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동묘와 동망봉

백합사랑 2007. 5. 10. 16:15

동묘 , 이곳은 관운장을 모신 곳이다.

 내가 어릴 땐 서울에 볼거리 중에 한가지 동대문에 있는 동묘라는 곳 이었다 .

매년 단오날이면 그곳에선 그네를 매고 그네타기 대회나 씨름대회를 열어서 일등하는 사람에게 소를 한마리 주곤 했다 .

내가 구경을 갔을때 소가 한쪽에 매여  있는 것도 본 기억이 난다

단오날이면 나도 그곳에 입장을 해서 관운장과  유비,  장비, 제갈공명 등의 등신을 모셔 놓은 곳을 줄을 서서 구경을 하였다

발디딜 틈 없이 사람이 많아서 깽깽발로 본적도 있고

사람들은 그 전각안에 들어가서  예배도 하고 소원도 빌고 하는 모습을 보기도 했다.

그곳엔 또한 여씨 성을 가진 사람은 들어가면 않된다는 금기가 있었다 .

여씨가 그곳에 들어가면 피를 토하며 즉사를 한다는 속설도 있었다 .

내눈으로 보지는 못했지만 입구에 표를 받는 사람들이 여씨인가를 물어보고 여씨가 아닌 사람만 들여 보내는 것을 보았다.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나의 눈과 귀는 의아해 했었다 .

 

그러나 지금은 관리인이 있기는 하지만 입장료도 없고

제2의 파고다 공원처럼 그곳엔 낮이면 늘 아저씨들이 많이 계신다.

그곳에서 쉼을 즐기는분들 .......

 

난 어느날 어릴때 갔던 그곳을 혼자 찾았는데

그안에 들어갔더니 너무나 많은 아저씨들이 계시어 ......

거닐고 싶었지만 , 쫓기듯이 나오고 말았다.

 

며칠전에 다시 찾았는데 그곳은 전체적인 공사를 시작하여서 공사 진행하시는 분들이 그곳에 늘 오시던 아저씨들에게 당분간 들어오지 말라고 설득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본당이나 주변을 돌아보지도 못했고 사진도 찍을 수 없었다 모두 포장이 둘려진 상태이었다.

다음에 공사가 다 끝나면 다시 가서 사진을 찍어 오려합니다.

 

 이사진은 동묘 입구 정문이며  , 아저씨들이 들어가시고 있는 모습이다. --조금후에 모두 나가시라는 공사 관계자들의 말을 듣게 되지만 .......

 

글씨를 크게 보시려면  클릭하세요.!

 

 

 앞에 보이는 곳은 관리 사무실임

 

 동묘 앞마당에서 본 정문 -

 

 

동망봉은 단종의 왕비인 정순왕후가 매일 아침저녁으로 단종의 명복을 빌었던 곳이다.   영조 47년(1771년)에 영조가 친히 '동망봉(東望峰)'이란 글자를 써서 이곳에 있는 바위에 새기게 하였으나 일제 강점기 때 채석장이 되면서 바위가 깨어져 나가 글씨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사진을 클릭해서 크게 보세요.--나무 사이로 11시 방향에  기와집이 보이는 곳이 절인데 정순왕후가 83세? 까지 일생을 사시던 곳으로서 정조대왕의 친필 [ 淨業院舊基] 라고 쓴  비석이 있음 --서울시 유형문화재 인것으로 기억됨

그절은 이번에 사진을 못찍었음

멀리 동망봉에서 바라다 보면서 찍어서 작지만 클릭해서 보면 보임 --철조망 사이로 카메라 렌즈를 빼면서 아슬아슬한 낭떠러지라 더이상 찍을 수 없었습니다.

 

 

이사진에서 기와집을 왼편에 빨간 벽돌집 옆에 지붕이 조금 보이는 곳이[ 정업원구기] 라는 비석이 있는 비각임  

 

 산에 단풍에 꽃이 핀것인지 빨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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