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원의 빛 ***
여기 적힌 먹빛이 희미해짐을 따라
그대 사랑하는 마음 희미해진다면
여기 적힌 먹빛이 마름해 버리는 날
나 그대를 잊을 수 있을 것입니다.
초원의 빛이여 !
꽃의 영광이여 !
그것이 돌아오지 않음을 서러워 말아라.
그 속에 간직된 오묘한 힘을 찾을지라.
초원의 빛이여 ! 그 빛이 빛날 때
그대 영광 찬란한 빛을 얻으소서.
***다브의 샘가 ***
인적 없는 외진 곳에 그 소녀는 살았네.
칭찬하는 사람 아무도 없고
사랑하는 사람 또한 전혀 없던 그 소녀.
이끼낀 바위 틈에 반쯤 가리워
다소곳이 피어 있는 한 송이 오랑캐꽃 .
----하늘에 홀로 반짝이는 샛 별처럼 아름답던
그소녀 .
아는 이 없는 삶을 살다가
아는 이 별로 없이 삶을 거둔 가엾은 루시
이제는 무덤 속에 고이 잠들었으니.
오! 나에겐 천지가 달라졌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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