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6일 일요일 서울경기는 비가 억수로 오던날
난 사실 등산보다 여행을 좋아하여 서울에 살땐 늘 여행사를 따라 다녔는데 이곳에 이사오니 여행하기 쉽지 않아서 가끔 산악회에 쫓아가곤했는데 산악회 대부분은 차속에서의 가무 때문에 너무 시끄럽고 내 취향이 아니긴 하지만 둘 중에 한 가지를 택해야 하니 참고 따라 다니고 있는데 이젠 그 떠들썩함 속에서 잠도 잘자고 익숙해지고 있는데 음주가무를 하지 않는 여행이 있다기에 연락을 달라고 부탁을 했음에도 연락이 오지 않아서 내가 여행 회장님에게 왜 전화 않해주느냐고 물었더니 비가 많이 온다해서 처음 가는 사람에게 연락할 수 없어 못했다고 한다. 난 멀리 사는 친구까지 오라고 했건만 ......
나는 가겠다고 약속을 하고 있을때 친구가 집에 와서 쏟아지는 빗소리에 겁이 나는지? 내일도 비가 많이 온다는데 갈 수 있을까? 묻는다 나는 괜찮지만 아직 치료중인 환자에게 내가 너무 무리시키는 것은 아닐까? 약간의 걱정이 되긴 했지만 내가 전화해서 가겠다고 약속을 한지라 안가면 우스운 사람이 될 것 같아 약속을 해서 가긴가야해 너무 비가 많이 오면 자긴 차속에 있어 말하고 일단 짐을 챙겼다. 비가 오면 혹시 추울까봐 옷도 한 벌 더 챙기고 판초도 챙기고 우산도 챙기고 밥은 현지에서 사주는지? 만들어주는지 ? 만약 주지 않으면 우린 아랫쪽에 놀다 음식점에서 사먹지 하고 7시 10분까지 역앞으로 나오라기에 계란 반숙 한개씩 먹고 옥수수 한개씩 가지고 혹시 더울까봐 냉커피만 한 병 가지고 우산을 쓰고 나섰다.
여행사에선 흰무리와 물을 한 병씩 주었다.
오는동안 차창은 점점 밝아지고 내리니까 이곳엔 비가 않왔는지? 이곳까지 3시간 가까이 왔다. 곳곳에서 온 관광버스와 산악인들이 많이 눈에 띈다.
마을 주변에 나무들도 이쁘고 마을이 조용하고 참 좋은 느낌이다
금산이라 그런지? 곳곳에 인삼밭도 많이 보인다 . 고속도로변 인삼밭을 보면 저런 인삼이 내게 오면 어쩌나? 걱정이 되었는데 이곳에 오니 저런 인삼이라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든다
탐스럽게 열린 자두
우린 12폭포를 향하고 있는데 가는 길에 첫번째 만난 폭포 !
이곳엔 인삼밭뿐 아니고 도라지도 곳곳에 참 많고 가끔은 더덕 군락도 보인다
이곳에 우릴 내려주고 5시간 정도 등산 하실분들은 또 다른 곳까지 데려다 주면 산을 넘어 이곳으로 내려온다고 한다.
길목에 무슨 나무인지 나무가지가 하얀색이다
어? 물을 건너야 하다니? 어쩌지? 나는 무리해보기라도 하겠지만 내 친구 어떻하지? 한참을 저분들 건너는 것 쳐다보다가 우린 그냥 밑에서 놀자고 돌아서는데, 건너가셨던 다른 산악회 산악인 한 분이 절대 가지 말라고 알려준다 이곳에 물은 건너갈 수 있지만 조금더 가면 그곳 계곡 물은 절대 못건넌다고 위험하다고 알려준다
뒤늦게 올라오신 우리 여행사 회장님 이곳으로 내려오기로한 팀에게 전화해서 이곳으로 내려오지 말고 뒤돌아 가라고 알려주고 우린 일단 오던 길로 내려가는데
인삼 열매
새로 심은듯한 인삼 어린싹들
한참을 내려왔는데 원두막에서 우리와 같은 차를 타셨던 분들께서 이곳에 멈추라고 한다 대책회의를 할 것이라고
어떤 분 산 정상에서 나누어 주려고 일회용 봉지 커피 27개를 타서 얼렸다고 커다란 패트병에 가득 냉커피 타오신것을 내놓으신다 내 마호병 뚜껑을 대용컵으로 원하시는 분들 마시고 나도 3잔이나 마시고 정작 타오신 분은 한 잔도 마시지 않는다 ㅎㅎ
대책회의 후 주변 가까운 곳이라도 올라보자고 나섰다.
