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자녀를 둔 부모의 심정은 안타깝기 짝이 없다.
쉽사리 낫지 않고 조금만 소홀해도 증세는 악화되고 , 하루가 멀다 하고 울부짖는 아이의 모습에 부모의 마음엔 멍이 든다. '아토피 피부염' , 피부염을 앓고 있는 아이만의 병이 아니다. 온 가족이 함께 알고 싸워나가야만 이길 수 있다.
아토피 피부염에 대해 알아야 할 10가지
Q1 - 아토피 피부염은 어떤 질병인가요?
아토피 피부염의 발병 원인은 아직까지 불분명하지만, 현재 유전인자와 환경인자가 발병에 크게 관여하는 면역성 질환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아토피 피부염은 단순히 피부 질환이라고만 말하기는 힘들다. 피부 증상이 주된 것은 사실이나 그 외에 너무나 많은 면역학적 이상 소견과 함께 다양한 병인이 관여한다. 유전적 배경부터 음식에대한 알레르기, 면역학적 이상, 피부 장벽의 이상. 환경적, 사회적 인자 및 심리적 연관성 등의 각각에 대한 이해가 서로 복잡하게 관련되어 있다.
Q2 - 아토피의증상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초기에는 매우 강한 가려움증과 함께 홍반과 진물을 동반한 양상을 보이며, 어느 정도 피부염이 지속되면 각질과 홍반성 병변을 보이고, 만성화 되면 가죽과 같이 두껍게 된 피부 즉 태선화 양상을 보인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이들 세 가지 형태의 피부병변이 동시에 같은 환자에서 나타난다.
Q3 - 아토피 피부염의 예방법이 있을까요?
원인이 불분명한 만큼 아직까지 확실한 예방법은 없다. 다만 현재로서는 아토피 피부염의 증상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요인들을 최대한 회피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악화 요인으로는 피부건조, 급격한 온도 및 습도 변화, 격렬한 운동 및 땀 분비, 정신적 스트레스, 세균 및 바이러스 감염, 자극성 물질과의 접촉, 피부를 긁는 물리적 자극, 피부 진균감염, 가려움즐을 일으키는 전신 질환, 월경, 음식물, 감기약과 같은 히스타민 분비를 촉진하는 약물 등이 있다.
Q4 - 아토피 피부염도 유전이 되나요?
아토피 피부염은 유전되는 질병이다. 엄마와 아빠 모두가 알레르기 체질이면 아이에게 유전될 확률이 무려 80%나 되고, 둘 중 한 명이 알레르기 체질이면 유전될 확률이 60%정도, 부모뿐만 아니라 친가와 외가의 4촌 이내에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고 있거나 앓은 적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아이도 아토피성 피부염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진단 기준에도 가족 중에 아토피 피부염을 가진 경우가 진단적 가치가 크다.
Q5 - 아토피 피부염은 크면 저절로 낫는다는 말도 있습니다, 사실인가요?
보통 6세 이전에 자연호전 되며 늦게는 여드름이 나는 시기에 자연 호전되는 것이 사실이다. 연구자에 따라 다르나 50~70% 가 자연 호전되는 것으로 보고 되어있다. 그 이유는 확실하지 않지만 신체의 호르몬 변화에 의한 면역학적 교정에 의한 것으로 생각한다. 문제는 보통 아토피 환자의 10명 중 2명이 성인성 아토피 피부염으로 발전하는데 , 저자에 따라 다르나 8~13% 만이 지속된다고 한다. 그러나 자연치유의 가능성이 있다고 치료를 게을리 한다면 성인형 아토피 피부염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으며 성인형 아토피 피부염으로 발전하면 더욱 치료하기 어려워진다. 그러므로 현재의 상태에 대한 개선뿐만 아니라 성인형 아토피로 발전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치료를 계속해야 하며 피부염이 반복되면 피부상태의 변형으로 아이들은 심리적인 위축과 압박감을 가질 수 있고 학업 성취에도 장애가 될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Q6 - 아토피 환자 중에서도 더 주의해야 하는 경우가 있나요?
1. 남아에 비해 여아의 경우 예후가 좋지 않다.
2. 병변이 심하고 전신적인 경우
3. 천식이나 알레르기성 비염이 동반된 경우
4. 2세 이후에 발생된 경우 특히 성인기나 사춘기 이후에 발생된 아토피 피부염의 경우 예후가 좋지 않으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Q7 - 아토피 환자는 음식을 조심해야 한다고 하던데요?
아토피 피부염을 약화시킨다고 흔히 알려진 음식에는 우유, 계란, 밀가루, 땅콩 등이 있지만 실제로 이러한 음식을 제한함으로써 피부염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는 경우는 2세에서 5세 이하의 소아 아토피 피부염을 가진 경우이다. 더구나 음식을 제한함으로써 치료를 시도하는 경우 이에 대한 호응도가 적고, 제한된 음식이 효과가 있을 경우에도 대부분의 소아들이 성장하면서 음식에 대한 과민성이 저절로 소실되기 때문에 음식 조절을 무한정 할 필요는 없다. 또한 음식 등의 외부 알레르겐에 대한 피부반응 검사의 경우 비특이적 반응으로 인하여 상당한 부분에서 양성반응이 나오지만 실제로 임상적인 것과 상호관계를 증명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음식과의 관계에 대하여 논란이 많지만 음식 조절만으로 아토피 피부염의 호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우며 처음부터 음식에 대하여 제한을 하는 것은 좋지 않고, 특정 음식이 피부염을 악화시킨다고 의심될 때만 해당 음식에 대하여 1 ~2년간 제한을 하는 것이 좋다.
