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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도 관인학을 보기도 한다

백합사랑 2018. 9. 28. 12:15

성인은 마음을 말하지 상(相)을 말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그러나 성인이라 해서 관인학(觀人學)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면 “사람의 행동을 보고,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를 생각해보고, 그렇게 한 결과로 누가 평안하게 되는지를 살핀다면, 사람이 어찌 자신의 본모습을 숨길 수 있겠는가?”라고 한 말은 공자(孔子)의 관인학이요,

 

“사람을 알아보는 데는 눈동자보다 좋은 것이 없다. 눈동자는 마음속의 악을 가리지 못한다.

 

마음속이 바르면 눈동자가 맑고, 마음속이 바르지 못하면 눈동자가 흐리다.

 

그 사람의 말을 듣고 그 사람의 눈동자를 보면, 사람이 어찌 자신의 본 모습을 숨기리오.”라고 한 말은 맹자(孟子)의 관인학이요,

 

“먼 곳으로 사신을 보내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충성심을 보고,

 

가까이 두고 써서 공경함을 보고,

 

번거로운 일을 시켜 문제해결 능력을 보고,

 

돌발 질문을 던져 지혜를 보고,

 

지키기 어려운 약속을 하여 믿음을 보고,

 

위기 상황을 알려 절개를 보고,

 

재물을 맡겨 청렴함을 보고,

 

술에 취하게 하여 절도를 보고,

 

이성과 함께 있게 하여 이성에 대한 자세를 본다.”라고 한 말은 장자(莊子)의 관인학이요,

 

아주 신묘하고 막힘이 없는 여섯 가지 지혜(六神通) 중에 다른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볼 수 있는 능력(他心通)은 불타(佛陀)의 관인학이다.

 

이렇게 보면 “상은 마음에 귀의하고 마음은 상에 귀의한다.”라는 달마 조사(達磨祖師)의 이귀삼매(二歸 부처님과 법에 귀의 三昧 잡념을 버리고 한 가지 대상에만 집중)가 이해될 것이다.

 

세상에 존재하는 온갖 종류의 동물과 식물, 생물과 광물처럼 모습과 바탕을 가진 것엔 다 상(相)이 있으니,

 

상을 가진 것들의 원소와 성분 및 이용 가치를 세밀히 분석하고 철저히 실험해야만 풍부하고 윤택한 삶에 도움이 될 것이고 문화에 밑천이 되는 결과를 얻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