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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순환의 자연법칙

백합사랑 2019. 1. 19. 09:06

우주순환의 자연법칙

 

소식(消息)·영허(盈虛)·소장(消長)·성쇠(盛衰)는 우주순환의 자연법칙입니다.

 

낮이 가면 밤이 오고, 봄이 가면 가을이 오는 원리가 아니겠습니까?

 

예를 들면 자동차 바퀴가 굴러갈 때, 가는 것으로 보면 순(順)이지만 바퀴 밑에서 보면 도리어 역(逆)이 됩니다.

 

70권(卷)<공자가어(孔子家語)>에 실린 역사에 다음과 같은 일이 있었습니다.

 

공자(孔子)가 일찍이 길을 가는데 웬 여인(女人)이 길가에서 통곡하고 있었습니다.

 

공자(孔子)가 이유를 물은즉 동네 당산나무 밑에 천년 묵은 지네가 있는데,

 

연례(年例)로 한 번씩 제사를 지내야 하며 그때마다 사람을 한 명씩 지네에게 제물로 바치게 되었답니다.

 

만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네의 독기(毒氣)로 한 동네가 폐허가 될 지경이었지요.

 

그러나 자진해서 제물이 될 사람이 없기 때문에 동네 사람들이 모여 제비를 뽑아, 뽑힌 자가 들어가기로 되었습니다.

 

그런데 마침 길가에서 통곡하고 있는 과부의 외아들이 뽑혀 그 여인은 자기 아들을 못 내주겠다고 애원하는 것이었습니다.

 

공자(孔子)는 그 모양을 보고 동네 사람에게 양해를 얻어 여인의 아들 대신 당산나무 밑 제당(祭堂)에 들어가 앉았습니다.

 

지네가 사람을 먹으려고 독(毒)을 뿜는데 그 독은 홍두께 같은 새파란 빛이었습니다.

 

이튿날 동네 사람들이 뼈라도 추려 장례지내 주려고 문을 열어보니 공자는 조금도 동(動)함이 없고 지네가 죽어있었습니다.

 

이 천하(天下)에서 제일 무서운 것은 정력(定力), 즉 도력(道力)인 것입니다.

 

정력(定力) 앞에서는 천지(天地)도 어찌할 수 없고, 귀신도 엿볼 수 없고, 권력(權力)도 총칼도 쓸데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우주가 개판(開判)한 이래도 자기의 부조(父祖)를 다 버리고 삼대성인(三代聖人)만을 전 인류가 숭배한 것은 헛일이 아닐 것입니다.

 

동네 사람들이 공자(孔子)께 백배사례(百拜謝禮)하고 지네를 태웠습니다.

 

그때에 그 지네의 독(毒)이 무지개처럼 하늘에 뻗쳐있었습니다.

 

공자(孔子)가 그것을 가리키며 하는 말씀이 백년(百年) 후에 이것이 반듯이 내 도(道)를 해칠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

 

그 후 백년 만에 만고영웅(?)인 진시황(秦始皇)이 나왔습니다.

 

바로 그 진시황이 천년 묵은 지네의 후신이란 거예요.

 

공자(孔子)가 숭상(崇尙)하던 시서(詩書)는 다 소각해버리고 그 교(敎)를 믿는 유생(儒生)들을 모두 생매장한 것입니다.

 

공자(孔子)께서는 이러한 사실을 미리 아시고 칠서(七書)를 그의 집 벽 속에 감추고 흙으로 발라 보존하였기에,

 

후세인(後世人)들이 칠서(七書)를 칠서벽경(七書壁經)이라고 <천자문(千字文)>에 적어놓은 것입니다.

 

이렇게 진시황(秦始皇) 당년에 공자(孔子)의 교(敎)가 전멸(全滅) 당하여 움도 싹도 없을 텐데 진시황은 불과 2세(二世)에 망하고,

 

그 후로 한·당·송·원·명·청(漢唐宋元明靑) 육조(六朝)에 걸쳐 공자(孔子)의 가르침은 전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