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와 작품

영화 - 아카데미- 오스트레일리아

백합사랑 2008. 3. 3. 18:24

데어 윌 비 블러드는 제목에 아예 ' 피 (blood)'를 쏟아냈다 (원작은 업톤 싱클레어의  소설  '오일(oil)'이다. 감독은 검은색 원유의 밑바탕에 탐욕의 피가 를렀다고 간파했다.

20세기 초 미국 석유개발 시대에 대니엘 플레인뷰(대니얼 데이루이스)는 헐값에 땅을 사들여 석유를 뽑아내 막대한 부를 거머쥔다. 일꾼이 작업 중 죽더라도 눈 하나 깜빡하지 않는다. 자신을 속이는 사람은 가차없이 죽이고 매장한다.  주변 동료조차 믿지 않는다.  자식에 대한 애정도 이기심의 산물이다. 성공을 향한 집요한 집념은 피를 불렀다.

 미국 자본주의는 그런 배경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양차 세계 대전과 베트남전을 거쳐 1980년에 이르러  ' 노인을 위한 나라가 없다' 가 등장한다. 베트남전 패전의 음울한 분위기가 팽배하던 시절에 미국의 모든 가치와 질서는 땅에 떨어졌다. 정상적인 룰은 파괴됐고, 비정상적인 룰이 지배했다.   지옥에서 걸어나온 듯한 사이코 살인마 안톤쉬거 (하비에르 바르뎀)는 궤변에 가까운 룰을 만들어놓고 무차별적으로 사람을 죽인다.  ' 돈과 마약에 미쳐 돌아가는 세상 ' 에서 그가 믿을 건 자신의 룰밖에 없었다.

  늙은 보안관(토미 리 존스 )은 걷잡을 수 업서이 돌아가는 파국의 세계를 그저 무력하게 바라볼 뿐이다.

    두 영화가 넓은 의미에서 서부영화의 외피를 두르고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 둘은 황량한 사막을 배경으로 각각 돈과 석유를 좇는다 .

   일찍이 서부영화의 거장  세르지오   레오네('석양의 무법자')는 미국의 역사를 정확하게 진단한 뒤 악랄히고 비열하고  비정한 세계를 그렸다.  

"헐리우드의 서부는  엉터리다.  실제의 서부는 폭력과 공포, 본능의 세계였다.  명보안관 와이어트 어프는 150명을 살해했고 , 그 대부분은 등 뒤에서 쐈다.  이 살인 전통은 현대 미국의 마피아와 수많은 범죄조직, 그리고 베트남에 계승됐다.   이래도 나의 미국관이 지나치게 비관적이라고 욕살 수 있는가 ."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 의 배경에서 27년이 흘러 (냉전이 끝난 팍스 아메리카나 시대)  '마이클 클레이튼' 이 나온다. 기업은 자신의 비윤리적 경영의 비밀을 막기 위해 관계자들을 하나 둘씩 없앤다 . 스스로 " 청소부' 라고 자조하던 변호사 마이클 클레이튼 (조지 클루니)은 비리에 맞선다. 

결국 피로 얼룩진 석유로 막대한 부를 거머쥔 미국 ('데어 윌 비 블러드')이 베트남 패전 이후 도덕적 혼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을 겪은 뒤 최강대국의 위치에서 기업비리를 저지르고  이를 은폐하려했다. ('마이클 클레이튼 ') 는 내용이 지난 아카데미 시상식  풍경이었다.        

 

 

2008년 어느날 진이가 보여준

오스트레일리아

황진엄마와 함께 보았다.

영화를 보며 레드포드 주연이었던 '아웃오브 아프리카'가 생각났다.

내용은 다르지만 구성이 비슷한 느낌이었다.

주연은 니콜키드먼 /휴 잭슨

 

 

 <물랑루즈> 바즈 루어만 감독&니콜 키드먼의 또 하나의 걸작 !

호주 출신 배우 니콜 기드먼과 휴 잭맨의 세기적인 만남 !

아카데미 수상에 빛나는 각본, 연출, 연기가 빚어낸 환상의 팀 풀레이!

 

 광활한 대자연 속 서사 , 로맨스, 감동의 파노라마!

2차 세계대전. 호주를 뒤흔든 비극 '다윈 폭격'의 완벽 재현!

전쟁의 소용돌이 속, 신분을 넘어선 운명적 사랑!

마지막 개척의 땅 호주, 스크린을 압도하는 대자연의 장관

 

모험과 신비의 땅 '오스트레일리아'

그곳에서 ... 거친 세상과 열정의 사랑이 기다리고 있었다.!!

연락이 끊긴 남편을 찾아 영국에서 머나먼 땅 호주로 건너온 새라 애쉴리(니클 키드먼)는 부고 소식과 함께 그가 남긴 거대한 농장과 2천여 마리의 소떼와 마주한다.   충격도 잠시 농장을 뺏으려는 무리로부터 남편의 유산을 지켜내기 위해 거친 세상 밖으로 나온 그녀는 야생마 같은 거친 소몰이꾼(휴잭맨)을 만나게 되면서 신분을 넘어선 운명적인 사랑을 시작하게 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