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슴을 닮은 섬 ! 고흥반도 소록도엘 갔었어요.
맨처음 소록도는 한센환자들을 격리하기 위한 섬이었지만
지금은 치료와 요양을 위한 시설들로 그곳 중앙 공원은 관광객을 부를만큼 아름다운 수목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녹동에서 배를 타고 소록도에 도착하면 그곳은 나무와 이름모를 꽃들의 향기 그리고 새들의 노래 소리로 마치 락원에 들어온 것으로 착각을 일으킬 만큼 아름답습니다.
여행을 많이 하신분들은 많이 알려진 외도와 소록도를 비교해 말씀들을 하시네요.
소록도가 더 아름답다느니 , 아님 외도가 더 좋다느니 ........
하여간 소록도는 한센병 환자분들의 병원이며 요양하시는 곳입니다.
우리가 소록도에 간다고 그분들의 생활터전을 들어가는 것은 아니고 우리는 그분들이 일구어 놓은 중앙공원의 아름다운 곳을 거닐 수 있어요.
그분들은 그공원에 나무 그늘아래서 바둑이나 장기를 두고 계신 모습을 볼 수도 있고 가끔씩 지나다니는 휠체어 같이 생긴 전동기구를 타고 다니시는 분들도 꽤 많이 뵐 수 있었습니다.
슬픔의 역사를 간직한 소록도 , 누구의 잘못도 아니건만 어쩌다 생긴 병으로 인해 평생을 격리 당하고 도외시 당한채 살아가셨던 분들 , 지금 남아 계신 분들은 몇백명이며 거의 70,80대 어르신들 뿐이라고 가이드는 말해주더군요.
일본인들이 그분들을 강제 수용하면서 젊은 남자분들은 강제로 정관 수술을 시켰다는군요.
남아 계신 분들은 그나마 다행스럽게 각단체에서 봉사요원들이 나오고 해서 노후를 편히 보내시는 것 같아서 마음 기쁠 수 있었습니다.
우린 저배를 타고 소록도엘 갑니다,
앞에 보이는 섬이 소록도
멀리 등대가 보이지요. 소록도에 배를 내리면 맞은편에 보이는 곳 . 배를 타고 보이는 남해 바다 .
저아름다운 바다가 예전의 한센병 환자님들에겐 원망스럽기 짝이 없었을 바다이지요.
가족 모두를 여의고 저바다를 건너 소록도라는 섬에서 ........
사진을 클릭하시면 화면이 크게 보입니다. 소록도에 도착했습니다.
지도 오른쪽에 빗금친 부분으로만 따라가서 중앙공원만 우리는 산책할 수 있습니다.
이곳이 처음 들어가는 입구인데 이곳에서 부터 약 40분 정도를 걸어가야 아름다운 중앙공원이 나옵니다. 물론 가는 길주변도 아름답기 그지 없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오른쪽에 바다끝에 비석이 있지요.
천주교회
[ 천주교 광주대교구 소록도 교회] 라는 명패가 문입구에 ......
원불교 교당
소록도 병원 안에는 각종 종교가 있었습니다.
교회
종교사원들을 지나 주민들이 사는 작은 집들이 몇채 있고 그곳 주변엔 우체국 동사무소등 행정 기관들이 있죠.
그리고 조금더 가다보면 오른쪽 옆에 소나무가 송림을 이루어 있고 사이사이에 이름 모를 꽃, 마치 꽃의 모양새나 향기가 라일락 같았는데 다만 잎의 모양이 느티나무처럼 생겼다. 우리가 흔히 보는 라일락 나무의 잎은 하트모양이며 아기 손바닥 만한데 이곳의 나무잎은 느티나뭇잎 같이 생겼고 작다. 그 아래는 바다!
향기나 꽃잎이 라일락 같은데 나뭇잎이 느티나무잎처럼 생겼네요.
이름을 몰라요. 아시는분 알려주세요.
소나무 송림을 거닐다 뒤돌아보면 오른쪽에 우뚝선 조형물이 보이는데 그것은 지금 녹동과 소록도를 잇는 다리 공사를 하는 곳입니다.
