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꽃피는 새봄, 피로감

백합사랑 2007. 3. 17. 07:01

봄만 되면 기운이 없다든가 힘이 없고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다. 등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주위에 많다. 한마디로 지치고 피곤할 떄를 일컫는 말이 '피로' 이다 .  누구나 한번쯤 경험해 봤을 증상들이지만 피로를 질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흔히 약국에서 피로회복제 한 병 마시면 끝이라고 생각하기 쉬운 '피로감'. 그러나 이를 방치하면 자칫 큰 병의 신호를 무시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쉽게 지나치기 쉬운 만성피로의 원인과 극복법을 알아보자.

 

피로는 쉬어야 할 때가 되었다거나, 몸에 이상이 있으니 잘 살펴보아야 한다는 몸의 경고 증상이다.

 

병이 없이 나타날 수 있는 생리적인 피로는 누구나 경험하는 것이며 휴식을 취하고 주변 환경에 잘 적응 하게 되면 곧 회복이 된다. 따라서 이러한 피로감을 유발하는 원인이 무엇인지 면밀하게 살펴서 몸에 더 이상의 해를 끼치지 않도록 평소에 잘 관리하여야 한다. 그러나 관리를 잘 하지 못하여 지속적으로 피로가 누적되게 되면 병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여러가지 질병에 걸리기 쉽고, 질병이 생겼을 때 회복 또한 늦어지게 되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피로가 누적이 되고 만성적인 피로로 이행되면 휴식을 취해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고 두통이나 불면증이 생기며 항상 머리가 멍한 느낌이 들고 기억력과 집중력도 떨어지게 된다.  특히 아침에는 잠을 자고 일어나도 개운한 느낌을 느끼지 못하며 늘 감기기운이 있는 것처럼 느껴질수도 있다.    어떠한 원인에서든 이러한 피로증상이 6개월 이상 반복되거나 지속되면 '만성피로'라고한다,

 

일반적으로 만성피로는 남성보다 여성에서 4배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젊은 연령인 25~45세 정도에 특히 많이 발생하지만 , 어린이나 중년 이후에도 생길 수 있다.

 

나쁜 생활숩관이 만성피로 불러

 

만성피로의 가장 흔한 원인은 육체적 스트레스인데,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의 20% 정도가 여기에 해당된다.    이는 대부분 나쁜 생활 습관에서 비롯되는데 젊고 건강한 20대까지는 이러한 잘못된 생활습관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잘드러나지 않지만,  그 이후로는 나쁜 습관들이 쌓이고 나이가 들게 되면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잘못된 생활 습관에는 잦은 음주나 폭음, 흡연, 운동 부족, 비만, 불규칙한 수면, 약물, 균형 잡히지 않은 식생활 등이 있다. 

    또한 요즘처럼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는 몸속의 생체시계가 변화되면서 쉽게 피로를 느끼게 된다.

 

한편, 만성피로는 몸속에 진행되고 있거나 숨어있는 큰 질환의 증사일 수도 있다. 빈혈이나, 당뇨병, 결핵, 간질환, 고혈압, 갑상선기능장애, 각종 암 등은 만성피로를 일으킬 수 있는 대표적인 신체질환이다.

 

그러나 이러한 신체적인 질환만이 피로를 유발하는 것은 아니다. 육체적으로 하는 일의 강도가 낮다 하더라도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거나 긴장감이 지속되는 상황이라면 심한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신체적, 정신적 질환이나 외부의 스트레스와 같이 특별한 원인이 없이도 심한 피로감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만성피로증후군' 이라고한다.

 

봄철 건강관리법 1

 

만성피로

 

만성피로증후군은 6개월 이상 손가락 하나 까닥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한 피로감을 느끼며 근육통이나 인후염과 같은 가벼운 몸살 증상이 함께 나타나게 되는데 이때 육체적이나 정신적으로 질환은 없으며, 심한 피로감으로 일상생활조차 어렵게 된다.

 

이러한 만성피로중후군의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지만, 스트레스와 환경오염으로 인해 면역계에 이상을 일으켜서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만성피로증후군은 미국에서 1980년대 중반부터 주목되기 시작했는데, 당시 에이즈와 유사한 바이러스감염으로 인한 면역이상의 결과로 간주되어 ' 제2의 에이즈' 라고 불리기도 했다.  피로하다고 무조건 이 증후군이 아닐까하고 자가진단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실제 이러한 병에 걸릴 확률은 매우 낮으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습관성 의학보조제 복용 피해야

 

흔히 피로 증상이 나타나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자가진단을 하고 단순히 쉬거나 비타민, 피로회복제, 건강식품 등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전 세계적으로 아직까지 만족스럽게 피로를 없애주는 약물은 개발되어 있지 않다.

  피로회복에 좋다는 약이나 의학보조제들이 많이 나와 있지만, 원인을 모르고 복용하는 경우 도움이 되기보다 오히려 원인 질환을 심각한 상황으로 악화시킬 위험이 있다.

   6개월 이상 피로감을 느꼈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 혹시 어떤질환으로 인한 피로감인지 의사와 상의를 한 후 필요한다면 소변 . 혈액 검사와 x선 . 복부초음파 촬영 등을 해서 신체적인 질환 유무를 검사한후 이상이 있다면 원인질환에 대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병적인 피로라면 대개 그 원인 질환의 초기 단계일 가능성이 많으므로 병이 진행되기 전에 미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생활이 피로의 예방주사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평소에 좋은 생활 습관을 유지하여 피로를 예방하고 정기 검진으로 자신의 몸 상태를 체크해서 피로를 유발하는 질병을 미리미리 발견하거나 예방하는 것이다.

   요즘 같은  환절기에 비타민 B1이 부족하면 몸이 나른한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비타민 B1이 많은  식품을 집중적으로 섭취하도록 한다.  그런 식품으로는 현미, 보리, 콩류, 감자 채소 , 돼지고기생선 등이 있다.

   과식이나 과음, 오후에 지나키게 카페인 음료를 마시는 경우 , 수면을 방해하여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없게 되므로 반드시 피해야 한다. 또한  너무 심한 운동은 오히려 피로에서 회복되기까지 시간을 지연시키므로 피해야 한다.

   무리를 좀 했다는 생각이 들면 무엇보다도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작정 잠을 자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아니라 일과 함께 휴식이나 수면에 규칙서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아침에 깨는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생활, 적절한 운동과 신선한 음식섭취 등 여러 노력들에도 피로가 계속될 때는 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

 

*이준규 경향신문 의학전문기자  . 보건학박사

 *출처 한국교원신문

 

 

피로예방을 위한 10계명

 

1 . 1주일에 3회 이상, 적어도 30분 이상씩

 

유산소 운동을 한다.

 

2 . 평소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3 . 평소 가능한 알코올 섭취를 피한다.

 

4 . 평소 가능한 카페인 섭취를 적게 한다.

 

5 . 적절한 체중을 유지한다.

 

6 . 6~8시간의 충분한 수면을 취한다.

 

7 . 평소 영양학적으로 균형이 잡힌 식사를 한다.

 

8 . 업무량의 조절과 효율적인 시간 계획으로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9 . 평소 긍정적인 스트레스 대처 방법을 배워둔다.

 

10 . 평소 습관성 약물의 사용을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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