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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사랑 2008. 10. 29. 07:26

탱자나무 울타리


      탱자나무 자식 위해서라면 목숨도 버리는 어버이처럼 귤나무 위해 밑동만 남기고 잘리는 탱자나무 있네 땅속 깊이 내린 뿌리 유충들로부터 귤나무보호하고 물과 영양분 공급하며 자신의 몸 받쳐 귤이 잘 자라길 기도하네 혹시 잘못될까 도둑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과수원 둘레 돌아가며 가시 세워 보초 서고 세찬 비바람도 막고 섰네 주렁주렁 잘 자란 귤 사랑받으며 팔려나가도 혼자된 탱자나무 걱정은 오직 하나 자식들 잘되기만 바라는 어버이처럼 하얀 꽃 짙은 향기로 피어났네
      ♬이사 가던날 / 산이슬 ♬
    출처/ 이메일(받은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