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농사

2018년 밭농사

백합사랑 2018. 7. 9. 17:03

 2월부터 밭일을 시작한다는 것이 추워서 못하고 하루하루 미루다보니 벌써 3월 17일이다.

옥수수뿌리인지 ? 뭔 뿌리인지 억세서 호미로 파도 잘 안뽑아진다.   난 추워서 농사 질 생각도 못하고 있을때 풀들은 벌써 파릇파릇

뽑아서 땅에 던져 놓으면 또 살아나기에 스티로폴에 담아 썪을때까지 두어야한다

풀속에 냉이도 섞여있어 뜯어다 국 끓이고

온통 풀로 덮인 밭을 갈아야한다


지난해 몇겹을 덮어 놔두었던 선인장이 말라 시들시들,   죽지만 않고 살아줬다

시들시들 시들어서 살아날까?  염려했는데 점점 좋아지고 있다

요즘엔 아주 통통해졌다


3월 중순이 되니 쑥이 먹기좋게 자라서 쑥국을 끓였다



3월 28일 추위가 조금 풀린듯해서

베란다에 심지도 않은 방울토마토가 6~7뿌리  나온것들 중  밭에  몇 개 옮겨심었다(지난해 토마토 먹고 남은 찌꺼기 버린것들과 씻을때 터진 씨앗들이 나온것 같다)

온실속에 있다 나가서 몇개는 죽은것 같았는데 옆에서  새순이 나오고 몇개는 조금 더 늦게 갔다 심었더니 잘 살았다

살아난 토마토모종에서  열매가 주렁주렁 보기만 해도 기분 좋다

봄에 제일 먼저? 핀다는 개나리 3월 28일에 활짝 피었다.    하얀민들레 꽃이 피었다


상추씨 열무씨 등 여러가지를 뿌렸는데 상추는 몇개 나오고 다른 것들은 나오지 않았는데 풀이 더 많이 났다

풀을 뽑아내려니 옆에 여린상추가 흔들려서 뽑지도 못하고 좀더 크길 기다려야겠다


비가 안오기에 매일 물을 주었더니 상추가 제법 많이 컸다 

풀이 아주 이쁘게 자랐다 먹을 수 있으면 좋겠다 열무같다 ㅎㅎ

풀을 뽑은 밭에 비닐 런칭을 하고 고추모 5개를 사다 심은 밭끝쪽에  이름도 모르는 풀들을 베는데 몇 시간이 걸렸다 

그곳에  미쯔윤이 옥수수 이야기를 하기에   뿌리뽑기 힘들어 안심으려했었던 옥수수 모종 25개를 심었다


 지난해 해놓은 지지대앞에 오이 모종을 3개 심고 

그앞에 검은 비닐런칭에 심은 것은 비트,   잎은 쌈으로  뿌리도 잘크고 있다

..

오이모종 3개 심은곳에서 오이가 가끔 몇개씩 열린다.....

오이도 물을 좋아하는것 같다 매일이다시피 물을 주면 잘 열리고 안주면 시들시들한다.


6월 4일 밭에서 수확한 것들


몇년전에 심은 고수인데 잘 먹지는 않지만 꽃이 참 이쁘다

지난해까지는 모든 야채가 심어만 놓으면 제절로 되는줄 알고,  가끔  한 번씩만  풀을  뽑아 주었더니  풀숲에 가려져 크질 못하더니 올해는 매일 출근하듯 풀을 뽑아주었더니 채소들이 잘 자란다


 

3월 말경 이렇게 야리야리한 치커리 뜯어 쌈으로  잘먹고 있는데 ~~ 6월이 돼 며칠 못뜯고 놔뒀더니 어느새 꽃이 피어버렸다

풀은 쉴새없이 나온다.

  내 등뒤에 검은비닐런칭이 집에서 나온 참외 모종 심은 것으로 큰 기대 하지 않았는데 요즘 가장 효도를 한다 ㅎㅎ


뒤에 있는 토마토는  모종 사다가 심은 토마토인데 별로 많이 안열리고 ,  우리집 베란다에서 제절로 나온 토마토가 더 잘크고 더 잘 열린다

앞에 있는 참외는  재작년에 먹은 참외가 하도 맛있어서 씨를 받아 두었다가  지난해 기대도 않하고 심었는데 참외를 10개이상 따먹었다

그런데 베란다에 지난해 뿌려놓았던 씨앗에서  생각도 않했던  참외싻이 또  나왔다.  밭에 옮겨심었는데 이렇게 잘크고 참외도 잘열리고 맛도 좋다  


* 올해는 아예 참외모를 10개에 5천원 주고 사다 심었는데 몇 개는 죽고 6개가 살았다.  기대하고  사온 모종보다 제절로 나온 참외가 더 분발하고 있다 ㅎㅎㅎ




치커리도 몇 년전 심은것인데 해마다 다시 나와준다 .6월 24일인데 치커리꽃이 만발했다

 이것 역시 풀을 잘 뽑아주어야 잘 자라준다   밭에 가는 시간의 90%가 풀뽑는 시간이다

농사 짓기 힘든다는 말을 이해하겠다

난 매일 풀과의 싸움을 한다 뽑고 또 뽑아도 풀은 또 나온다 올해는 풀에게 내가 이겨보려고 노력중이다 그래서 매일 아침마다 가서 뽑아도 끝이 없다


그동안 농사 지은 결실들

  몇일전 비가 많이 내린 탓에 치커리가 쓸어져버렸다

일으켜서 지금은 꽁꽁 묶어 놓았다



7월 2일  옥수수는 런칭을 해줬더니 크면서 숨을 못쉬어 노랗게 되어 비닐을 뜯어주고 매일 물을 갔다 줬더니 좋아지고 있는중~~ 비가 오니 이젠 잘 살아날것 같다

선인장도 요즘엔 살이 토실토실하다

비가 오니 제일 힘들어 하는 것이 상추이다 .평소엔 물을 좋아하더니 너무 많이 오는 비엔 맥을 못춘다

베란다에서 끝도없이 나오는 참외모  일단 밭에 옮겨둔다

동생네 서리태가 맛있기에 얻어다 심었는데 요즘 크긴했는데 콩은 열릴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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