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서울 역사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선서화전!

백합사랑 2008. 3. 25. 07:20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발우전과 함께   선서화전이 열리고 있다.  

불교종단에 여러 고승들의 선서화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이다,

 

 송담스님 [달마도]

 

 진관스님 학

 

 수안스님 [난초]

 

 혜암스님 [무량수불]

 

 중광스님 그림  

 

 성철스님  [일원상]

  

 경봉스님 [향성무진]

 

 청담스님 [불]

 

 탄허스님 [8폭 병풍]

 

 설봉스님 [설중매]

 

 수안스님 [관세음 관세음]

 

 

 

어느 날 해질녘 , 경허스님이 제자인 만공스님을 데리고 함께 탁발을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   그 날은 많은 사람들의 시주를 받은 덕에 만공스님의  바랑에는 곡식이 가득하였다.

경허스님은 힘겹게 뒤를 따르고 있는 만공스님을 보고 "바랑이 무거운가, 만공스님?"  내 자네 바랑을 좀 가볍게 해주겠네," 하였다 ,  마침 어느 마을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젊은 아낙네 하나가 우물가에서 물동이를 이고 나왔다.  그러자 앞서 가던 경허스님이 느닷없이 달려들어 여인의 양 귀를 잡고 입을 맞췄다.  "에그머니나 !"  여인은 비명을 지르며 물동이를 떨어뜨렸고 , 곁에 있던 동네 사람들은   " 아니,  어디서 돼먹지 못한 땡중이 나타나 가지고!   저 중놈들 잡아라 !"   하고 소리치며, 작대기나 몽둥이를 닥치는대로 집어들고 모여 들었다.  이렇게 소동이 번지자 경허스님과 만공스님은  온 힘을 다하여 필사적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한참을  도망치다 이윽고 한 시름 놓게 된 경허스님은 발걸음을 멈추고서는  느닷없이 " 만공, 바랑은 잘 있는가?"  하고 묻자 만공스님은 '아차, 바랑 !' 하고 바랑을 찾으니 바랑은 어깨에 둘러  멘  그대로 였다. 경허스님은 만공스님에게 물었다.  " 바랑이 무겁더냐?"  " 아이고 스님 , 무거운지 어떤지, 그 먼 길을 어떻게 달려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  내 재주가 어지간하지?" 쫓기어 뛰는 사이에 무거움도 잊고 그 먼 길을  단숨에 지나 왔으니 말이다. 허허 "   경허스님과 만공스님은 크게 웃으며 노을이 비친 아름다운 마을을 뒤로 한 채 산사로 접어들었다.

 

깨달음의 벗 천하일발  - 만공스님의 무거운 바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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