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가 있는 아침
분주한 아침을 보내면
일상을 접고 차를 한 잔 준비합니다.
글도 보고,차도 마시면 아침 일찍 서두느라
분주했던 제 몸과 마음이 어느 새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고 있음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파란 가을하늘 베란다 창에 곱게 부서지는
아침햇살 건조대마다 형형색색으로 촘촘하게
걸려있는 가족들의 옷에도
아침햇살은 어김없이 파고들고 있고
가끔은 너무나 분주한 일상이 싫어 공연한
짜증을 내기도 합니다.
그러나 다음순간 사람마다 자기에게 주어진
자기 몫의 일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마치 시계바늘처럼 누군가 한 사람이
멈추게 되면 다른 시계바늘조차 같이 멈추게
된다는 것을 또 알기에 '공연한 짜증은 다
부질없는 일이지.' 하는 생각에 이르게 되면
툴툴 털어 내고 다시 마음을 다져 먹곤 합니다.
자리에서 일어나 창가 쪽으로 걸어갑니다.
창문을 활짝 열어제치고 심호흡을 크게 한 다음
마음을 다지지요.
웃으면서 날 바라보는 자그마한 화초들에게
물도 먹이고 잎을 보듬어 주기도 합니다.
마치 그들의 엄마라도 된 듯.
오늘 또 하루를 열었습니다.
시선이 멈추는 곳마다 내 손길만을 간절히 기다리는
일감들에 속으로 '조금만 기다려주겠니?' 하는
제법 여유로운 눈인사를 건내면서요.
반복되는 일상이 지루하게 느껴지고
공연히 짜증이 날 때가 있습니다.
어느 회사엔 '웃음거울'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전화를 받을 때마다 그 거울을 보며
통화를 한다고 합니다.
거울속에 있는 자신의 모습이 미워지는 걸
원하는 사람은 아마 아무도 없을 거란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결국 그 웃음거울로 인하여 그 회사는 더 많은 좋은
일들이 많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 내용이 적힌 글을 보면서 고개를
끄덕였던 생각이 납니다.
좋은 생각 같아서지요.
40대 이후의 얼굴은 자신의 책임이라는 말도
생각나고
거울 속의 제 모습에 눈인사 한 번 건내 주고
저도 제 일을 할까 합니다.
찡그린 얼굴 보단 미소지은 제 얼굴이 훨씬
이쁘긴 하네요.
웃으면서 아침을 활짝 열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출처 : 좋은 글 중에서
가을 문턱의 서늘한 아침 바람이
살갗에 닿을때마다 성급한 마음은
긴팔옷을 그리게하네요
지금쯤 조용한 아침시간을 울음으로 수놓았을
매미들의 향연은 사라진듯
조용한 아침시간이 적막하기 조차합니다
바삐 출근하는 사람은 일터로
늦잠꾸러기 아이들은 아직 이불속에서 조용합니다
날마다 맞이하는 아침시간의 일상속에
오늘아침 난 몇번이나 미소지었을까?
출근하는 사람에게 어떤표정으로 배웅했는지
여지없이 반성의 시간이 됩니다
하루중에 몇번이나 웃으며
몇번이나 거울앞에서 나를 비춰보는 걸까요
잠자리에서 일어나 흐트러진 머리모양새 정리하고
주방으로 향했던 기억은 오래된걸 깨닫습니다
남편 퇴근시간 맞춰 거울 들여다보며
립스틱 한번 덫발랐던 기억들은 아련한 옛이야기로..
그러고도 전날에는 무관심의 극치라고
남편에게 투덜거렸던 심사는 무엇인지
가정의 꽃이라고 큰소리치며 아이들 남편에게
나란 존재가치를 높여달라고
억지 떼쓰는 격이 되었었네요 지난시간들이..
한가정의 중심 아내 ,엄마는
정작 그네들위해 무얼 행하며 살았을까
밥하고 빨래하며 널부러진 집안일에 지쳐
짜증 한겹 더 입혀진 얼굴로 가족들앞에 당당하게
마주했던 시간들이 그려집니다
잔소리는 관심이라며 나이들어감에 따라
잔소리만 늘어났다는 말투에
내스스로 잔소리의 정당함에 목소리높혔던 시간들이
참으로 바보스럽네요
거끔 거울앞에 서면 곰상하고 윤기나던 얼굴형이
사라진것에 대한 불평들로
거울속에 여자가 보기역겨워 거울조차
멀리하게된 이유인걸요
문득 스쳐가는 하얀백발의 할머님모습
치아가 모두사라져 오물거리며 음식드시는 모습
함박 웃을때의 천진하던 모습이 아름다웠는데
그래서 오래도록 내 기억속에 저장해두었는데
가지런한 치아 검은 머릿결의 중년여자는
왜 웃음을 멀리하며 사는건지
미소가 있는아침 풍경속에 길들여진 여자의 삶은
얼만큼 아름다울지
다가올 가을의 계절과 함께
가정의 꽃인
아내,어머니의 길을 제정비 해볼까요?
 ♬Top of the world / Carpen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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