조금 올랐더니 이런 길이 없는 곳이다 무리하면 가겠지만 다들 고개를 설레설레~~
얼마전 도고 세계꽃식물원에서 내게 주었던 미모사가 이곳 길에 있다 ㅎㅎ
멋지게 자란 소나무들
우린 냇가 멋진 느티나무가 있는 주변에 자리를 만들고 점심을 먹기로 했다
난 처음오는 여행사라 점심을 주는지 안주는지 몰라 안주면 주변 식당에서 사먹으려 했는데 모두들 싸오셨다. 이런? 주변엔 식당도 별로 없고 ~
난 그럭저럭 얻어 먹었는데 친구가 굶다시피했다.
어떤 분이 같이 먹자고 오라기에 친구와 가서 앉았는데 총무님이 오라고 나를 부르신다 옆에 앉아서 먹으라고 하기에 친구를 불렀더니 균형이 깨어지니 부르지 말란다.
난 그곳에서도 잘 먹겠지 생각하며 이곳에 특이한 치즈말이 한 개를 친구에게 맛보라고 주고 계란 말이 한개 집어 주고 상추에 밥을 한개 눈치보며 싸서 주었더니 자기 안먹고 옆에 있는 다른 여자분에게 주었다고 에고~ 더 줄수도 없고 ........ 다음엔 나도 밥 싸가지고 가야지 !
소주는 못마신다고 했더니 막걸리라며 주었는데 살짝 따르면 색이 왼쪽 같이 된다고
오신분 중 무슨축구 감독님 이시라고 싸인 받아 주시겠다는데 우리 회장님이 인사시켜주시는데 종이가 없어서 사진으로 대신
밥을 먹다보니 건너편에 멋진 계곡이 보인다 식사를 마치고 계곡을 따라갔더니 발을 담그라고 알려준다
내려오면서 칡꽃을 한 개 꺾었더니 사람들이 신기해하며 사진을 찍는다
한편에선 부침을 부친다. 수고들 하셨어요.
잘 먹었습니다 !
시간이 남는다고 가까운 금산 인삼시장에 구경을 가던지 주변에 700장군 기념비가 있는 곳이 있는데 어느곳엘 가겠느냐고 손을 들으라는데 난 700장군 유적지를 가겠다 했지만 인삼시장의 인기가 더 좋아서 인삼시장으로~
그곳엔 인삼에 관한 유래를 돌에 적어 놓았다.
금산인삼의 유래
돌에 적힌 글을 옮겨 적었습니다
"1,500여년전 금산군 남이면에 효성이 지극한 강씨 선비가 있었는데 어머니 병 구완을 위해 기도를 드리던 중 산신의 계시를 받고 관음굴에서 산삼을 발견하였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뿌리는 병구완에 사용하고 붉은 열매는 종자로 썼는데 이것이 인삼재배의 시초가 되었다."
"인삼을 피부에 바르면 효과는?
고려(금산)인삼은 피부미용에도 효과가 높아 화장품의 주원료로 사용되고 있으며, 항생작용도 있어 무좀부위에 발라도 효과적입니다"
우리가 다녀온 성치산이 남이면이어서 그곳에 그렇게 인삼밭이 많았네요
인삼동네 왔으니 인삼 튀김 먹고 인삼 막걸리 마시자는 분들 점심을 많이 먹어 배가 불러 몸에 좋은 인삼막걸리는 못 마시고 인삼 튀김도 한 입만 튀김은 한 개 1500원 막걸리는 한 잔에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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