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현대인의 발 건강관리 비법

백합사랑 2007. 5. 6. 17:12

각질과 굳은살

물에 불려 제거한 후 충분한 수분공급

 

 각질은 피부의 자생적 보호막으로 , 외부로부터 자극이나 압력을 받으면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더욱 그층이 두꺼워진다.

이 각질층이 두껍게 쌓인 것이 바로 굳은 살이다.

굳은살은 발 뒤꿈치나 발 가장자리 등 압력을 많이 받는 부분에 주로 나타나는데, 심하면 발바닥이 가뭄 때 논바닥처럼 쩍쩍 갈라지고 피가나기도 한다, 발바닥이 갈라지는 것도 각질충이 두껍게 쌓이면서 수분이 공급 되지 않아 생기는 것이다.

   굳은살은 잘 맞지 않거나 꽉 끼는 신발을 오래 신었을 경우 또는 보행 습관이 잘못되어 압력이 발 전체에 고르게 분산되지 않을 경우에 많이 생긴다.   여성의 경우 엄지와 새끼발가락, 뒤꿈치에 굳은살이 생긴 것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신발 볼이 좁고 굽이 높은 하이힐 때문이다.

 하이힐은  폭이 좁아 발에 꽉 끼고 , 굽이 높아 체중이 발끝으로 쏠려 발에 지속적으로 자극을 준다.

 자신의 발 모양을 고려해 맞는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굳은살을 제거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따뜻한 물에 발을 담가 각질을 불린 후 제거하는 것이다.  10~15분 후에 각질이 부드러워지면 발 전용버퍼로 부드럽게 문지르면서 제거한다.      각질을 제거한 후에는 발의 물기를 깨꿋하게 말린 뒤 보습성분이 충분히 함유된 크림을 발라준다.

  크림을 바른 후 발에 비닐 랩을 씌우고 양말을 신고 자면 더욱 효과적이다.    상태가 심하면 각질 연화제가 포함된 약물로 치료할 수 있다 . 균열이 심하면서 통증이 있을 때에는 갈라진 틈새를 통해 2차적으로 세균 감염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담한다.

 

티눈과 사마귀

 

긁거나 뜯지 말고 근본적 원인 제거를

 

   티눈은 주로 발가락 사이나 발바닥의 압력을 많이 받는 부위에 생긴다.   오랫동안 너무 꽉 맞는 신발이나 폭이 좁은 구두 속에서 발가락이 심하게 밀착되어 자극을 받아 생긴 일종의 굳은살이다. 그러나 넓은 부분에 딱딱하게 생기는 굳은살과는 달리 티눈은 티눈심 부분이 피부속 신경을 눌러 통증을 유발하므로 치료가 필요하다

 심해질 수록 더 커지거나 티눈심이 깊이 들어가고 걷기 어려울 정도가 된다.

  티눈은 티눈고를 부착하거나 티눈 연고를 바르는 등 꾸준히 반복해서 치료해야 한다.   먼저 티눈의 딱딱해진 부분을 면도날 등으로 잘라내고, 티눈의 중심 부분인 티눈심에 약을 바르면 된다.     티눈심이 깊은 경우엔 무리하게 제거하려 하지 말고 피부과를 찾는 것이 좋다. 심 부위를 들어내고 꿰매는 수술은 흉터 때문에 아플 수도 있어 바람직하지 않다.   주변을 깎아내서 파고 들어갔던 부분을 올라오게 하는 것이 좋다.

