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암 초기 4가지 증상 첫 발표
헛배 부르고 소변 자주 마렵고
음식 먹기 힘들고 복부에 통증
美 12개 기관 암 전문가들 인정
암 전문가들이 최초로 난소암 조기증세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고 지난 주말 미국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그동안 난소암은 '침묵의 살인자'로 불릴 만큼 조기검진이 어려워 치명적인 암으로 여겨져 왔다.난소암은 여성의 난소에 발생하는 암으로 , 종양이 대개 복부 깊숙한 곳에 위치하여 암이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도 난소암의 조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다고 믿어왔는데 , 이번에 미국암학회를 비롯해 12개 이상의 암 전문가 집단이 모여 합의과정을 거친 후 다음과 같은 4가지 난소암 조기증상을 발표했다.
난소암 조기증상
1 헛배가 부름 (복부 팽창감)
2 소변습관 변화 (갑자기 소변이 마렵거나 자주 마려움 )
3 식습관 변화(음식 먹기가 힘들고 조금만 먹어도 금방 배가 부름 )
4 복부 혹은 골반 통증
전문가들은 위의 4가지 증상 중 하나 혹은 두 가지 이상이 적어도 2-3주 동안 매일 나타난다면 난소암 초기증세로 볼 수 있으며, 이때는 신속히 병원을 찾아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이러한 증세가 처음으로 나타났을 경우엔 더욱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증상이 잠시 동안 나타났다가 사라졌다면 난소암 조기증세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경우 난소암을 조기에 발견하여 다른 기관으로 퍼지기 전에 수술을 받으면 수술 후 5년 동안 90% 이상이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19%만이 난소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가이드라인은 암 전문가들이 합의하에 만들긴 했으나 문제점도 제기되고 있다. 이 증상들은 난소암이라기보다는 방광염이나 과민성대장증후균 등 다른 질병의 증세와 유사하여 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고, 초기 단계에서는 난소암을 확정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정확한 검사방법이 현제에는 없기 때문에 이를 나소암 조기증세로 여기고 '생검(biopsy)"이나 불필요한 치료를 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생검이란 살아 있는 생물의 조직을 진단이나 병의 변화를 알기위해 채취하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이번에 조기증상을 발표한 전문가들은 이 가이드라인에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그래도 대중에게 알리는 게 '실 ' 보다 '득' 이 크다고 주장한다. 최근 한 연구에서 건강한 여성에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났다면 이는 난소암의 중요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이번 발표가 환자와 의사들에게 조기증상에 관심을 갖게하고, 조기검진을 유도하여 난소암에 걸린 여성들의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믿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난소암 가이드라인은 이달 (7월)25일 (현지시각)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출처 The City
글 : 전상일 환경보건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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