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젊어지고 싶으면 뼈에 투자하세요.

백합사랑 2007. 4. 23. 19:28

골다공증

골다공증이 생기면 작은 충격에도 뼈가 부러질 확률이 건강한 사람의 7배 이상으로 높아진다.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은 주로 척추나 엉덩이 관절, 손목 등에 집중되는데, 이 중 가장 위험한 것은 엉덩이관절 골절이다.   엉덩이관절 골절을 겪은 사람의 20% 정도는 골절 후 1년 이내 사망한다.   또 사망하지 않은 환자 중 절반 이상은 걷거나 움직이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뼈는 한 번 만들어지면 평생 가는 게 아니라 없어지고 새로 만들어지는 과정이 반복된다.      30대까지는 없어지는 뼈보다 만들어지는 뼈가 많아서 밀도가 올라가지만  그 후에는 역전돼 점차로 뼈 밀도가 떨어지므로 폐경이 오기 한참 전에 이미 뼈엉성증이 시작된다고 보아야 한다.

  50대가 되면 남성은 최대 골 밀도의 20~30%를 잃지만 여성은 40~ 50%를 잃는다.    뼈엉성증 골절은 65세 이상인 여성 2명 중 1명, 남성의 경우는 5명 중 1명에서 발생한다.

 

골다공증은 갱년기 여성 질환의 대표적인 예로서 흔히 거론되지만 , 엄밀히 말하자면 골다공증 환자 5명 중  1명은 남성이다.   미국 골다공증협회의 발표에 의하면 미국의 경우 약  2백만명의 남성 골다공증 환자가 있으며 1,180만명의 남성이 골다공증의 전 단계인 골감소증에 시달리고 있을 뿐  아니라 이는 점차로 늘어나는 추세다.

 

 우리나라에서도 골다공증으로 고생하는 남성 환자가 최근 급증하고 있는데, 건강보험공단의 조사에서는 지난 2001년에 1만 4천여명이던 남성 골다공증 환자가 2004년엔 2만 3천여명으로 66%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골다공증이 더 위험

 

골다공증의 영향으로 발생한 골절의 빈도는 여성이 남성보다  2~3배  높지만, 골절에 의한 사망률은 남성이 오히려 여성보다 높다.

    골다공증이 위험한 가장 큰 이유는 이로 인한 골절이 잘 일어난다는 것인데, 특히 손목, 엉덩이, 척추 등의 골절이 잦다.   엉덩이뼈가 부러질 경우 환자의 20% 정도가 사망하고 , 40%는 누운 상태로 여생을 지내야 하며 , 20%는 남의 도움이 있어야 일상생활을 할 수 있게 돼 환자 개인이나 가족에게 커다란 경제적  . 심리적 문제를 안겨주게 된다.

 

남성의 경우 대부분 골다공증이 여성에게만 발생한다는 편견 때문에 증상이 심각하게 진행된 상태로 골절이 된 후에야 병원을 찾아오므로 치료에  어려움이 많다. 또한 남성 골다공증은 여성보다  나이가 10년 이상 더 들어 생기는 데다 골절이 발생하면 쉽게 뼈가 붙지 않아 치료가 더 어렵다.   때문에 엉덩이뼈에  골절상을 입을 경우 사망률이 여성 골다공증 환자는 15%인데 비해 남성은 30%로  두 배나 높다.     게다가 남성 골다공증은 기존 질병을 함께 갖고 있는 2차성 골다공증이 더 많기 때무에 더 위험하다.

  남성 골다공증의 경우 과도한 음주와 흡연, 운동부족 등도 중요한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특히 술은 뼈에 직 . 간접적으로 큰 영향을 미친다.     알코올른 뼈를 만드는 조골세포의 증식과 기능을 억제하는 한편 뼈를 갉아먹는 파골세포의 활동을 증가시킨다.

또한 간접적으로 신체내  호르몬의 변화를 가져와 뼈에 영향을 미친다.  과도한 음주로 인한 간 손상은 칼슘의 흡수에 관여하는 비타민D 대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 남성들처럼 폭음을 자주하는 경우 골다공증의 위험도가 높다.   여기에 흡연까지  더한다면 골다공증 위험은 두 배로 증가한다.

 

다른 질병도 골다공증 불러

 

골다공증이라고 하면 흔히 칼슘의 결핍이나 호르몬의 영향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다른 질병이나 약물에 의해서 골다공증이 나타나는 예도 적지 않다 .   이러한 경우를 2차성 골다공증이라 부른다. 이러한 2차성 원인으로는 류마티스 관절염을 비롯한 만성 염증성 질환, 갑상선과 부갑상선의 질환, 당뇨병, 성선기능 저하 골수를 침범하는 혈액질환, 소화기 질환에 의한 흡수장애, 부신피질호르몬 이나 제산제와 같은 약물남용, 만성신부전 등이 있다.

