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사랑

즐거운 숲속여행 --사랑하는 나무를 알고싶어서

백합사랑 2008. 9. 15. 17:30

 바쁜 한가위 전날 열 일을 젖히고 오랜 시간을 기다렸던 약속이라 꼭 참석하겠다는 생각으로 그전날 한가위를 위한 준비는 마무리 하고

아침 일찍 집을 나셨다 .  처음 가는 곳이라  준비물이 무엇인지 어떤 과정이 있는지도 몰라 막연하게 준비하고 눈치껏 다른 사람 하는 뒤만 졸졸 따라 다니며 있는듯 없는듯 듣고 와야지 ! 하고  선생님이 알려주신 숲속공원이 어디인가? 하며 두리번 거리고 있을때 사진으로만 보았던 선생님 같으신 분이 나를 알아보신듯 미소지으시며 내게로  다가오신다.

' 혹시 ? 숲선생님?  사모님 아니세요? ' 하며 말끝을 ....... 맞다고 하시며 반갑게 맞아주셨다.

선생님들께선 3분이 오셨는데 학생은 나만 달랑 왔다 .ㅎㅎㅎ

오붓해서 좋기도 했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어찌해야 할지 걱정도 되었다.

다른 학생들 뒤만 살살 따라다니려 했던 것이 모두 허사가 되었으니 ㅎㅎㅎ

다행히 선생님들께서 과분할정도로 친절한 환영을  해주셨다

이수풀 선생님께서는 목이 아프시다면서도 특기이신 귀한 肉카리나(선생의 휘파람으로 불어주시는 연주 --오카리나 소리와 비슷해서 지은 이름--어떤 선생님은 口카리나 라고 하라고 하시기도 한다 . 입으로 분다고 ㅎㅎ )도 들려주시고

그렇게 환영식이 끝나고 우린 숲으로 발길을 옮겨 수풀선생님의 숲강의를 개인교습으로 받았다.

그런데 이 학생 그 귀한 강의를 글로 조목조목 다 옮기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뒤의 키가 큰 나무가 서어나무이고 밑에  있는 작은 나무들 

 맨처음 지구가 생성 될 때 이끼부터 시작하여 키작은 풀들이 생기고  점점 작은 나무가 생기고  세월이 점점 가면서 좀더 큰나무가 생기고 나중에는 많은 종류의 나무들이 생기며 소나무 같은 침엽수가 생기고 나면 잎이 넙적한 나무가 생기고 ,  그 중에  서어나무가 나오면 그때는 그곳 숲에 많은 종류의 나무가 있는 것이며 그숲은 안정기에 접어 든것이라는 설명을 하여 주셨다. 

에고 ~~ 사실 내가 지금 글을 잘 맞게 쓴것인지?    아직 적응을 잘 못해서 메모도 못하고 해서 .......

제가 잘 못 알고 있는것은 알려주세요.

 

 

 강의해 주시는 이수풀 선생님

 

 

 거울놀이 --거울을 들고 우리가 흔히 보지 못하는 나무 위의 모습을 살펴본다 ㅎㅎ

 

 

 서어나무는 나무가 근육 같이 생겨서 근육나무라고도 한다고

 

서어나무에 열매가 달린 모습

 

 서어나무에 순이 생긴 모습 --이렇게 순이나면 나무가 할일을 끝마친 것이라 설명해주시는 ......

 

 몇년전만해도 이곳에 딱다구리가 살았었다는 흔적을 보여주시는

그때는 크낙새도 있었다고

 

 

 이수풀선생님의 육카리나(휘파람) 연주하시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