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갑자기 전화를 해서 언니 너무 더우니까 계곡에 같이 가요 지금 빨리 나오세요. 애들에게 부탁할까? 아님 버스로? 묻기에 그냥 우리끼리 버스타고 가자 ........
버스를 탔는데 512번 버스 기사님 평상시 온양까지 2600원이었는데 4300원이라고 한다 어? 갑자기 왜 그렇게 많이 올랐어요? 물었더니 8월 1일부터 올랐다고 .......
동생 말이 그저께 갈때도 2600원이었는데? 이상하다고 해도 운전기사님 막무가내 우린 그냥 4300원씩 냈다
온양에 내려서 유구가는 버스 갈아타면서 , 평상시 같은 요즘 2600원씩 했기에 그곳도 4300원인가? 했는데 , 환승요금으로 받아서인지? 4300원을 받지 않는다 뒤에 밀린 승객 빨리 비켜주기 위해 우리 환승요금을 자세히 보지 못했다 아무튼 생각보다 작은것 같았다
암튼 우린 이상하다 ! 생각하며 돌아갈때 확인하기로 했다
종곡리 입구에 하차 한후 동생 말이 한참을 걸어서 산꼭대기까지 가야하기 때문에 혹시 내려오는 택시가 있으면 타고 가자고 한다 그런데 택시는 보이지 않고 우린 따가운 햇살을 받으며 콘크리트 뜨겁고 가로수도 없는 길을 걷기 시작했다 아니? 덥다고 계꼭가자더니 극기 훈련 시키는 것이니? 동생에게 말하며 동생을 보니 동생은 더 말이 아니다 가뜩이나 몸도 성치 않고 다리까지 아픈 동생, 제부는 투정하는 우리에게 '운동좀 해요! ' 이렇게 좋은 곳에서 ㅎㅎㅎ 아니 34도 날씨에 땡볕에 걸리면서 하시는 말씀이? 에이고 ~ 운전 못하는 내 죄지 .
나는 고사하고 동생이 너무 힘들어 한다 난 애초에 계곡 입구에서 놀자고 했는데 제부와 동생이 계곡 끝 꼭대기에 아는 사람이 식당을 하고 있어서 그곳에 가서 점심을 먹어야 한다고 한다. 에고~ 오후 2시가 넘어서 배도 고프고 덥기도 하고....... 땡볕에 걸을 일이 있다고는 전혀 생각도 못하고 시원한 계곡만 생각하고 나선 옷차림이며 맨발로 간 난 정말 뜨겁고 힘든데 돌아보니 이젠 제부도 조금은 지치고 힘들어 보인다
동생과 나는 계곡물에 우선 발이라도 담그며 잠간 쉬어가자고 계곡으로 내려섰더니 제부도 따라 내려온다 집에서 갈때 틈틈이 먹으려고 준비해간 냉커피 한잔씩 마시고
다시 목적지를 향해 걸음을 재촉했다
계곡 입구 조금 오니 이런 숲이 있어서 이런숲을 계속 걷는다면 괜찮겠다 했는데 ........ 조금을 지나니 완전 콘크리트길에 마구 내려쬐는 햇살만 있을뿐 ~ 그렇게 한 참을 가니까 다시 요소요소에 나무숲을 만난다
콘크리트길을 한참을 걸었는데 다시 나무가 있는 길이 보인다 그런데 멀리서 미륵불이 서있는줄 알았는데 특이하게 생긴 장승이다 ㅎㅎ
부처 같이 생긴 장승을 선두로 나무 장승이 많이 보인다
이 계곡엔 반딧불이가 있어, 보존지역이라고 출입금지 푯말을 매달아 두었다
오~ 여기도 땡볕 길 ~
저 산꼭대기까지 가야한다니 설마? 농담이겠지 ~ 날 겁주려고 그러는것이겠지~ 하며 따라가지만 결국 농담이 아니었다 ㅎㅎㅎ
땡볕길 계곡 가는길엔 팬션도 많이 보인다 저 끝 마주보이는 산까지 가야한다고 말해주는 제부 난 정말 믿기질 않는다 설마?