   발에 생긴 사마귀를 티눈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많다.    사마귀는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생긴다. 사마귀는 작은 점처럼 보이는 뿌리가 무수하게 밑으로 뻗어 있고 여러개가 모여서 생긴다.   티눈은심이 불투명한 둥근모양으로 표면이 매끈하다. 사마귀는 겉이 도톨도톨하다.   가끔 무리하게 손톱으로 긁고 뜯어내거나 칼로 자르는 경우가 있는데 피만 날뿐 사마귀가 없어지지는 않으므로, 피부과를 찾아 근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사마귀 치료는 먼저 사마귀 치료 연고를 피부과에서 처방 받아서 발라볼 수 있다.      한달 정도 연고를 발라도 효과가 없을 경우 피부과에서 전기 또는 레이저로 사마귀를 태우거나 , 냉동요법, 혹은 사마귀를 파괴시키는 주사를 이용해 치료한다   사마귀의 경우 통증이 없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발바닥에 생길 경우 티눈처럼 통증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바이러스성이어서 다른 부위로 잘 번지고 재발이 잦으므로, 조기에 뿌리를 뽑아야 한다.

 

신발과 양말 선택시 주의사항

 

굽높이 3cm 넘는 하이힐  가급적 피해야

 

   구두 뒷굽의 높이가 3cm를 넘는 하이힐은 체중을 앞쪽으로 쏠리게하고 몸의 무게 중심을 땅으로부터

멀어지게 한다.  하이힐을 신으면 자세가 불안정해지므로 넘어지지 않기위해 온몸의 근육들이 긴장하게 된다.

특히 뒷굽이 뾰죽하고 좁은 하이힐을 신으면 발목 부담이 커져 힘을 더 주면서 걷게 되므로 허리와 어깨, 목뒤가 아프게 되며 쉽게 피로해진다.   또 뒷굽이 높으면 몸이 앞으로 기울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허리를 뒤로 젖히며 걸어야 하기 때문에 허리등뼈가 마치 임산부처럼 앞으로 구부러지는 요추전만증이 생길 수 있다.

 아울러 하이힐은 앞부리가 뾰죽하기 때문에 엄지발 가락이 둘째 발라락쪽으로 기울어지는 엄지발가락  외반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키높이 구두는 앞부리와 뒷굽이 뾰죽하지  않을 뿐 하이힐과 큰 차이가 없다.  부작용 또한 하이힐과 비슷하다. 

  발 건강을 위해서는 모양보다 기능이 우선돼야 한다.  굽이  높거나 앞이 뾰족한 신발, 꽉 끼이거나 너무 헐렁한 신발을 피하고 편안한 신발을 신는 것이 바람직하다.

  양말은 발에서 나오는 땀을 흡수할 수 있도록 면으로 된 것을 신는 게 좋으며 땀이 많은 사람은 손가락 장갑처럼 발가락 하나하나를 낄 수 있는 양말이 좋다.

 

올바른 발 관리 요령

 

발가락 사이를 깨끗이 = 발은 많은 시간 동안 신발 속에 갇혀 있어 땀이 쉽게 차고 냄새가 나기 쉬워 청결유지가 쉽지 않다. 발을 씻을 때에는 발가락 사이를 비누로 깨끗이 씻고, 발가락 사이 물기를 꼼꼼히 제거한 후 잘 말려야 한다.

 

발에도 보습을 = 발을 씻은 후에는 발 전용 보습크림을 바르고 발 마사지를 해주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발을 보송보송하게 = 발에 땀이 차면 무좀뿐 아니라 상처가 있을 경우 세균감염을 유발하는 등 각종 발질환을 일으키게 된다

맨발로 다니면 발건강에 해롭다.  땀을 흡수하는 면양말을 신는 것이 좋다.   신발밑창도 자주 환기 , 건조 시키는 것이 좋다.

 

편안한 신발을 = 굳은살이나 티눈을 예방하려면 편안한 신발을 신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뒷굽이 3cm정도로 낮고 발의 넓이와 모양에 맞는 신발을 골라 발가락이 움직일 수 있을 정도의 여유 있는 사이즈를 신는 것이 좋다.      굽이 낮더라도 바닥이 딱딱하면 발이 불편하다,  바닥이 푹신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압력 완충을 = 불가피하게 조이는 신발을 신어야 할 경우 스턴지를 대 압력을 완충시켜 주는 것이 발 건강에 도움이 된다.

 

이준규 경향신문 의학전문기자 . 보건학박사
출처 : 한국교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