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하늘 보려고 관악산을 찾았는데 하늘은 산아래여서 인지 별로 맑다는 생각이 안들었다.
그래도 산에서는 벌써 가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조금씩 물들어 가는 나뭇잎의 모습에서 가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안타깝게도 향교 옆으로 흐르던 계곡 물은 마르고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사막처럼 흙가루가 날리었다
군데 군데 계곡의 웅덩이처럼 움푹한 곳에 졸아드는 물 속에 살아 있는 물고기들
보기가 안스러웠다.
올여름이 가물어서인지 사람들이 물을 함부로 해서인지 알 수는 없지만 우리의 지구가 병들고 늙어감에는 틀림이 없어 보였다.
내가 살아 있는 동안이야 물의 고통을 안받을 수도 있겠지만 우리의 후손들은 물의 고통을 받을 것이 뻔하게 보이는 듯 했다.
저 아래로 흘러야 할 물이 마른채 이곳 보이는 만큼만 웅덩이처럼 물이 고여있고 그속엔 미처 어디로도 피신 못한 송사리들이 살고 있었다.
어서 계곡에 다시 맑은 물이 흘러내렸으면 좋겠다.
추석상입니다.--말 그대로 그림의 묵 입니다.--눈으로만 드세요.
맛있는 도토리묵 --심장에 좋다나요.
해물 파전인데 생각보다 맛이 좋았어요.
딸과 서로 사진 찍어보기~
원래는 내가 딛고 있는 곳이 물이 흐르는 계곡이다
물은 없고 물건너던 돌다리들만 그대로 남아있다 ---다시 맑은 물이 흐르기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
계곡 옆 내뒤는 음식점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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