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와 작품

비엔나 미술사박물관展을 보러 덕수궁에 간날

백합사랑 2007. 8. 11. 09:00

 

 이더운 여름에 너무도 덥겠지만  , 수장 교대식을 위해 기꺼히 봉사하는 분들 .......

 

  소나무 뒤로 보이는 2층 집은 석어당

 덕수궁 미술관에서는 요즘 함스부르크 왕가 컬렉션,  비엔나  미술사박물관展이 열리고 있다.

 

 성 카타리나의 참수형 ,

 알브레히트 알트도르퍼 , 1505/1510년경, 목판, 56x36cm

 

 사과를 깎는 여인

헤라르트 테르 보르흐  1660년경 ,목판 위 캔버스 , 36.3x30.7cm

악마를 심연으로 떨어뜨리는 대천사장 미카엘

바르톨로메  에스테반 무리요1665 /1666년경, 캔버스, 169.5x110.3cm

 새가 있는 풍경  , 클릭하면 화면을 크게 볼 수 있음

룰란트 사베리 , 1628년 , 동판 ,42x57cm

주피터와 안티오페

바르톨로메우스 슈프랑거, 1596년경 , 캔바스, 120x89cm

 

슈프랑거는 루돌프 2세의 프라하 궁정에 모여있던 궁정 화가들 중 한 사람으로 . 루돌프 2세가 특히 좋아했던 신화적인 주제, 그 중에서도 특히 신들의 애정행각을 다룬 그림들을 선호했다.

주피터 (그리스 이름으로 제우스 )가 염소의 다리를 한 시티로스로 변장하여, 아름다운 테베 왕의 딸 안티오페에게 접근하는 장면이다.  원래 이야기는 주피터가 잠들어 있는

 안티오페에게 다가가는 것으로 되어 있지만, 화가는 두 주인공이 모두 매우 적극적인 포즈를 취하는 것으로 변형했다.  서로를 에워싸기 위해 구부린 신체는 매우 육감적이고 에로틱하여, 프라하 매너리즘의 전형적인 특징을 보여준다.

 

 

바쿠스,  케레스 ,  아모르

한스 폰 아헨 , 1600년경 , 캔버스 , 163x113cm

거울을 들고 희롱하는 남녀

한스 폰 아헨 , 1596년경 , 동판 , 25x20cm

 

아침식사 정물

얀 다비스존 드 헤임 , 1635년경 ,캔버스, 78x60cm

 

 

모든 정물들이 각각의 독특한 표면질감을 드러낸다. 각 대상의 묘사는 너무나 생생하고 세심하여, 녹색 빛이 도는 백포도주  잔 표면에 아틀리에의 창문이 반사 되어 보일 정도이다.

 

 야채시장(7월-8월 )클릭하면 화면을 크게 볼 수 있음

얀 밥티스트 사이브 , 1590년, 캔버스, 108.5x 220cm

 작은 꽃다발

얀 브뤼겔 , 1599년이후 , 1607년경으로 추정 , 목판, 51x40cm

 

 얀 브뤼겔은   17세기 네덜란드의 가장 유명한 꽃그림 화가로 알려졌다.

브뤼셀 갤러리에 있는 대공 레오폴트 빌헬름   클릭하면 화면을 크게 볼 수 있음

다비드 테니에르 , 1651년경 캔버스, 123x163cm

 

사촌이자 제부에 의해 스페인령 네덜란드의 총독으로 임명된후 빌헬름은 브뤼셀 궁정에 약 1500점 이상의 회화작품들이 전시된 갤러리를 만들고, 당대 유럽에 걸작 회화들과  특히 영국의 해밀턴 경의 많은 이탈리아 회화 컬렉션등을 모았다.