이젠 격리에서 왕래로 바뀌어 가는 가교가 지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길로도 한참을 걸어서
우리가 길을 걷다보면 왼쪽에 분홍색 지붕이 보이는 곳이 한센병 환자분들이 살고 계시는 요양원
우린 그곳엔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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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 병원
저 나무숲 사잇길은 우리가 갈 수 없는 한센병 환자분들이 살고 있는 곳입니다,
우린 왼쪽 병원쪽의 길로 올라가면 중앙 공원이 나옵니다.
중앙공원 입구
병원옆으로 조금 오르다보면 공원입구가 보입니다.
공원을 오르다 보면 공원 오른쪽 아래에 건물들이 보이는데
앞에 보이는 건물들은 일제시대에 한센병 환자들의 아픔이 서린곳
중앙공원 입구에 들어서면 이런 계시판이 ....
검시실- 한셈병 환자들은 사후에도 소록도 안에서만 살 수 있었다하네요.
이안은 감금실
감금실 내부
감금실 내부 벽에는 이런 시가 붙어 있어요.
감금실 안에 뒷문 ?
이곳은 중앙 공원 나무그늘 아래에는 한센 환자분들끼리 삼삼오오 모여서 놀이를 즐기신다.
가까이 가기엔 죄송해서 멀리에서 사알~ 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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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공원의 아름다움을 만끽 하십시요.
중앙공원 안에 , 저것은 무엇인지 몰라요.마치 고인돌 같아서 .....
중앙 공원 안 작은 언덕위에 성모상
정원에 그리스도상
그리스도상을 확대한 모습
옆에 설명 읽어보시면 ......
이곳엔 홍송과 반송이 많습니다.
어떤 일본인은 이곳 홍송을 사기 위해 수십억원을 내겠다고 흥정을 하기도
했다는 군요.
이공원 안에는 곳곳에 기념탑이나 기념비가 많이 있습니다.
공원의 아름다운 수목들
이나무가 철조망에 갇힌이유는 ?
사슴들이 이나무를 어찌나 좋아하는지 잎을 다 뜯어 먹어서 죽기 일보직전에 발견되어 치료와 철조망으로 보호를 받고 있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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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 4대원장에 관한 설명.
그는 자기의 동상을 세우고 우상화를 시켰었는데 태평양 전쟁때 물자로 징발되어 철거 되었다하네요.
사진으로 남겨둔 자료가 계시판에 ......
[ 죽어도 논다]라는 별칭를 가진 돌 ㅡ> 아래설명을 보세요
이돌엔 많은 아픈 역사가 있어요.
이돌엔 한센병 환자이셨던 한하운 시인님의 보리피리가 조각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이돌을 완도에서 부터 가져 왔다합니다.
겉에 나온 두께가 한 50cm가량 되어 보이는데 땅속에 박힌 돌이 1m 가량 된다하네요.
이돌을 소록도 항에 배에서 내린후 한센병환자분들이 죽음을 무릅쓰고 가져오게 했다합니다.
그래서 이돌의 이름이 [ 죽어도 논다] 라는 별칭이 붙혀진 돌이라하네요.
이돌을 안메면 맞아서 죽고 돌을 어깨에 메며는 허리 뿌러져 죽고
그래서 이름을 ......
왜 그랬을까?
대답은 일본인 수호 원장(소록도 4대 원장)이 한센병 환자들을 애먹이려고 그랬을 것이라는 추측만 있을뿐 ....
소록도의 4대 수호원장은 이공원을 조성한 사람으로서 한센병 환자들을 너무 많이 괴롭힌 죄로 환자들의 원성이 높았고 , 감사일 행사에서 환자들에게 살해 됫다고 하네요.
참 아이러니컬 하게도 지금은 그 공원이 환자들의 좋은 휴식처가 되고 관광객들까지 불러들이고 ......
이곳엔 아름다운 반송들이 아주 많이 있습니다
앞에 보이는 건물은 봉사자들이 주거하는 건물이라는 이정표
선착장을 향해 나가다 보면 다리 공사를 하고 있는 모습
소록도에서 살고 계신 한센환자분들의 남은 여생이 행복함만 이어지시길 기원합니다!
소록도에서 살고 계신 한센환자분들의 남은 여생이 행복함만 이어지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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