Q8 - 아토피 환자가 꼭 지켜야 할 생활수칙은 무엇인가요?
1, 습도는 50~60%, 온도는 18~22도C. 항상 일정한 환경을 유지한다.
2. 피부를 부드럽게 유지하자
3. 목욕횟수는 1일 1회로
4, 목욕 방법은 간단하게
5. 땀이 나지 않도록 한다.
6. 의복은 면제품으로 입자.
환자의 경험상 피부염이나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음식물은 피하자.
8. 집 먼지를 최소화하자.
9. 피로와 스트레스를 피하자 .
10. 알레르기요인을 찾아내자.
Q9 아토피 치료시 사용하는 스테로이드연고는 장기적으로 사용하면 좋지 않다는 말을 들었는데요.
부신피질 호르몬제의 작용기전은 강력한 면역억제 효과와 항염증 효과에 의한다. 특히 아토피 피부염의 경우 전신적으로 투여 시 부신피질 호르몬제의 치료효과는 빠르고 효과적이나 장기 사용시 부작용 때문에 금기시 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장기 사용시 나타나는 반동 현상으로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는 게 사실이나 적절한 용량과 적절한 기간 동안 사용한다면 실제로는 다른 면역억제제 이상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사용시 몇 가지 원칙을 세워 짧고 강한 용량을 사용하고 호전되면 다른 약제로 대체하거나 , 특별히 악화되어 다른 제제에는 전혀 전혀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 사용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물론 아토피 피부염의 특성상 증상이 반복되고 재발한다는 점에서 우선적으로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으나 피부의 상태에 따라 연고의 강도, 도포 횟수, 도포 방법을 정하여 처방하면 부작용이나 중독성을 예방할 수 있을분 아니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Q10 - 아토피의 치료과정은 ?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는 일반적인 피부보습과 함께 알레르기와 스트레스에 노출을 피하고 연고제와 보습제품만으로도 충분하나, 증상이 심해질 경우 가려움증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국소 연고제와 먹는 약을 사용하는 것을 권한다. 먹는 약으로는 항히스타민제가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동반질환에 따라 항생제나 항바이러스제, 항진균제도 투여한다.
난치성의 경우에는 면역억제제, 광선치료, 면역치료 등이 시도되고 있으며 경증의 경우 정확한 진단 하에 연고제와 보습제만으로 쉽게 치료되는 것이 아토피 피부염이다. 그러므로 경험 있는 의사의 진단과 처방이 가장 쉬운 치료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아토피 피부염 자녀를 둔 엄마가 알아야 할 상식
1. 가족 중에 아토피 피부염이나 알레르기 체질이 있다면 아기는모유를 먹인다.
2. 모유를 먹이는 엄마는 먹는 음식에 주의한다.
3. 이유식은 가능하면 늦게 시작한다.
4. 이유식 재료는 한 가지씩 서서히 늘려간다.
5. 채소, 과일도 익혀서 먹인다.
6. 알레르기를 잘 일으키는 음식은 피한다.
7. 영양의 균형을 맞춰가며 먹인다.
8 . 침이나 흘린 음식은 얼른 닦아준다.
세정제와 보습제의 올바른 사용방법
1 세정제
세라마이드를 함유한 제품이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보조제로써의 효과가 크다고 해도 올바르게 사용할 때 그 효과는 더욱 빛을 발한다. 아토피 피부염에서 관찰되는 건조피부의 상태는 자연 보습인자의 손실과 함께 각질세포 간 지질의 배열에 변화가 있어 연고나 로션을 도포해도 흡수가 잘되지 않아 효과를 나타내는데 충분하지 못하다. 그러므로 연고제제나 세라마이드 로션을 도포하는데 있어 샤워나 세안 후에 도포하는 것이 치료 효과를 높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최근에는 항진균제나 항생제가 함유된 제품들도 있으며 아토피 피부염 전용제제로 세정제 자체에 보습능력을 가진 제품도 있다.
2 보습제
일반적으로 보습제는 각질층의 수분을 공급해 주는 습윤제를 함유하고 있으며 피부 표면에 막을 형성하여 각질층 상부에 수분을 유지시켜 줄 뿐만 아니라 피부에 탄력을 주게 된다. 세라마이드를 함유한 제품을 꾸준히 사용한 경우 아토피 피부염의 재발을 막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수개월 이상 증상 없이 지내는 경우도 있다.
글 : 황상민 (피부사랑 피부과 원장 ) 연세대학교 의학박사 미국 토마스 제퍼슨 의대 연수 . 미국 피부과 학회 정회원 , 한국피부장벽학회 정회원 한국 피부미용학회 정회원 대한 피부과학회 정회원 등등 )
출처: 좋은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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