제부가 힘들어 하는 우리에게 미안했는지? 이곳에서 자고가자고 한다 그러나 전혀 생각도 못했던 일이라 준비도 못했고 더우기 난 경비실앞 마당에 고추를 널어 놔서 않된다고 하니까 제부 말이 고추 못먹게 되면 본인이 고추 준다고 ~~ 자고 가잔다 그런데 문제는 동생이 힘이드니까 자고가고싶은가보다 고추는 조카며느리나 친구에게 부탁을 해보자고 나를 꼬신다 그래도 내마음은 움직이지 안는다.
제부가 멀리 피어 있는 연꽃을 가리키며 힘들어도 좋은 곳에 왔으니 참으라는듯 눈치를 준다
조금만 덜 뜨겁고 가까우면 연꽃들 이쁘게 찍어도 보고싶지만 너무 땡볕에 뜨겁고 갈 힘이 없다
길 옆은 시원한 계곡임에도 불구하고 아는 사람을 찾아가는 의리?
예전에 제부가 건강할 때 운전을 할 수 있을때는 그 꼭대기 집을 틈만 나면 놀러갔었다고 한다
이제 거의 다 왔다고 ~
드디어 목적지 도착 감나무가 어찌나 큰지? 이렇게 큰 감나무 처음봅니다
올라오긴 힘들었지만 올라오니 너무 좋다. 신선놀음이다 . 그래서 땅값을 물었더니 그곳은 부르는게 값이라고........
주인장에게 우리 제부 때문에 배가 고파도 더워도 이곳까지 왔다고 했더니 고맙다고 한다 . 그런데 우리가 이곳까지 걸어서 왔다고 했더니 놀란다
에고~ 형님 ! 제집을 찾아주시는것은 감사하지만 중간에서 잡숫고 오시지 여기까지 2KM가 넘는데 어떻게 걸어오셧어요?
가실땐 렌트카를 빌리세요!
결국 우린 55000원짜리 토종닭백숙을 먹고 ~
제부가 자꾸 자고가자고 하기에 민박 얼마냐고 물었더니 단체로 20만원쯤 받는다고 한다
제부에게 비싸기도하고 자지 말고 가자고하니까 괜찮다고 우긴다 ㅎㅎ
하자만 내가 이겨서 다시 2KM를 걸어 내려왔다.
갈때 너무 힘들었지만 내려올땐 배도 부르고 그늘도 햇볕도 약해지고 서두를 일도 없어 천천히 계곡에 다시 발도 담그고
내려오는 길에 으름이라는 열매가 달린 나무를 만났습니다 마치 바나나처럼 생겼습니다 으름이 뭔지도 모르는 날 위해 제부와 동생이 어렵게 따준 으름입니다
마을에선 모기불을 태우는지? 여러가지 곡물을 태웁니다 땅 여기저기에 떨어져 말라버린 호두들이 보입니다
이 동네는 호두골인지? 호두나무가 아주 많은데 백화점과 이미 계약을 해서 개인에겐 팔지 못판다고 하네요. 땅에 떨어져 껍데기가 썪어 있는 호두를 동생이 까서 보여줍니다 아직 덜 익어서 호도맛이 별로 나지 않습니다
1시간에 한 번씩 다니는 버스가 도착했다. 동생은 자기가 차비를 내보겠다고 한다 가격이 얼마인지 알아보고싶다고 그냥 가만히 있으라고 하고 내 카드로 온양까지 다인승을 찍었는데 시내버스 요금만 받는다 카드로 계산해서 50원씩 디쉬해서 4050원 즉 8월 1일부터 올라서 시내버스요금 1200원에서 1400원이라고
온양에서 다시 평택가는 버스를 갈아타고 운전기사님에게 세명이라고 했더니 어디까지 가느야해서 우리동네를 댓더니 기계를 조작한후 찍으라고 한다 7800원이 찍힌것 같았다. 그럼 오전에 갈때 4300원은 분명 잘못된 것이었다. 그런데 다시 찍으란다 왜그러느냐고 물었더니 환승은 한 사람만 된다고 하며 또 찍으란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6600원이 찍힌다 도대체 뭐가뭔지 모르겠다 .
온양에 갈때는 일인당 4300원을 받더니 올때는 두 번을 찍으라고 하고 뭔가 체계가 안잡힌것 같아 조금 찝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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