그런데 앞에 가시는 처사님 말씀이 " 부처님 도량에 가는 길을  킬로를 묻는게 아니지요!" 한다  보살님들 모두 맞다고 말씀하신다 . ㅎㅎㅎ

 

 이나무는 'ㄱ' 자인지 'ㄴ' 자인지 ? ㅎㅎㅎ

 

 

 오늘 겨울 날씨 답지 않게 어찌나 더운지(오늘 연천 날씨 최저 4도 최고 9도라함)모두들 잠바를 벗어들고 오른다 . 그런데 이곳 주변은 왼 얼음이 녹지 않고 있어서 아주 위험하고 미끄러웠다.  난 나무지팡이에 의지하고도 겁이나서 살얼음을 밟듯 조심을 하였다.  그런데 나보다 어르신들 정말 대단들 하시다 ㅎㅎㅎ 나보다도 걸음을 잘 걸으시고 미끄러지시지도 않는다 괜한 걱정을 했었다. 신심이 좋으셔서 그러실까? 부처님의 가피들을 입으셔서 그러실까?  산을 날르신다 ㅎㅎㅎ

정말 험한 빙판은  다리가 떨려서 사진도 못찍었다  .

 

 서울에서 가는 도로변은 안개가 자욱했는데 이곳 심원사엔 안개가 없고 포근한 날씨로 산행하기 아주 좋았다. 장갑을 낄 필요가 없는 따뜻한 날씨 !

석대암 오르는 길목에 수각인듯한 석물이 .....

 

 드디어 도착했다.  원심원사에서 부터 1시간 40분 이상을 걸어서 이곳 석대암에 도착하였다!

저 위의 사람이 보이는 곳이 석대암터다 .  우린 석대암에 누군가가 살고 있고 암자가

   암자가 있는 줄 알았는데 터만 있다   . 그래도 보살님들 도착하자마자 기도 시작하신다 . 정말 대단들 하시다 !

 보살님들 기도하시는 곳 등뒤로  보이는 먼산.  먼산 아래  바로 보이는 숲이 지금 우리가 올라온 곳이다.

 

 전체적인 분위기를 이어보았다 ㅎㅎㅎ

 저 축대위의 지장보살 사진 아래 오른쪽에 있다.

 목이 말라서인지? 는 모르지만 물맛이 참으로 좋았다!

그렇게 험한 돌길로 올라왔는데 이렇게 평평하고 좋은 곳이 있다는 것이 놀랍다. 게다가 이산속에 샘물이 !!

  동쪽에는 비석이 있는데 글씨가 잘 보이질 않는다 그래도 자세히 보면 조금 보인다.

 이 지장보살 사진은 예전에 이곳에 모셔졌던 지장보살 석상인데 지금은 철원 심원사에 모셔져 있기 때문에 아쉬워서 사진을 이곳에 모셔 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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