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고향이 느껴지는 시골풍경

백합사랑 2013. 11. 24. 16:57

이종동생이 이모집에 메주 쑤러간다고 함께 가자며 메주 불 지펴놓고 산꼭대기 골감이 많이 있는데 맛이 있다고 함께 따오자하여서,  맛도 보고싶고 많이 따면 곶감도 해보고 싶어서 따라갔다

그런데 메주를 쑤기 시작하니 불만 피우고 가자던 약속은 예상치 못하게 어글어지기 시작했다  .

콩이 맛있게 익었지만 너무 되어서 자꾸만 메주가 부서진다  에고~   다시 물을 붓고 불을 때고 한 참을 다시 끌이고 하다보니 어느덧 어두어진다 .   감따러 가는 것은 내일로 미루자며 자고 가잔다.  준비가 없었지만 이모네 집이니까 그러기로 하고 메주 끓이고 남은 불씨에 고구마도 구어먹고

 

일을 잘 못하는 난 구경꾼처럼 조금 돕는 시늉만 하고 많이 돕지를 못했다.

이모랑 제부 그리고 동생이 너무 많이 애들 쓰신다 

 

이모네 이웃집에 사철나무 열매가 너무 이쁘다

 

다음 날 아침 일찍 먹고 우린 산꼭대기 감을 따올 생각에 안개 자욱하고 이슬도 겉이치 않은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이모는 이슬도 안겉혀서 괜찮겠니? 걱정을 하셨지만 우린 빨리 갈 생각에 괜찮다고 하고 산을 향했다

 

 

오른쪽 사진은 우리가 오를때 안개 자욱했던 시간   그리고 왼쪽 사진은 우리가 내려올때 햇살이 잠간 환해진 순간

 

 

산 곳곳엔 보석처럼 이쁜 열매들이 현혹한다

 

 

 

 

제부가 우리가 부지런히 못온다고 해지기전에 산에 도착 못하겠다고  핀잔을 준다 그래서 난  산 주변을 보며  " 설사 감 따러  못가더라도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 올 수 있어서  등산만 하고 가도  괜찮아요!  말했다

말이 씨가 됬는지 감은 정말 따지 못했다 ㅎㅎ

 

 

 

 

 

이번엔 보라색 보석같은 열매

 

멀긴 멀다  

우리가 천천히 뒤에서 가고 있으니 제부는 답답한가보다

 

 

산속에 황토집  

저런 집에도 몇 일 묵어보고싶다  친척집이면 좋겠다

 

 

윗집 부근에 짚더미 속에서 고양이가 야옹~  하고 나오더니 자꾸만 우리를 따라온다

 

 

이산엔  요즘엔 보기 드믄  고염나무도 많다 

 

 

 

산골에선 아직도 연탄을 때나부다   정겹다

 

 

이고양이 아직도 우릴 따라온다  10여분 이상 올라왔는데도 ~

 

난 왜 작고 소박한 집을 보면 정겨움이 느껴질까?

 

 

이곳에 백년초가 그득하다

 

 

1시간 반을 올라온 우리의 목적지 

그러나 감은 누군가가 벌써 다 따갔고 딸 수 없이 높은 곳에 몇 개 달렸을뿐~ 

제부는 예상치 못한 일에 나중에 저밑에 내려가서 감을 사주겠다고 한다.

 

 

설사 감은 못땄지만 아름다운 산골마을 풍경을  보고갈 수 있어서 참 좋았다

 

 

 

 

 

 

 

 

 

 

공주시에서 만들어 놓은 사방댐  그리고 옆에 있는 나무는 목련 벌써 봄에  꽃피우려고  준비가 한 창이다

 

 

 

올라 갈때 보았던 집과

내려올때 햇빛이 났을때 집의 풍경

 

 

동네 입구에 감나무들이 감을 주렁주렁 ~

 

 

 

아직도 들국화가 한참 피어있는 이모네 집

 

 

우리가 몇 시간 산에 다녀온 사이 이모님은 어제 만든  메주를 역어 놓으셨다

이모님 못하시는게 없으시다 .  

 

집에 오는 길에 제부가 감을 사주겠다고 어떤 동네로 갔는데 그곳 역시 감이 높은 곳에 몇 개 달려 있을뿐 파는 것은  없다고  ㅎㅎ

내가 맛있는 감 먹어 볼 복이 않되나보다  

제부에게 감은 농협에서 사다가 먹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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