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와 작품

타고르의 시

백합사랑 2007. 3. 9. 21:14

 당신 곁에

 

 

하던 일 뒤로 미루고

 

잠시 당신 곁에 앉을 은총을 구합니다.

 

당신의 얼굴 못 뵈오면

 

저의 마음엔 안식도 휴식도 없고

 

저의 하는 일은 모두 다

 

가없는 고통의 바다 속에서

 

끝없는 번민으로 변하옵니다.

 

오늘 여름은 한숨짓고 속삭이면서

 

저의 창 가를 찾아 왔고

 

벌들은 꽃덤불 정원에서

 

노래 읊기에 열중하고 있읍니다.


지금은 고요히 당신과 마주 앉아

삶의 헌사 (獻飼) 를 노래할 시간입니다.

 

침묵에 잠긴

 

넘치는 안일 속에서.

 

 

사진은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 가을 그리고 겨을인가 그영화에서 ---이곳은 주산지며 집은 촬영후 없어졌음 , 셋트였으니까요.--사진은 퍼온것임

 

 

 

동방의 등불

 

일찌기 아시아의 황금 시기에

 

빛나던 등불의 하나였던 코리아,

 

그 등불 다시 한번 켜지는 날에

 

너는 동방의 밝은 빛이 되리라.

 

마음에는 두려움이 없고

 

머리는 높이 쳐들린 곳

 

지식은 자유스럽고

 

좁다란 담벽으로 세계가 조각조각 갈라지지 않는 곳 .

 

진실의 깊은 속에서 말씀이 솟아나는 곳 .

 

끊임없는 노력이 완성을 향하여 팔을 벌리는 곳 .

 

지성의 맑은 흐름이

 

굳어진 습관의 모래벌판에 길 잃지 않는 곳,

 

무한히 퍼져 나가는 생각과 행동으로 우리들의 마음이 인도되는  곳.

 

그런한 자유의 천국으로

 

내 마음의 조국 코리아여 깨어나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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