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아름다운 월악산 송계계곡

백합사랑 2012. 8. 26. 23:47

 

월악산을 가기 위해 나선 길 가는 길이 아름다운 강인지?호수인지?  눈이 즐겁습니다. 너무 맑은 하늘과 물 . 

가는길에서 한 참을 이런 아름다운 풍경과 마주합니다  절로 감탄사 연발나옵니다

옆에 타신 분이 말씀하시길  충북은 계곡이 많고 아름다와서 참 좋아요. 충북은 강원도 만큼 아름다와요.  

 

 

목적지 주차장에 도착을 했는데,

와! 월악산이 저런 모습이었던가?    하늘도 산도 모두 아름다운 날 ~

내가 오래전에 덕주사에서 올랐던 월악산도 저모습이었었나?  마애불까지 갔었는데 그럼 마애불은 저 바위 어디쯤에 있을까?   그때 얼마를 올랐는지? 돌계단으로 시작해서 돌계단으로 이어졌던 길~   정상까지도 갔었는데 ~~ 

 

 

 

 

난 여행이 좋아 따라는 왔지만 무리는 하기 싫어서  등산은 않하겠다고 하고  계곡이나 절을 찾겠다고 했는데 등산팀은 이미 출발했고 남은 팀이 계곡을 찾아 간다고 하고 기사님 말이 한 100m만 가면 절이 있다하여  계곡팀을 따라가면  절도 있고 계곡도 있을거라는 말만 믿고 갔는데 산으로 오릅니다  산에 오르다보면 계곡이 있다면서 한참을 올라도 100m가면 있다는 절은 보이지 않고 계곡 물소리는 들리는데 가는길이 없답니다

좀더 좀더 하며 오르는 계곡팀 ,  아무래도 한참은 더 올라야 할것 같은데 덥고 힘들고  하기에 일찌감치 나는 돌아섰습니다.  내려가서 절이 있는 곳을 가겠다고 그러면 절도 가고 절주변엔 분명 계곡이 있을것 같아서~  몇 분과 함께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있는 펜션 -  주변이 온통 산과 들이고 전망이 아주 좋습니다  그런데 계곡 가는길은 없답니다.

 

 

내려오는길 마을 입구에  이주기념비가 있습니다  아마도 충주댐 건설때 이주한 기념비인것 같습니다

 

내려오는 길이 너무 덥고 힘들어 동행했던 부부께서 음료수도 사주시고~

가게 앞에서 보이는 풍경이 좋습니다    앞에 보이는 수양버들이  있는 곳이 사람들이 놀기 좋게 만들어 놓은 계곡입니다

 

조금 왔더니 물이 먹어도 될듯 깨끗해 보입니다. 요즘은 취사금지라 그렇답니다.

이곳에 와보니 우리팀 중에 우리보다 먼저 와서 자리잡고 계신 분들이 열 댓명 됩니다 .

 

이 곳 물도 맑고 기반 시설도 잘 돼 있고 바로 옆에 가게도 있습니다 조금 비싸긴 하지만........

 

월악산 시

 

 

 

 

 

 

어떤 애기 엄마가 송사리를 잡겠다며 아이들에게 그릇을 갔다가 잡자고 합니다

말을 할까말까 망설이다 용기를 내어 " 잡지마세요!  " 했더니 날 처다보며  " 왜요?" 합니다   "불쌍하잖아요!"  했더니 자기 아들애도 "  잡지마! " 하며 내편이 되어준다  ㅎㅎㅎ 그런데도 이분 송사리를 잡았다고 아들에게 보라고 부른다  잡지 말라고 말한 나도 얼른 가서 봤더니 손에 송사리가 한 마리 ~~~

그런데 이분 정말 잘잡습니다   손만 넣으면 송사리가 몇 마리씩 잡힙니다 .

