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국립박물관기획전 고려말 조선초의 불화 변상도의 세계 !

백합사랑 2007. 9. 16. 21:20

사경변상도의 세계 ! (부처 그리고 마음)

사경변상도는 손으로쓴 불교경전인 사경의 앞부분에 그내용을 풀어서 그린 그림이다. 사경을 만드는 것은 공덕을 쌓고 부처의 마음을 내면화하는 중요한 수행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시대(B.  C 57- A. D 668)부터 사경이 시작되었고 통일 신라시대(668-935)의 사경과 변상도가 남아 있다. 사경변상도의 절정기는 고려시대(918-1392)로 많은 수가 왕실과 귀족들의 특별주문에 의해,  사경 전문기관에서 제작되었다.  고려시대의 사경과 변상도는 금이나 은으로 글씨를 쓰고 정교한 선묘법으로 그려져 그 화려함과 세련미는 아시아 불교권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세계미술사적인 관점에서 보면, 고려시대의 사경과 사경변상도는 그 예술성에 있어 이슬람문화의 세밀화에 견줄만하다고 볼 수 있다.  불교가 국교로서의 위치를 잃어버린 조선시대(1392-1910) 초기까지도 사경변상도의 전통은 지속되었으나  이후 쇠퇴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고 점차 목판인쇄본으로 대체되면서 그 빛을 잃게 되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국 . 내외에 소재한 사경변상도를 보여주고 있다.

 

 

 금강경판

통일신라 8-9세기

국보123호  국립중앙박물관소장

이유물은 익산 왕궁리 5층 석탑의 기단부와 1층 지붕돌 윗면에서 발견되었다. [금강경]의 내용을 금도금으로 만든 19장의 판에 나누어 적었다.   각면은 17행으로 정밀하게 조각된 나무 활자로 찍어서 만든 것으로 보인다.

 

 

익산 왕궁리 5층 석탑내 발견 유물들로 ---오른쪽 금동함은 위의 금강경판을 보관했던 것

 

 

사경보 --조선시대

 금동제 경갑

 화엄경그림이 그려진 경상  

  화엄경 그림 복제품

 

  이그림은 화엄경 변상도로  신라시대의 것인데  원본은  대여 만료기간이 되어서 소장처에 반환하였다는 말과함께 인쇄본이 전시 되었음 ---아쉬었음 --

화엄경 그림---대방광불화엄경

통일신라 754-755 , 국보 제 196호, 삼성미술관 Leeum 소장

  문수사리문보리경 그림  고려 1276년 , 일본 중요문화재,  일본교토국립박물관 소장

 금동제불감과 앞에 놓인 것은  황동제독고저

  묘법연화경 그림의 신장상   고려1283년 원본 --아래그림이 복원한 그림

 신장상이란 ? : 부처의 말씀에 감동을 받고 불교에 귀의하여불교경전을 지키는 역할을 하는 신장상

  위의 그림을 복원한 신장상의 모습

 사경의 표지그림

  법화경그림 1283년 고려 ,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위의 법화경그림 1283년의 것을 보존처리 하기전의 모습

 

 변상도

  법화경그림 권1 , 고려14세기

 

한 글귀 게송만 외워도 지옥이 비었고,

한 글자의 경전을 베껴도 천당으로 화하였으니,

감응됨이 이미 그러한데 어찌 이법을 받들어 행하지 않으리까

 

서거정(1420-1488)

 

 

 

 청동제 7층탑

 화엄경그림, 고려시대 , 보물

 

 화엄경그림 , 고려, 보물

 

 

 화엄경그림 변상도 고려시대

관견변상도

관경변상도는 인도 마가다왕국의 비극적 사건을 계기로 극락왕생하는 방법을 이야기한 <관무량수경(관무량수경)>의 내용을 알기 쉽게 그린 그림으로, 현재 모두 네 점이 남아 있고

이 경의 배경은 석가모니가 도를 깨쳐 설법여행할 당시의 마가다 왕국의 왕궁이다. 빈비사라왕과 위대휘왕비 사이에는 태자가 없었는데, 늙으막에 왕자가 탄생하였다. 이 왕자는, '3년 후에 선인이 죽어 왕자로 태어날 것이다.'는 예언을 듣고 곧바로 선인을 죽여 탄생시킨, 선인의 화신이었다. 그러자 예언가들은 ' 이 왕자는 아들을 얻기 위해 살해된 선인이 원한을 품고 탄생했기 때문에 후환이 있을 것이므로 일찍 죽여야 한다,'고 전언하였다. 그래서 몇번이나 죽이고자 했지만 죽이지 못했다. 이 왕자를 시녀들이 길렀는데, 후에는 태자로 삼았다. 이 사실을 커서야 알게 된 왕자는 석가모니의 사촌동생인 제바달다의 꾀임으로 왕을 가두고 왕위를 빼앗는 일을 벌였다 왕비는 슬품에 빠져 영취산에서 설법하고 있는 석가모니에게 구원을 청하였다. 그러자 석가는 극락정토에 왕생할 수 있는 가르침을 베풀어 왕비는 물론 시녀들 까지 모두 구제해 주었다.

