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와 작품

워즈워드 의 시

백합사랑 2007. 3. 8. 17:38

***초원의 빛 ***

 

여기 적힌 먹빛이 희미해짐을 따라

 

그대 사랑하는 마음 희미해진다면

 

여기 적힌 먹빛이 마름해 버리는 날

 

나 그대를 잊을 수 있을 것입니다.

 

 

초원의 빛이여 !

 

꽃의 영광이여 !

 

 

그것이 돌아오지 않음을 서러워 말아라.

 

그 속에 간직된 오묘한 힘을 찾을지라.

 

초원의 빛이여  !  그 빛이 빛날 때

 

그대 영광 찬란한 빛을 얻으소서.

 

 

***다브의 샘가 ***

 

인적 없는 외진 곳에 그 소녀는 살았네.

 

칭찬하는 사람 아무도 없고

 

사랑하는 사람 또한 전혀 없던 그 소녀.

 

이끼낀 바위 틈에 반쯤 가리워

 

다소곳이 피어 있는 한 송이 오랑캐꽃 .

 

----하늘에 홀로 반짝이는 샛 별처럼 아름답던

 

그소녀 .

 

아는 이 없는 삶을 살다가

 

아는 이 별로 없이 삶을 거둔 가엾은 루시

 

이제는 무덤 속에 고이 잠들었으니.

 

오! 나에겐 천지가 달라졌도다.

'예술가와 작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릴케의 시  (0) 2007.03.12
타고르의 시  (0) 2007.03.09
이집트 벽화  (0) 2007.02.23
Raoul Dufy 의 그림  (0) 2007.02.23
한국의 근대 화가들 4  (0) 2007.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