우선 물에 발  담그고 더위 식힌다음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고 절에 가실분을 찾았는데 아무도 없습니다~

혼자 절을 찾아 물어물어 가는데

 

 

 

 

 

가는길에 보이는 풍경, 계곡 강가에 이쁜 펜션들이 많습니다

 

 

큰길에서 조금 더 갔더니 자광사라는 표지석과 100m가 보입니다

 

드디어 찾은 자광사  아주 작은 절로 비구니 스님들이 계셨습니다

 

대웅전에 모셔진 불상

삼성각에 모셔진 칠원성군과 나반존자 그리고 산왕대신님

 

법당에 참배하고 절옆 계곡을 따라 올라가는데 멀리서 본 바위가 점점 가까이 보이고 주변에 여러가지 꽃들과 칡향기가 유혹합니다

 

단풍나무인데 마치 대나무처럼 마디가 보입니다.   옆의 곤충은 끝검은말매미충(숲길님 알려주심)

 

산도라지꽃 같은데 벌이 자꾸 달려듭니다

 

 

절옆에 있는 계꼭 , 정말 시원하고 좋습니다   몇 사람이 함께갔다면 그곳에 앉아서 쉬면 시원하고 좋을 것 같은데 혼자 갔기 때문에  나혼자 떨어지게 될가봐  뒷산만 조금더 보고 내려오려고 생각했습니다

 

 

 

칡향기가 대단합니다

 

향기에 취하고 카메라 들고 취해 있을때 옆에 어떤 분이 싹~ 지나갑니다  아이고!  놀라라 ~    더 가고싶지만 혼자 너무 많이 가면 위험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

 

 

 

 

 

 

멀리서 보이던 그 멋진 바위들  가까와졌다 하지만,

뉴스에서 들은 올레길 혼자가던 여인 사건이 생각나고 요즘 일어났던 많은 사건들이 떠오르며 ~~ 

돌아내려왔습니다

 

 

아직 모이는 시간이 남았기에 절에 가던 길에 본 김세균 판서(金世均判西 )  古家와  명오리古家가 있다는 표지판을 보았던 생각이 나서 고가를 찾아 나섰습니다 .   멀리 보이는 기와집과 초가집이 고가인듯하여 가보았더니 역시 맞았습니다  그러나 명오리고가는 수리중이었습니다

 

 

수리중인 명오리고가

 

 

공사를 하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들여다보니 멀리 정원이었던 곳인듯 석상이 특이합니다

 

 

 

김세균 판서(金世均判西 ) 古家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 88호

소재지: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

이 곳은 김세균(1812~1879)이 살았던 집이다 . 본래 한수면 북노리에 있었으나, 충주댐이 만들어지면서  1983년에 지금의 자리로 옮겨 복원한 것이다.

볼래 안채와 사랑채와 나뉘어  있던 건물이었으나 안채는 다른 곳으로 옮겨졌으며, 사랑채만이 남아있다.   ㄱ자형의 팔작지붕 집이다.   집 맨 뒤쪽에 사상방을 더하여 제사의례(祭祀儀禮)할 수 있도록 꾸민 것이 특이하다.

김세균은 조선 말기의 문신으로 자는 공익(公翼),  호는 만재(晩齋)이며, 본관은 안동이다.    헌종 7년(1841)에 문과에  급제하여, 고종 8년(1871)에 이조판서에 이르렀다.  후에  강원도와 함경도의 관찰사와 수원  유수를 지냈다.   시호는 문정(文貞)이다.

 

 

 

대문이 열렸기에 들어가서 " 계세요! 안녕하세요!" 를 해도 아무말 없으셔서 그냥 살짝 들여다 보고 나왔습니다

 

 

방에는 어르신이 한 분 계십니다   인사를 해도 못알아 들으시는지 무엇인가 열심히 하시는데 방해가 될지 몰라 그냥 나왔습니다

 

 

 

오른쪽 나무옆에는 정자가 한채 있습니다

 

 

새로 이쁘게 지은집 마당에 인동초가 피었습니다

마당엔 가을풍경 고추가 정겹습니다

 

 

산 정상 위엔 하늘을 날으는 사람들  어찌나 빠른지?

 

집에 돌아오는 길에 다시 청풍호?를 봅니다

 

 

 

사진 찍기 좋아하는 내게 앞좌석을 양보해주시는 바람에  찍을 수 있었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