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아산 설화산

백합사랑 2018. 6. 28. 23:06



다른때보다 수업을 일찍 끝내고 한달에 한 번쯤은 야외수업을 하자고 산행에 나섰다 .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 멤버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찍어줄 사람이 없어서 두타임에 모두 찍었다


뒤좀 돌아보세요!



조금 오르니 벌써 산아래 펼쳐진 도심이 이쁘게 보인다


그런데 여기서부터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한다  어? 어? 

헌데 빗방울만 문제가 아니고 잘 안다니는 길을 잘못 들었다 .  전날 국지성호우로 산사태도 난듯 보이고  쓸어진 나무도 있고 길이 패인곳도 있다

돌아가고싶은 마음으로  앞장서신 대장님 뒤돌아 가시자고 소리높여 보아도  아무 대답도 않하시고  비를 맞으시며 그냥 가버리신다 .

사실 난 비를 맞아도 괜찮고 힘들어도 괜찮은데 라오스가 힘들어 하셔서 걱정이 되었다.

단 한 분만 우산준비를 하셨고 모두 우산을 안가져갔다 

헉 ! 헉!   에고 ~  힘들어!


힘들게 조금 오르니 먼 마을이 보인다


힘드니까 잠깐 쉬어 가자고 ~

사실 설화산은 1시간짜리라 하여  아주 작고 쉬운 산인줄 알았는데 가파르고 미끄럽고 내마음엔 히말라야를 오르는것처럼 힘들었다 ㅎㅎㅎ


정상까지  800m 표지가 있는 곳에서 되돌아가자고 대장님께 사정을 해도 여기까지 힘들게 왔으니 이쁜 길을  조금 걷다 가자고 하신다 

비는 계속 내리고

이분들이 서계신 아래에 작은 토기의 우물 옹달샘이 있다 


옹달샘이 있는곳에서


 

샤오인과 나,  둘은 내려서 손도 씨고 샹지아오 먹으며  주변을 돌아보고 있는데 갑자기 숨도 쉴틈 없이 국지성 호우가 마구 쏟아진다


맛난 쫑즈

우리 모두흠뻑 젖은 옷에서 물이 뚝~ 뚝 ~  떨어진다 

우린 서로 위로하듯 좋은 추억 만들 수 있다고 ~~~

맛있는 콩국을 먹기로 하고 이곳 산을 택했는데 라오스가  쫑즈와 콩조림

그리고 이쁜 윤뉘스 샹지아오까지 너무도 많이들 싸와서 내가 만들어간 쑥개떡은 내어 놓지도 못했다. 

그렇게 비를 흠뻑 맞고 다시 오던길로 되돌아 내려 갈때쯤 부터는 비가 잦아든다


낭떠러지가 심해 위험해서 철조망을 쳐놓은 사이로 사진을 찍으려니  찍기가 좀 어렵다  비까지 내리는 순간에 ........

사실 멀리 산등성에 물안개도 멋있었는데.......

무겁게 가져온 커피를 마시고 가자고 사정을 했다


그사이 내린비가 산길에 고이기 시작해 미끄럽다

이끼가 낀 길에선 '샤오신 타이!'  라오스 가끔 한마디씩 알려주신다

발아래조심' 지아오샤 샤오신!'


이제 하산했으니 점심을 먹기로 한 맷돌 순두부집으로 ~~~




이집 콩국수가 맛있다고 내가 가자고 했는데 산에서 너무 많이들 잡수셔서 점심 맛없다고들 하실까봐 은근 걱정, 헌데  다들 맛있게 드셔서 다행이었다

간식배와 식사배는 따로 있다고 ?  ㅎㅎㅎ

사실   콩국수를 먹으러 가기로했지만 비맞은 우린  춥기까지 한 바람에 콩국수는 한 분만 택하고 모두 순두부를 택했다



지난번에 맛있게 먹었던 콩국수를 다시 먹자고 간것인데 비를 심하게 맞은 바람에 너무들 추워서 모두 뜨끈한 순두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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