작품 중앙 아래쪽에 홀로 모자를 쓴 인물이 레오폴트 빌헬름 자신이며, 이작품을 그린 궁정화가 다비드 테니에르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그리스도의 매장    클릭하면 화면을 크게 볼 수 있음

티치아노 베첼리오 , 1565년경 , 캔바스 ,99.5x 115.5cm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들고 있는 유디트     클릭하면 화면을 크게 볼 수 있음

베로네세 , 1580년경 , 캔버스, 111x100.5cm

 

구약의 내용에 앗시리아의 적장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베어 고국을 구한 유디트를 소재로 한 작품

 

 

알레고리화 (마르스, 비너스, 빅토리아, 큐피드)   클릭하면 화면을 크게 볼 수 있음

보르도네 , 1550/1560년경, 캔버스, 111.5x174.5cm

 

동방박사의 경배    클릭하면 화면을 크게 볼 수 있음

야코포 바사노 , 1555/ 1560년경 , 캔버스, 92.3x117.5cm

 

시몬과 에피게니아   클릭하면 화면을 크게 볼 수 있음

페터 파울 루벤스 , 1617년경 , 캔버스, 208x282cm

17세기 바로크 미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루벤스의 대작이다.  종교화, 신화화 , 초상화 등 어떠한 장르도 대가다운 필치로 소화했던 화가 .

문학작품인 [데카메론]에서 작품의 소재를 취했다.

귀족집안에서 태어났으나 방탕하여 시골 농장에 쫓겨 가 살던 시몬이 , 아리따운 에피게니아의  잠든 모습을 우연히 본 순간 첫눈에 반하는 장면이다.   후에 시몬은 맘잡고 열심히 공부해서 결국 에피게니아와  결혼에 성공하게 된다.

 

루벤스의 일차적인 관심은 볼그스럼한 볼과 새하얀 피부를 가진 여인의 육감적인 신체에 결이 고운 비치는 옷을 걸치고 살짝 눈을 떠 요염하게 시몬을 훔쳐보고 있는 모습을 그렸다.

 

 흰 옷의 어린 왕녀 마르가리타  테레사 1651-1673)

벨라스케스 , 1656년경 , 캔버스, 105x88cm

 

마르가리타 테레사는 강력한 스페인 왕 펠리페 4세의 딸로 태어나 , 이미 두 살일 때 그의 삼촌이자 신성로마제국의 황제를 계승할  레오폴트 1세와 결혼하기로 약조한다. 스페인에서 자라고 있던 마르가리타 테레사는 스페인의 전설적인 궁정화가 벨라스케스에 의해  3세, 5세, 8세 때의 모습이 그려져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레오폴트에게로 보내졌다.  이작품은 5세 때의 모습이다.

후에 인상주의자들이 감탐했던 '회화적' 붓터치를 한껏 과시하고 있다. 가까이서 들여다보면  화면은 그저 불분명한 선들과 얼룩진 색의 자유로운 배치에 불과하다 , 그러나 약간의 거리를 두고 관찰 할 때 비로소 흰색 원피스의 주름과 재질감, 그리고 장식의 구조가 놀라우리만치 생생하게 살아난다.

 

 

평화의 입상 앞에 있는 여제 마리아 테레지아 (1717-1780)

안톤 폰 마론 , 1772년 ,캔버스, 55.5x25cm

 

아들이 없었던 카를 6세의 맏딸로 태어난 마리아 테레지아는 1745년 신성로마제국의 황제가 된 프란츠 슈테판의 아내로서 , 10명의 자식을 길러냈고 특히 황위를 계승한 요제프 2세와 프랑스 왕비 마리 앙트와네트의 어머니로서 유명할 뿐 아니라 오스트리아의 군, 재정, 행정기구의 개혁을 불러온 계몽군주의 전형적인 인물로 추앙 받는다.

 

 

 의심하는 도마

마티아 프레티 , 1656/1660년경, 캔버스, 187x145.5cm

 

 

 늙은 여인

발타자르 데너 , 1721년 이전,캔버스 , 37x31.5cm

 

이 늙은 여인의 그림은 서양 미술사의 정밀화 전통의 백미라 할 수 있다.

