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몸속 공해 물질 없애는 해독 식품들

백합사랑 2007. 1. 17. 05:34

  몸속 공해 물질 없애는 해독 식품들

 

 

현미, 발효식품, 쓴음식 : 공기와 물 그리고 음식 모두가 오염되다 보니 해독이 건강의 핵심 키워드가 되었다.  때문에 해독 음식과 약초에 관한 정보들이 여기저기 홍수처럼 쓷아져 나온다.  그러나 어떤 독소에 무슨 음식, 무슨 약초가 좋다는 식의 제시는 옳지 못하다. 인체의 생리 구조는 단순하지 않아서 독소에 대한 반응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 몸과 해독과의 관계를 바르게 이해한 다음 , 음식으로  여분의 독을 다스리는 것이 옳겠다.

 

글 : 한의사 손영기 한의원 원장님

 

 

몸속 독소 없애려면 소장의 건강이 우선

 

인체의 해독 기관으로 간과 콩팥이 주목받고 있지만 사실 인체에서 가장 중ㅇ한 해독 기관은 소장이다. 간과 콩팥은 소장에서 흡수된 영양소를 정화시키는 곳으로 해독의 2차 기관이라  할 수 있다. 1 차 관문은 바로 소장이다.  그래서 일찍이 한의학에서는 소장의 기능을 가리켜 分別淸濁이라 했다.

위에서 소화되어 내려온 음식물 중에서 영양소는 흡수하고, 독소와 노폐물은 대장으로 보낸다는 말이다.  소장 기능이 저하되어 청탁의 분별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그만큼 혈액이  탁해지고, 이에 간과 콩팥이 바빠지게 된다.  결국  간질환이나 콩팥 질환도 이처럼 소장의 문제에서 비롯하는 것이다.  따라서 해독에 있어 소장은 무시하고 간과 콩팥만 신경 쓰는 것은 마치 전쟁 시에 전방은 포기하고 후방만 집중하는 꼴이된다.  전쟁에 대비하여 대부분의 국방 전력을 전방에 배치하듯이 소장 기능을 최대한 건강하게 만들어야 온갖 독소의 위협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소장이 약한 상태에서는 그 어떤 해독 식품과 약초도 소용이 없다는 말이다.  따라서 소장의 건강은 무시한 채 해독 식품과 약초만 찾는 것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다.

 

소장을 이롭게 하고 몸속을  해독하는 식품들

 

현미 : 소장은 섬유질을 가장 좋아한다.  섬유질은 소장 운동을 촉진시키면서 소장의 부담을 덜어 주기 때문이다.   탁한 물질을 섬유질이 흡착시킴으로써 소장이 청탁을 쉽게 분별하도록 돕는다.  섬유질이 부족할수록 유해 독소가 소장을 통해 혈액으로 침범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렇다면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은 무엇일까?    사람들은 야채를 먼저 떠올리는데 야채보다 섬유질이 풍부한 것이 바로 '현미'이다 .  식탁 위를 풀밭으로 만들어도 한 그릇의 현미밥보다 못하다고 할 수 있다.

 

발효식품 : 소장은 세균의 전쟁터다.  영양의 분해와 흡수를 돕는 유산균이 득세하면 소장이 건강해지고, 유해균이 이기면 소장이 병들게 된다. 여기서 발효식품은 유산균을 돕는 구원병이다.  청국장,  된장. 김치가 그렇다.  우리 조상들이 발효식품을 해독 음식으로 삼았던 것은 발효식품 덕에 유산균의 힘이 유해균보다 강해지면 소장이 좋아짐에 따라 청탁의 분별이 잘 이루어짐을 오랜 경험으로 알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현대인들은 발효식품 덕을 제대로 못 보고 있다.   청국장과 된장을 물에 끓이고, 김치는 맵게 먹기 때문이다.   물에 끓이면 유산균이 소실되고 , 매우면 소장 기능이 저하되니  끓인 청국장과 된장 그리고 매운 김치는 전투력이 부족한 구원병이다.   발효식품의 구원을 올바르게 받으려면 김치는 백김치, 청국장은 생으로 , 된장은 살짝 끓이도록 한다.

 

쓴 맛 나는 음식  :  여러 가지 맛 중에서 쓴 맛이 소장을 건강하게 만든다..  쓴 맛 나는 음식은 야채류인데 특히 뿌리 야채가 그렇다.  장 질환은 쓴 야채를 싫어하는 식습관에서 비롯된다. 쓴 맛 다음으로는 신 맛이 좋다.  신맛은 과일에서 얻어지니 평소 소장이 약한 사람은 신 과일을 본능적으로 찾게 된다.  단 맛도 소장에 도움은 되지만 가려 먹어야 한다.   설탕과 같은 자극적인 단 맛은 소장의 기운을 울체시켜 해롭고, 곡물과 과일에서 느껴지는 담담한 단 맛은 유익하다.  반면에 맵고 짠 맛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POINT

 

해독 식품의 섭취보다 중요한 것은 애당초 독소의 침범을 혀용치 않는 것이다.    인스턴트를 완전 차단하고 육류, 우가공품을 제한하여 독소의 침범을 최소한으로 줄이면 애써 해독 식품 찾을 이유가 없다.    이는 누구나 알면서도 쉽게 실천하기 어려운 내용이다.   더럽혀진 종이를 화이트로 수정하기보다 종이 자체를 덜 오염시키는 것이 종이를 오래 사용하는 법, 해독식품만 믿고 독소의 침범을 허용하는 일은 결코 현명한  자세가 아님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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