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곁에
하던 일 뒤로 미루고
잠시 당신 곁에 앉을 은총을 구합니다.
당신의 얼굴 못 뵈오면
저의 마음엔 안식도 휴식도 없고
저의 하는 일은 모두 다
가없는 고통의 바다 속에서
끝없는 번민으로 변하옵니다.
오늘 여름은 한숨짓고 속삭이면서
저의 창 가를 찾아 왔고
벌들은 꽃덤불 정원에서
노래 읊기에 열중하고 있읍니다.
지금은 고요히 당신과 마주 앉아
삶의 헌사 (獻飼) 를 노래할 시간입니다.
침묵에 잠긴
넘치는 안일 속에서.
사진은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 가을 그리고 겨을인가 그영화에서 ---이곳은 주산지며 집은 촬영후 없어졌음 , 셋트였으니까요.--사진은 퍼온것임
동방의 등불
일찌기 아시아의 황금 시기에
빛나던 등불의 하나였던 코리아,
그 등불 다시 한번 켜지는 날에
너는 동방의 밝은 빛이 되리라.
마음에는 두려움이 없고
머리는 높이 쳐들린 곳
지식은 자유스럽고
좁다란 담벽으로 세계가 조각조각 갈라지지 않는 곳 .
진실의 깊은 속에서 말씀이 솟아나는 곳 .
끊임없는 노력이 완성을 향하여 팔을 벌리는 곳 .
지성의 맑은 흐름이
굳어진 습관의 모래벌판에 길 잃지 않는 곳,
무한히 퍼져 나가는 생각과 행동으로 우리들의 마음이 인도되는 곳.
그런한 자유의 천국으로
내 마음의 조국 코리아여 깨어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