변상도는 두가지 내용으로 이루어져있다. 하나는 이 경을 이야기하게 된 동기를 그린 관경서품변상도이고 다른 하나는 극락정토에 왕생할 수 있는 방법을 그린 16관변상도이다

 

 

 화엄경그림,  고려

 화엄경그림 고려 보물

 

 화엄경그림  종이에 금으로 쓴 글씨--어둠으로 화면이 깨끗하지않아 아쉬움

 

 

 법화경그림 고려, 일본소장

 묘법연화경 고려, 일본소장

 법화경그림 고려, 개인소장

 

 

오직 불경을 베껴쓰며

 티와 때를 씻어 버리려 생각하네

맑은 바람이 온방을 휩쓰는데

 그 가운데 또 무엇이 있는고

밝은 창 앞에 깨끗한 책상 놓고

한 자 쓰고는 세번 머리 조아리네

서거정(1420-1488)

 

 범망경그림 , 고려14세기  , 경기도박물관소장

 

 화엄경그림 , 고려 , 보물

 

 화엄경그림 , 고려 , 국립중앙박물관

 

 법화경그림 , 고려 14세기 , 국보

이작품은 법화경 7권이 완벽하게 남아 있는 국보라 함

 법화경그림 , 고려 ,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법화경 그림 , 고려

 불조삼경그림 , 조선1457년, 국보 제282호, 국립대구박물관,(흑석사 기탁)소장

 묘법연화경 권 제 2 , 미완의 사경 , 조선

 

화엄경그림,  고려,  일본소장

범망경그림 , 고려,

 대반야경그림, 일본소장

 

팔목 아래 저 보저는

견고하기 뜻과 같아

한 점 한 점 한 획 한 획

천화가 얼려 떨어지네

금강이라 누각이라 

문자의 상서 솟아나니

법이 아닌 바로 법이

상대인의 안공(眼孔)일세

추사 김정희 (1786- 1856)

 

 너무도 소중하고 귀한 작품들이라서 조금의 훼손이라도 덜하게 하기 위함으로 박물관은 더욱 어둠 속에서 변상도를 감상하여야만했다.

그러하다보니 사진을 찍기도 쉽시 않았고 흔들리고 흐리고 그래도 그나마 찍지 못하게 하지 않음만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전시회를 보고 도록을 사려했더니 품절이라한다 . 전시회 마지막 전날 갔으니,  내가 너무 늦게 간 때문이다. 좀더 일찍 갔어야 했는데 .......

 

 법화경 그림 - 묘법연화경권 제 5

조선 1400-1404년 ,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태조 이성계의 셋째 아들인 익안대군이 발원한 것으로 조선 초기 사경변상도의 양식을 이해 할 수 있는 작품 이다.  석가모니가 [ 법화경]을 함부로 설하지 않다가 중생들의 경지가 높아졌을 때 비로소  설한다는 묘법연화경 [ 안락행품 安樂行品]의 계중명주의 비유장면을 표현하고 있다.

 

부처의 설법장면 ,  법화경 그림 --묘법연화경

고려 1294년 일본 교토 호사쿠사(寶積寺) 소장

 불법을 지키는 신장상, 불공견색신변진언경 그림  不空絹索神變 眞言經卷第 13 , 고려 1275년 ,  국보 제210호 , 삼성미술관 Leeum 소장

 구도의 여행을 떠나는 선재동자  , 화엄경 그림 - 대방광불화엄경  行願品神衆合, 고려 1350년 .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대방광불화엄경에는 선재동자가 부처와 같은 깨달음을 얻기 위하여 53명의 선지식을 찾아다니는 내용이 담겨져 있는데 사경변상도에서 많이 볼 수 있다.

 

보살 . 신장. 천부중. 비구와 53선지식을 이름과 함께  표현하고 있어 사경변상도 연구에 중요한 작품이다.

 

 

 참고로 사경연표를