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겨운 음악

나나무스꾸리 히트곡모음

백합사랑 2008. 8. 19. 08:44
      나이만큼 그리움이 온다 그리움에도 나이가 있답니다. 그리움도 꼬박꼬박 나이를 먹거든요 그래서 우리들 마음 안에는 나이만큼 켜켜이 그리움이 쌓여 있어요. 그리움은 나이만큼 오는거예요 후두둑 떨어지는 빗방울에도 산들거리며 다가서는 바람의 노래 속에도 애틋한 그리움이 스며 있어요. 내 사랑하는 이는 내가 그리도 간절히 사랑했던 그 사람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그사람도 나를 이만큼 그리워하고 있을까요? 내가 그리움의 나이를 먹은만큼 나이 만큼 그리움이 온다 그사람도 그리움의 나이테를 동글동글 끌어안고 있겠지요 조심스레 한 걸음 다가서며 그사람에게 묻고 싶어요. - 좋은 생각 중에서 -
      산들산들 들녘에서부터 가을냄새가 안겨옵니다 사각거리며 산들바람에 못이겨 흔들리는 옥수수대가, 마디마다 누렇게 잘익은 호박을 잉태한 호박덩쿨 무리곁에도 조석으로 불어오는 가을바람은 줄기와 잎새마져 싱그러움만 뺏어 사라집니다 해마다 계절을 보내고 맞이하면서 느낌도 새롭고 작은것에도 의미를 부여하게되는 건 나이들어가는 아쉬움이 큰 이유입니다 올해동안 내게 심어진 삶의 굴레들이 또 한켭 쌓여가는 길목 가을을 애타게 기다리지만 가을의 한가운데 서면 허허로움이 또 한겹일게 뻔한데 간사한 사람마음은 새로운 계절을 갈망하게되네요 며칠전에 마음속에 담았던 기억들이 과거가 되어 다른 하나의 추억거리로 새겨집니다 지나온 세월만큼 훗날 쌓여질 그리움들 나이만큼 그리움이 온다는 뜻을 이해하게되네요 살아온 발자욱마다 수많은 사연들 잊었다 싶은데 어느순간 불쑥 기억속을 헤집고 살아납니다 바보같은 행동에 화가 치밀었던 오래된 기억들도 이제는 모두가 그리움이되어 아름답습니다 세월은 오래 될수록 아름다움으로 승화 해주는 요술쟁이 같지요? 오솔길 내려오는데 문득 그리움이 있어 눈물 한자락 내비치는 일이 잦아지고 돌아올수 없는 먼곳에서 그리운 사람은 우주가되어 나를 지켜줄까 내 어머님은 내 나이쯤일때 얼마나 힘들었을까 격어본 삶이기에 마음 아리는 때도 있습니다 나뭇잎 사이로 햇살이 고울때에도 주변 사람들의 평온을 빌게되는 넓은 마음이 됩니다 이럴때 나이 들어가는구나 실감하게 되네요 들춰서 헐뜯기보다는 아름다운 자연속에 마음마져 고운빛깔로 물들이게 하는 중년의계절 여름이 저만치 가는 길목도 소중하고 아름답게 이쁘고 좋은것들만 훗날위해 꼭 채워담읍시다 ♬나나무스꾸리 히트곡모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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