 

골다공증의 영향으로 골절이 생긴 남성의 대부분이 뼈의 대사에 영향을 주는 한 개 이상의 2차성 원인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남성에서의 골다공증은 골밀도 측정에 의한 골다공증의 존재 여부뿐만 아니라  2차성 원인이 될 수 있는 질환을 문진과 진찰, 정확한 검사를 통하여 찾아내어 이를 치료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남성 골다공증은 과도한 음주나 카페인, 스테로이드  장기 복용 등 원인이 뚜렷하기 때문에 이러한 원인을 제거함으로써 예방이 가능한 경우가 많다.     그러기 위해서는 2차성 골다공증의 원인 질환 중 하나를 가지고 있거나 특정 약물을 장기 복용하는 경우 반드시 정기적으로 골밀도 검사 및 골대사 표지자 검사를 시행한 후 골다공증의 정도와 종류를 확인하여 적절한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과거 골절 경험이 있거나 작고 마른 체격, 운동 부족, 편식으로 인한 칼슘 섭취 부족, 유전적 요인 등 골다공증 위험요인 중 한 가지라도 부합되는 사람은 나이와 상관없이 한번쯤 골밀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만약 이러한 경우에 속하면서 70세 이상이라면 검사와 관계없이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 받아야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 등을 막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골다공증 검사를 통해 골밀도 수치, 즉 T점수를 확인해야 한다.  T점수는 뼈 속에 있는 칼슘이나 미네랄이  얼마나 밀집돼 있는지를 나타내주는 지표다.

  골다공증 검사를 통해 측정한 값을 특정 프로그램에 입력하면 골밀도 절대값이 나오는데 , 이 값과 건강한 젊은 성인의 골밀도 평균치의 차이가 바로 T점수다.

  이 수치가 건강한 젊은 성인과 비교해 25%이상 낮은 경우 , 즉 T점수가 마이너스 2.5 이하일 때 골다공증이라고 하고 , 마이너스 1~마이너스 2.5는 골감소증이라고 한다.

     골다공증 여부를 판정할 때에는 주로 척추와 손목,  발목 등의 골밀도를 측정한다. 이 방법은 골절 위험도의 60~70%를 예측할 수 있을 정도로 정확하며 측정 시간도 검사 부위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5~10 분 내외로 짧을 뿐만 아니라 방법 또한 간단하다.

   골다공증은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를 한다면 심각한 수준으로 발전하는 것을 사전에 막을 수 있는 만큼,  특별한 통증이나 불편함이 없더라도 수시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골다공증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1 .항상 바른 자세를 유지한다.

 

우선 항상 가슴을 펴고 바른 자세를 갖는다. 올바르지 못한 자세는 힘을 균등하게 받아야 할 뼈가 계속한  부위만 압박을 받게 되어 뼈의 변형이 쉽기 때문이다.

 

2 . 균형잡힌 식사를 한다.

 

 영양의 균형이 잡힌 식생활도 중요하다. 적절한 체중은 체중 부하 효과 등으로 뼈에 좋은 영향을 미치므로 골다공증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물론 평균 이하의 칼슘 섭취는 뼈를 약화시키지만 칼슘 섭취만 너무 고집하지 말고 적절한 양의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3 . 야외 스포츠 생활을 즐긴다.

 

운동 역시 골다공증 예방에 필수 적인 요소 . 운동은 뼈을 자극시켜 강하게 할 뿐만 아니라 햇빛에 대한 노출이 많아져 비타민D 섭취를 늘림으로써 칼슘의 체내 흡수를 증가시킨다.  또한 운동신경을 향상시켜 넘어져서 골절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한다.  단, 뒤로 걷는 운동은 자칫 넘어져서 골절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한다.

 

4 . 음주 , 흡연 등 잘못된 생활습관을 고친다.

 

이와 함께 잘못된 생활 습관을 고쳐야 한다. 금연 및 절제된 음주는 기본이고 넘어질 수 있는 생활환경도 개선하도록 한다. 되도록 미끄러운 길을 피하고, 집안 환경도 침대와 같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거나 미끄러운 바닥제 등은 개선해야 한다.

 

 출처: 한국교원신문

 글: 이준규 경향신문 의학전문기자 ---보건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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