수많은 주름과 노화된 피부조직, 심지어 땀구멍까지도 표현되어 놀랍다.

 

함부르크 출신의 화가 데너는 17세기 네덜란드의 헤라르트 다우의 계보를 잇는 정밀화가로서  18세기에 전유럽적인 대단한 호평을 받았다.

이 작품은 황제 카를 6세의 요청으로 , 영국 주재 오스트리아 대사를 통해4700굴덴의  엄청난 가격으로 사들여졌다.

당시의 이작품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에 비견되는 명성을 누렸으나, 18세기 후반 점차 그 인기가 사그라졌다.

 

 

 마리아의 방문

루카 조르다노 , 1696년경 , 캔버스, 206x187cm

 

 

비엔나의 프라이융 남동부 풍경    클릭하면 화면을 크게 볼 수 있음

베르나르도 벨로토 , 1758/1761년경 , 캔버스 , 119x153cm

 

비엔나 프라이융의 18세기 거리를 실경을 바탕으로 그린 풍경화이다  마리아 테레지아가 비엔나의 재건 당시 총애했고 그래서 비엔나의 활기찬 풍경과 당대의 신축 건물들을 그리게 했던 궁정 화가 벨로토는 18세기 유럽 유수의 궁정들을 돌아다니며, 당대의 번창하는 도시의 실경을 그려 대단한 인기를 누렸다.

이 작품에는 가운데 쇼텐교회를 중심으로 양옆에 오스트리아의 재상인 카우니츠가 궁과 하라흐 공작의 궁이 보인다, 저물어 가는 오후의 햇살을 받으며 오래된 작은 집들이 즐비하고 그 앞의 광장에는 물건을 사고파는 사람들로 붐빈다. 천막을 친 노점상들은 약초를 내다 팔고 있다.

그림에 등장하는 도넛을 파는 행상인은 18세기말까지도 이곳에서 전을 펴놓고 있었다. 그림에 등장하는 흰 색 말이 끄는 마차는 지금도 비엔나에서 각지에서 온 관광객들을  위해 존재하고 있다함 .

 

 

 

예전에는 전시회가 명목에 치중한 것 같았는데,  요즘은  외국작품 전시회들 정말 작품 한개한개에서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아름답고 좋은 작품들을 들여오는 것 같다

그덕에 요즘 나무사랑 바쁘고 호사하는 느낌으로 행복하다.

덕수궁에서 열리고 있는 비엔나 미술사박물관전은 2007년 6월 26- 9월 30일까지 열리고 있다.

 칠엽수 (마로니에) 덕수궁안에 있는 이나무는

1913년 네덜란드 공사가 고종에게 선물한 나무로 알려짐

가로수나 정원수로 심어지며 , 가구나 목재로도 사용하고 껍질은 약용으로도 쓰임 타닌을 제거한 열매는 먹을 수도 있다함

 

 

 회화나무 --어찌나 큰지 나무의 전신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해서 부분만을 찍을 수 밖에 없다,

집이나 마을 어귀에 심어 귀신을 물리쳤다는 나무

목재는 아름답고 윤이 나서 나무 세공품이나 악기를 만드는데 쓰인다함

 

 

 궁에는 굴뚝도 아름다왔다 !

 

 

 즉조당

 

즉조당

갑자기 국지성 소나기가 발길을 멈추게 한다  그덕에 즉조전 궁 마루에도 앉아 보고 ㅎㅎㅎ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진다.

 

 빗줄기가 어찌나 큰지 눈이 내리는 모습 같다 ㅎㅎㅎㅎ

 

 

 언제 그런 비가 내렸느냐 ? 는 듯이 비는 그쳤다,

 무섭게 쏟아지던 비는 조금후 가버리고 멀리 파란 하늘을 보여준다 --내가 공부하는 건물에서 내려다본 서울시내 --파란 하늘이 이뻐서 , 멀리 왼쪽산은 북한산 , 갑자기 내린 비에 건물들 모두 샤워를 해서 깨끗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